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442715ZHXTootsyOu2zHGnI.jpg" width="294" height="370" alt="1431441504156.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오유 가입한지 몇일 안됐지만 눈팅 좀해본 결과 이 사진이 올라오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오유분들께 소개해 드립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분은 법정스님이란 분이세요. 무소유로 더 유명한 불교계의 큰스님이셨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2010년 입적하셨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올리신분이 나쁜 의도로 짤을 올렸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만 </div> <div style="text-align:left;">돌아가신 분이 웃음거리처럼 댓글에 게시되는 모습이 다소 불편한건 사실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div> <div>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div> <div>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div> <div>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div> <div>값지고 고귀한 것이다.</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좋은 말씀도 하셨지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덧붙여,</div> <div>이 분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일화를 소개해 드릴까합니다.</div> <div>서울 성북동의 길상사라는 절입니다.</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443461H8bbBSTxVL1R9MqwUZmD.jpg" width="800" height="532" alt="길상사_꽃무릇_04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길상사는 일재시대 최고급 기생들이 있는 요정이었는데요.</span></div> <div>이 요정주인인 기생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라는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법정스님께 드려 절이 되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법정스님은 끝끝내 거부하시다가 결국 절을 세우는 것은 허락하셨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은 살지 않으셨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일년에 한두번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에나 잠깐 방문하셔서 불교 신자들을 위한 법문을 하시고는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 요정이 시가 1,000억에 가까운 액수였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액수이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교과서에 가끔 나오는 시인 백석은 이 기생과 연인 사이이기도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기부를 허락한 스님은 요정을 절로 완전히 뜯어 고치는 것을 반대하셨는데요. </div> <div>그런 이유로 술접대를 위한 요정의 크고작은 방들은 지금은 스님들이 기거하시는 수행처가 되었습니다.</div> <div>심지어는 부처님 법당까지요.</div> <div>때문에 절 곳곳을 돌아보면 일제시대 요정의 모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5/1431443290Z6iIPBFu8x6.jpg" width="600" height="900" alt="20110517004091.jp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br></div> <div>사진은 관세음보살이라는 상인데 일반적인 부처님 조각상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div> <div>절을 만들기로 결정했으니 이제 불상이 있어야겠죠.</div> <div>법정스님은 이 불상을 <span style="line-height:14.3999996185303px;font-size:9pt;">천주교 신자 조각가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특이하죠? 종교간 화합을 바래서였다고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14.3999996185303px;font-size:9pt;">물론 당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꼰대(?) 스님들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죠. 평생 마리아 상만 만들던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당시 이 조각가 분도 무척 놀랐다고 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튼 어줍잖은 지식으로 꼰대처럼 설명글 좀 올려봤습니다.</span></div> <div>이 글을 보셨다면 돌아가신 스님 짤 올리시는 것은 자재하시겠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긴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아. 사진은 제가 찍은게 아니라 구글 불펌입니다.-0-</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