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삶을 방황하던 시기에 타지역에 살고있는 친구 자취방에서 살게된적이 있었음. <div>그 친구는 오래 알기도 했고 외향적이고, 친절하고 해서 더할나위없는 정말 좋은 친구였고, 지금은 연락을 잘 안하지만 지금도 좋은 친구임.</div> <div><br></div> <div>여하튼, 그 당시에 나는 문제가 있었고 친구는 그래서 도움을 주고자 여러모로 노력하였음.</div> <div>그 중에 하나가 기독교 관련해서 모임과 같은 것이었음.</div> <div><br></div> <div>그 당시에는 나도 신학과 관련하여 토론을 즐겨하는 사람이었는데,</div> <div>예를 들자면 신학과 과학은 어떤 관계로 봐야하는가. 뭐 이런 논쟁들이었음.</div> <div><br></div> <div>여하튼, 그곳에 사람들은 당시에 힘들었던 나에게는 매우 좋은 사람처럼 느껴졌고</div> <div>나도 조금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했음.</div> <div>물론 소위 믿음이라는 것도,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었고...</div> <div><br></div> <div>물론 전에 군대에 있을 때도 천주교 군종병으로 활동을 하긴 했지만,</div> <div>솔직히 믿음이라기보다 좀 편햇으면 좋겠다는 그런 소망과 같은 믿음이었음.</div> <div><br></div> <div>그런데 그 사람들 눈에는 '왜 진리를 말하는데 바로 믿지 않지?'라는 의문이 있었나봄.</div> <div>어느날부터인가, '천주교는 마리아를 숭배한다면서?'</div> <div>어느날은 '그렇게 말하는건 이단이야'</div> <div>어느날은 동영상 같은걸 가져왔다면서 보는데,</div> <div><br></div> <div>대략 내용이 </div> <div>어떤 사람이 친구에게 기독교를 믿으라고 말을 했다.</div> <div>그러나 친구가 믿지 않자 이내 포기했다.</div> <div>그러다 친구가 교통사고가 났다.</div> <div>이 친구는 성실하고 착한 친구였지만 지옥에 갔다.</div> <div>또한 친구에게 제대로 권유하지 않은 사람도 지옥에 갔다.</div> <div>이런 내용이었음.</div> <div><br></div> <div>그 동영상을 보고 순간 소름이 돋아서,</div> <div>그 순간 나의 상황이 인식되기 시작했음.</div> <div>영화같은데서 보면 1인칭 시점, 3인칭 시점이 나뉘잖음.</div> <div>마치 3인칭 시점으로 보는듯한 느낌으로 주변을 보는데,</div> <div>동영상을 틀어놓은 기계는 내 앞에 있고,</div> <div>다른 사람은 빙 둘러서 나를 바라보는 느낌으로 있었음.</div> <div><br></div> <div>표현을 못하겟는데 왠지모르게 소름끼쳐서,</div> <div>여기서 그냥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음.</div> <div>그렇게 떠나기로 하고 다음날 시내 중심에 우체국에서 전화 통화를 하고있었음.</div> <div><br></div> <div>그런데 어떤 할머니가 없어진 백화점 이름을 대면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디로 가야하냐고 물으셨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친구가 얼마전에 없어졌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없어졌다고 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런데 대뜸 할머니가 지금 여기 떠날려고하지? 이렇게 묻는거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화로는 떠난다는 이야기 한적이 없는데, 순간 놀래서 "아니요" 이렇게 말했음.</span></div> <div>그러니 할머니가 갑자기 여기 떠나면 좋지않아. 한평생 고생해.</div> <div>이러시면서 어디 장소를 이야기 하시는거임.</div> <div>거기로 오면 해결해주겠다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근데, 그 장소가 얼마전에 어떤 여자가 이른바 '도를 믿으시냐'고 말했던 그곳인거임.</span></div> <div><br></div> <div>그 때 깨달은게 아 진짜, 모든건 생각하기에 따라서 엄청나보이거나 말도 안되는 것이 되거나 하는구나</div> <div>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믿음이 깨졌음.</div> <div><br></div> <div>가끔 지나가면서 성당이 보이곤함.</div> <div>사람들은 평화로워보이고, 나름 선행도 하는 것 같고..그래서 한번 가볼까도 싶었지만..</div> <div>믿음이 없는데 다닐 자신이 없음.</div> <div><br></div> <div>베오베에 있는 글을 보고 뜬금없이 생각나서 써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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