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5년 들어서 1분기 막 지났을 뿐인에 오유는 홍역을 여러번 겪었으며 </p> <p>특히 이번 여시조작사건에 의해 현재의 오유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광장같은</p> <p>자유롭고 오픈된 사이트의 허술함과, 자정작용에 의지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봅니다.</p> <p><br></p> <p>1. 커뮤니티가 개인에게 가할 수 있는 조치가 "불특정 다수"에 의해 결정된다.</p> <p>물론 시작은 벌레들의 분탕질때문에 그런것을 일일이 </p> <p>바보님이 혼자서 신경쓸 방법이 없으니 유저들의 판단에 맡긴 것입니다만...</p> <p>거기까진 좋으나 사실상 제재의 가장 극단적인 게시글 및 댓글등의 삭제 및 "차단" 처리를</p> <p>정말 호도당하기 쉬운 불특정 다수의 유저 여론에 따라 비공 보류게행  및 신고 차단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p> <p>결국 최근 장동민, 레바툰, 여시사건에 의해 닥비공 닥신고 차단 사건에 의해 </p> <p>베스트에는 중립적인 글 쓰다가 차단 먹은 분들 글도 올라오고...</p> <p><br></p> <p>물론 예전부터 가끔씩 문제 있다고 언급되어왔긴 했습니다만, 그런글도 닥반먹고 보류게가곤했죠 --;;</p> <p>최근 몇달간의 모습을 보면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p> <p>벌레들 차단을 위해 시스템인건 좋으나, </p> <p>최근 일련의 사태를 통해 보자면 오히려 역으로 여론 조작에 가까운 형태로 시스템이 이용당하며,</p> <p>결국 그로 인해 그저 "의견이 다를뿐인" 사람들까지 애꿏은 희생양이 되기도 한다는 점이 드러납니다.</p> <p><br></p> <p>사실상 인민재판 용도로까지 이용될수 있는 이 허술함...</p> <p>어찌보면 많은 사람들이 오유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할지도 모르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p> <p>개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p> <p><br></p> <p>2. 자정작용에만 기대하기에는 오유는 너무 커졌다.</p> <p>오유가 하나의 사이트치고 장르별 세분화가 잘 되어있으며 </p> <p>조회수에 비해 베스트, 베오베로 가는 길이 짧은 것 때문인지</p> <p>상당히 저평가 받고는 합니다만, 오유도 굉장한 거대커뮤니티 중 하나죠.</p> <p>사실상 국내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큽니다.</p> <p><br></p> <p>한 마디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p> <p>과거 x선비라고 불릴정도로 스스로 정도를 지키고 예의를 지키려는 태도는</p> <p>많이 퇴색됬으며(물론 타 커뮤니티들 만큼은 아닙니다만)</p> <p>그 색깔은 결국 사람이 익명성이 보장되는 온라인세상 안에서 드러내는 특유의 마성에 저항하는 형태라,</p> <p>이곳저곳에서 많은 공격을 받다보니 방어기재를 위해 배척성을 띄기도 하고,</p> <p>그러면서도 오는자는 막지 않는 그 특유의 프리함때문에 이사람저사람할거 없이 다 안에 들어와있는...</p> <p>정말 실로 광장입니다.</p> <p><br></p> <p>그러나 광장의 크기가 지구만한 게 아닌 이상에야 결국 한계에 다다르겠죠.</p> <p>겉보기에는 그럭저럭 좁아도 서로사로 잘 양보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p> <p>그 안에서 일부러 타인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p> <p>그들끼리 싸우다가 다른이들도 말려들어서 싸움이 커지고, </p> <p>그들을 중재할 사람이 없으니 결국 숫자가 밀린 쪽은 </p> <p>실컷 얻어맞고 분노에 차 광장에 머무르지 않고 떠나버리게 됩니다.</p> <p>그렇게 떠나고, 떠나고 떠나다보면...결국 이 광장에 남는 것은 바보님 혼자 뿐 아닐런지요.</p> <p><br></p> <p>사람을 막지 않으면서도 1번에 언급한 시스템을 이용한 자정작용에 기대한다는것...</p> <p>일련의 사태로 인해 이것도 한계에 봉착했다고 봅니다.</p> <p><br></p> <p><br></p> <p>3. 운영기조를 다시 한 번 재정립해야 한다.</p> <p>물론 오유는 그저 유머사이트, 하나의 커뮤니티에 불과합니다.</p> <p>그러나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정책, 방침, 사상...즉 기조가 생기기 마련이고,</p> <p>사람에 따라 결국 거기에 매료되서 모이기 마련입니다.</p> <p>사실 그냥 유머자료만 보기 위해서라면, 막말로 일베가서 봐도 상관없지요.</p> <p>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나라 유멍자료는 어디서 시작이 되든 결국 전 인터넷을 떠돌게 되니까요.</p> <p><br></p> <p>오유를 다른 커뮤등지에서는 흔히들 x선비, 심지어 호구로까지 취급합니다만. </p> <p>즉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와 흔히들 말하는</p> <p>"상식이 통하는" 여론을 구축하려 하는 오유 특유의 방향성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p> <p>다만 그것이 오유가 지난 세월 밟아온 역사와 시스템의 특수성때문에 많이 경직되어있고,</p> <p>그 경직된 틈을 많은 분탕종자들이 역으로 이용해서 애꿏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p> <p>그때문에 오유의 방향성조차 많이 흔들리기 시작했고요(물론 커뮤 자체가 오래된 이유도 있습니다만)</p> <p><br></p> <p>이제 다시금 방향성을 명확하게 정하고,</p> <p>1, 2번 항목에 언급된 문제가 있는 시스템을 그에 맞게 다시 구축하되,</p> <p>기본적으로 유머자료를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 사이트라는 정체성에 맞게 </p> <p>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봅니다.</p> <p>물론 이런건 운영진이 조율해야 할 문제지만, 그렇다고 유저들이 손놓고 있을 문제는 결코 아니지요.</p> <p>특히 현재의 운영진은 바보님 1인체제에 유저의 선의만을 믿고 나가는 상태에서는 더욱더요.</p> <p><br></p> <p>4. 바보님 혼자만으로는 더 이상 힘들다.</p> <p>물론 이만한 거대 사이트를 혼자 운영한다는것은 너무나 힘든일이니,</p> <p>바보님도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셨던 것은 아니었죠. 운영팀장과 클린유저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해보려 하셨지만...</p> <p><br></p> <p>다들 아시다시피 결과는...</p> <p>운영팀장과 클린유저는 친목질과 특권주의사상에 찌들어 결국 오유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으며 철폐되었습니다.</p> <p>바보님도 한차례 홍역을 겪으시고 결국 혼자서 모든 것을 다시 감내하시게 됬지만...</p> <p>네. 결국 부작용은 여지없이 찾아옵니다. </p> <p>당사자들이 문제였을 뿐 바보님이 추구했던 방향성 자체는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네요.</p> <p><br></p> <p>그렇기에...다들 학을 떼셨던 사건이긴 합니다만</p> <p>개인적으로 다시 한번 바보님을 보조할 방법을 모색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p> <p>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오유라는 광장에서</p> <p>분탕종자는 계속 판을 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는 계속 경직되고</p> <p>그들을 배제하기 위한 시스템은 악용이 되는 상황인데</p> <p>중재자를 언제나 바보님 한명만을 두고 믿는다는 것은...무리가 있는 일입니다.</p> <p><br></p> <p>물론 그렇게 정책을 잡은 것은 바보님이지만,</p> <p>결국 추천, 비공감, 신고등을 통해 선거마냥 유저 한사람 한사람에게서 권력이 나온다면,</p> <p>오유가 흔들리는 원인에서 유저를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을 터입니다.</p> <p>고민을 해봐야겠죠.</p> <p><br></p> <p>어떻게 할건데? 라고 물으신다면 솔직히 저도 검증된 것이 없으니 딱히</p> <p>이거면 통한다 랄만한 아이디어는 없습니다.</p> <p>하지만 나름대로 고민한 것을 꺼내놓자면...</p> <p>일단 유저들의 권한을 다소 줄이고(보류게로 보내는 비공감 숫자를 늘린다던가)</p> <p>과거 클린유저 친목질사태를 거울삼아 바보님과 1:1 커넥션만 남기고 서로 통하지 않는</p> <p>"보이지 않는 게시판지기"를 두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p> <p>이는 지난 클린유저의 시스템과 크게 다를것은 없지만, </p> <p>게시판지기들끼리 통하게 할 방법은 배제함으로서 운영진의 변질을 막아내는것이죠.</p> <p><br></p> <p>의견교환을 넘어 지나치게 끓어올라 오유의 이미지 실추가 될수 있는 사태를 미리 제지하고,</p> <p>사태가 커지면 바보님과의 직통 연락으로 빠르게 상황을 전달해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p> <p>도움을 주는 역할이라면 어떨까 하는 구상입니다.</p> <p>다만 3번에도 말했듯이 바보님이 운영기조를 확실히 재정립해서 그 기조에 따라 </p> <p>일처리를 할만한 인물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겠고, 있더라도 오유 재정상황상 그런 분들은 사실상</p> <p>자원봉사가 될터이니 모집이 쉽지는 않겠지만요.</p> <p>뭐 방법은 많은 사람들과 고민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p> <p><br></p> <p><br></p> <p>참 늘 말도많고 탈도많은 오유입니다만,</p> <p>그래도 앞으로 계속 즐길 오유인데 계속 흔들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p> <p>최근 사건의 중심은 여시입니다만, 거기에 무작정 휘둘렸던 오유도</p> <p>재발방지를 위해 여러모로 힘을 기울여야하지 않을까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