<div><b><font size="3">본문에 나오는 욕설은 사실적인 내용 전달을 위해 필터링 하지 않겠습니다. </font></b></div> <div><b><font size="3">문제 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font></b></div> <div><font size="2">(스르륵에 게시했던 내용이나 게시물 삭제한 터라 퍼올 수 없어서</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3.7142858505249px;"><font size="2">제 기술했습니다)</font></span></div> <div><br></div>22년 전이었습니다. <div>고등학생 때였으니까요.</div> <div><br></div> <div>정수리 모근을 태워버릴 듯한 무더운 여름</div> <div>여의도 공원에서 한창 농구를 하고 </div> <div>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div> <div>내 몸을 떠난 수분과 갈증나는 목을 축이려 </div> <div>인근 슈퍼에서 내 안을 촉촉히 젹셔줄 이온 음료 피티병을 하나 삽니다.</div> <div><br></div> <div>땀으로 범벅된 앞가슴엔 </div> <div>태고의 순수함을 자랑하는 흰색 메리야스가 혼연일체 되어 찰싹 달라붙은,</div> <div>마치 그것은 지금의 시스룩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것 같습니다.</div> <div>앞가슴이 사르륵 투명하게 비추어지다니</div> <div>(@ __) 나름 섹시했더랬죠. </div> <div>나는 섹시한 남자였으니까요.(흐믓)</div> <div>그렇게 역삼각형의 땀자국은 메리야스 너머로 제가슴을 밀착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시원한 음료수를 </div> <div>(짜잔~)진정한 상남자의 상징인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목젖을 위아래위위아래 요동치게 하며 내 안으로 흡수되게끔</span></div> <div>벌컬벌컥 들이키며 </div> <div>여고 앞을 유유히 지나갑니다.</div> <div><br></div> <div>(영화 마라톤 조승우 동물의 왕국 나레이션 느낌으로 읽으십니다)</div> <div>'저.기. 세.명.의. 여.고.생.이. 보.이.는. 군.요'</div> <div><br></div> <div>그러나 진정한 상남자 똥갖구가는 여고생 따위 신경쓰지 않습니다.</div> <div>하늘을 우러러 피티병 음료수의 모든 것을 내 안으로 들이붓고 있을뿐이니까요.</div> <div><br></div> <div>난 관심도 주지 않았는데</div> <div>뒤에서 여고생들이 마치 제 귀에 소리를 치는 듯한 볼륨으로 말합니다.</div> <div><br></div> <div><font size="5" color="#ff0000"><b>"어머! 저기 씨발새끼좀 봐!"</b></font></div> <div><br></div> <div>하늘을 우러러 피티병을 입에 흡착한 모습으로 살짝 뒤돌아 봅니다.</div> <div>그렇게 멍하니 그분들을 바라보며 제눈엔 눈물이 흐릅니다.</div> <div>여고생들의 시선은 땀으로 흠뻑젖은 제 앞가슴 메리야스에 고정되어 있습니다.</div> <div>여고생들은 그렇게 제게 상처를 주고 자기 갈길을 유유히 떠나갔더랬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흐엉 ㅜㅜ</div> <div>티없이 맑고 맑은 제가 무슨 잘못을 한것인가요.</div> <div><br></div> <div>잘생긴 남자만 대우받는 세상 더러운 세상 ㅜㅜ</div> <div><br></div> <div>저는 순수한 고등학생일 뿐이었다구요. ㅜㅜ</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단지 그땐 운동 생활도 곁들여 체중이 98kg 정도 나갔을뿐인데.</span></div> <div>(물론 지금은 78kg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5943178Yju8z6n.jpg" width="300" height="300" alt="113476722054664.jpg"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line-height:10.2857141494751px;">여학교 앞을 지날땐 지금도 무섭습니다.</span></div> <div>그때 그 여고생들을 고발! 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