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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839308
    작성자 : 무엇이문제
    추천 : 0
    조회수 : 311
    IP : 1.231.***.197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5/13 22:34:15
    http://todayhumor.com/?freeboard_839308 모바일
    속 사랑 손님과 어머니
    <div> 안녕하세요. 옥희입니다. 예전에는 6살짜리 처녀아이라고 그랬었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기억이죠.</div> <div> 어쨌든 이제 이 옥희는 16살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천진하게만 굴 수는 없을 것 같네요. 어머니께서 과부라는 것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얕보였는지 동네 어디를 가도 쑤근대는 소리가 아주 하늘을 꿰뚫을 듯 하니까요. 거기에 좋지 않은 일이 겹쳐서 더더욱 그러합니다.</div> <div> 어떻게 보자면 참으로 분통이 터질 일입니다! 잘못도 없는데 잘못했다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때문만은 아닙니다. 아저씨가 떠나고 얼마나 사람들이 우리 모녀를 괴롭혔던지요. 하지만 어머니는 시간이 명약이라고 하시며 엄전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그렇게 저를 단속하셨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는 소문이 얼마나 덩치를 키울 수 있는 것인지를 잘 알게 되었지요.</div> <div> 사실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웬 불한당이 사립짝을 발로 걷어차고 들어와서는 온갖 소리를 해대는 것에는 이제 이력이 났습니다. 원래 음흉하고 모자란 사람이거니 생각하면 되니까요. 거기까지는 괜찮습니다.</div> <div>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우리들이 우리에게 떳떳하면 되지 않겠니."</div> <div> 어머니께서 벌벌 떨리시는 손으로 내 손을 꼭 쥐실 때면 슬프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애처롭기까지한 그 마음에 내 속에 품었던 악이 그만 힘을 잃고 스러지곤 했으니까요. 명예라는 것이 예전처럼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목숨을 걸만한 것이 아니게 되었으니 더더욱 그러하지요. 무엇보다 그럴 때면 굳은 표정으로 나타나서는 난봉꾼들을 쫓아내곤 하시는 외삼촌 덕에 그래도 서러운 꼴은 당하지 않았습니다.</div> <div> 하지만 최근 들어 그런 생각이 조금 깨질 것 같습니다. 명예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가 더 컸던 것일까요. 한숨만 나올 일입니다.</div> <div> 몇 년 전인가 외삼촌이 애정하는 사람이라며 손을 잡고 온 그 불여시. 어디에서 굴러먹던 말뼈다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 모녀에게 힘이 되었던 외삼촌을 홀려버린 그 여시가 우리 모녀가 사는 집을 탐하고서부터는 아주 혼이 났습니다. 사실상 우리집 안방을 차지했던 적도 있었거든요. 게다가 어머니가 가끔 먼눈을 하고 울리곤 하던 풍금도 오래되었다며 창고에 넣으려고 할 때는 분이 나서 펑펑 울 것 같은 기분도 들었었습니다.</div> <div> "삼촌, 삼촌. 대체 그 여시가 어디가 좋수?"</div> <div> "그냥. 그냥 내 이상형이라서."</div> <div> 하도 답답해서 외삼촌에게 그렇게 물어볼 때에는 바보같은 대답을 듣고서는 남몰래 가슴을 쾅쾅 치기도 했었지요. 그래서 혹여나 그 여시에게 뭔가 흠이 없나 하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람들이 흘리는 풍문 같은 것을 들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지요. 그 때 난봉꾼 같은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를 삼촌이나 어머니에게 전해드렸다면 얼마나 좋았을지.</div> <div> '예전에 옆 마을을 누구누구랑 어울린 적이 있다더라.'</div> <div> '가끔 아침에 볼 때면 치마에 이슬이 묻어있더라.'</div> <div> 뭐, 이런 정도의 이야기였지요. 그 불한당들이 낄낄대면서 뱉던 그 음담패설에 기겁해서는 황급히 집으로 돌아와 귀를 씻었더랬는데 그게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div> <div> 그것을 깨달은 연유는 이러합니다.</div> <div> 어찌나 오지랖이 넓은지 이미 온 동네에 분탕을 치고 돌아다니느라 삼촌이 그 여시에게 조금 정이 떨어진 상황에서의 이야기였습니다. 한 사람 두 사람도 아니고 세 사람이 넘게 그렇게 그 여시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뱉는데 기분이 좋았을리가요. 게다가 어느 날엔가는 길에서 한 남자가 여자에게 좀 험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삼촌을 부추겨 그렇게 싸우게 하더니 그 다음날에는 원래 성격이 좀 거칠었던 사람이 '여자란 말이야...'라고 허풍 섞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는 무슨 투견장의 개처럼, 투계장의 닭처럼 그렇게 싸움으로 내몰려고 하니 여시에게 홀려 정신이 없던 외삼촌도 어딘가 이상하다고 여겼겠지요. 그래서</div> <div> "그냥 넘기면 되는 일이 아닌가."</div> <div> 라고 말한 외삼촌에게</div> <div> "그럼 당신도 저런 남자의 말에 동의한단 말이우?"</div> <div> 하고 아주 쥐를 잡듯이 들볶았더랬지요. 때문에 외삼촌은 그 여시를 조금 꺼림칙하게 생각하게 된 때였습니다.</div> <div> 사실 그 전부터 어딘가 이상한 느낌은 있었더랬어요. 옆 동네에서 사진관을 하는 어느 집에 자주 드나든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니 글쎄, 숨겨놓고 밀회를 한다는 소문이 퍼지지 뭡니까. 예전부터 그 여시에게 이런저런 수모를 당했던 동네 사람들은 신이 나서 그 소문을 떠들어대었지요. 그 중에서도 부추김을 당했던 외삼촌에게 얻어맞았던 M씨가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동네에서 가장 배척받던 불한당 I씨가 슬쩍 흘리는 소문을 놓치지 않고 이것저것 파본 것이었죠.</div> <div> 아니나 다를까. 그 사진관 주인 아저씨랑 그 여시랑 바람이 났다는 것이 아니겠어요. 게다가 그 사진관 주인 아저씨의 본처였던 아주머니, 이리저리 손재주가 많아서 동네 사람들의 호감을 사던 그 아주머니도 먹지 못하는 도미를 - 그 때 그 아주머니는 청어에 계란으로도 행복해했었다나 - 매일 같이 먹었다지 뭐예요! 결국 소문이 퍼지고 퍼져서 그 아주머니도 듣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아주머니는 아주 남편분에게 학을 떼고는</div> <div> "도저히 같이 못 살겠습니다."</div> <div> 라고 말하고는 장독대를 다 깨부수고 나왔다나요. 그리고 갈 곳이 없어서 잠시 우리 집에 의탁했지요.</div> <div> "옥희야. 이 그림 볼래?"</div> <div> "우와아아."</div> <div> 정말 손재주가 많은 부인이었어요. 그림이면 그림, 옷을 만드는 솜씨면 솜씨, 음식이면 음식, 당혜는 얼마나 예쁘게 만드시던지! 게다가 나를 얼마나 예뻐하던지 그 부인이 나를 부를 때면 저절로 얼굴을 붉히고 얼굴에는 바보같은 웃음기를 흘리면서 쪼르르 달려가게 되지 않았겠어요? 부인이 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예전에 만든 물건이라면서 꺼내는 예쁜 것들에 정신을 못 차리곤 합니다. 지금도 그래요.</div> <div> 아차, 이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죠. 어쨌든 이렇게 되자 그 여시는 온 동네에 욕을 먹으면서 비난을 받게 되었다지요. 그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할 것 같았는데 웬 걸. 이 여시는 악다구니를 쓰면서 우리 어머니부터 외삼촌에 제가 붙어먹었던 남자에 모든 사람들을 아주 몹쓸 사람으로 만들어버렸다지요. 덕분에 온 동네 집에서는 그 여시를 아주 나쁜 사람으로 보고 욕을 하곤 했답니다. 게다가 평소에는 그 여시를 좀 데면데면하게 보면서도 인사는 받아주던 동네 부인네들은 그 여시가 보이면 길을 빙 돌아가버릴 정도로 피해버렸지요.</div> <div> 그러다보니 그 여시가 제 분을 풀 곳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삼촌을 아주 몹쓸 사람으로 욕하면서 자신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니 어쩌니 하면서 우리집을 내놓으라고 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삼촌하고 이야기를 하라고 말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어머니께서는</div> <div> "맞았다고 하는데 네 삼촌도 문제로구나. 어지간해서는 그러지 않을 아이인데 왜 그랬을까."</div> <div> 라고 하시면서 한숨을 쉬시고는 그 천사같은 모습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도 답답해서는</div> <div> "어머니, 어머니. 그러지 마우. 자꾸 그렇게 하니 저 여시가 이렇게 을러대는 것이 아니겠수."</div> <div> 하면서 평소에는 착한 아이로 있던 것을 깨치고는 소리도 질러보고 눈물도 흘렸다지요. 어머니의 이런 태도에 그 여시는 아주 기세가 등등해서는</div> <div> "누이도 저렇게 인정하는데 내가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느냐."</div> <div> 라고 하며 아주 집문서를 당장 가져갈 듯이 을러대겠지요! 어찌나 분한지 눈물이 솟구칠 정도였답니다.</div> <div> </div> <div> <후략></div>
    출처 원작 : 주요섭, "사랑 손님과 어머니"
    무엇이문제의 꼬릿말입니다
    여시는 여우의 방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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