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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97492
    작성자 : 난아름답다
    추천 : 1
    조회수 : 954
    IP : 121.138.***.15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1/06 12:57:40
    http://todayhumor.com/?freeboard_797492 모바일
    프로포즈에 대하여(얼마전 신부에서 아줌마된 사람이 드리는 프로포즈팁)
    <div class="text_exposed_root text_exposed"> <div>프로포즈에 대하여<br>(얼마전 신부에서 아줌마된 사람이 드리는 프로포즈팁)</div> <div> </div> <div>라고 읽고, 우리부부 자랑글이라고 봅니다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감히 제가 프로포즈에 대해 뭐라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br>그래도 프로포즈 받아본 사람으로써,<span class="text_exposed_hide">...</span><span class="text_exposed_show"><br>너무나 만족스런 프로포즈를 받았기에,<br>주변에 프로포즈로 고민하는 남성분들이 꽤 많은 것을 보고<br>팁을 드리고자<br>글을 쓰게 되었습니다.</span></div> <div class="text_exposed_show"> <div> </div> <div>남성분들, 대체로 프로포즈라 하면<br>한쪽 무릎꿇고, 다이아반지, 꽃다발, 레스토랑 빌리기.. 등을 떠올리시던데<br>아무렴 좋습니다. 이 것들은 부가적으로 포함되는 것들이지 핵심이 아니니까,</div> <div>핵심은 '진심'입니다.</div> <div> </div> <div>한 예로, 우리 부부의 얘기를 들겠습니다.<br>전 사실 어려운 프로포즈를 요구했어요.<br>원하는 프로포즈를 받고 싶었기에 신랑이 선수치기전에 미리 말을 했는데, <br>신랑이 이것 때문에 꽤 고민했다더군요.</div> <div> </div> <div>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br>(남성분들 한번 고민해보세요ㅋㅋ <br>미래의 예신님이 이렇게 요구한다면 어떻게 프로포즈 하실건지요?)</div> <div>1. 절대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을 것<br>2. "아~.. OO프로포즈?".. 널리 알려진 프로포즈 금지<br>(EX,극장프로포즈, 레스토랑 프로포즈, 선상프로포즈..등)<br>3. 네이년 검색, 질문 금지<br>(예신이 요구조건1,2 충족해서 프로포즈 하래요 어떡하죠?<br>프로포즈 하는법)<br>4.떠들석하고 시끄럽게 하지 말 것.<br>5. 그 무엇보다 '진실'하게 할 것. </div> <div> </div> <div>자 제 신랑은 어떻게 프로포즈를 했을까요?<br>참고로.. 저는 이 프로포즈를 받고 <br>펑펑 울었습니다.<br>감동해서<br>감격해서<br>ㅎㅎㅎ <br>자랑입니다.</div> <div>정답은,<br>'시'입니다.</div> <div>신랑이 준비한 것은, '시'였습니다.<br>신랑이 시의 반도 읽지 못했는데<br>눈물이 뚝뚝 떨어지다가<br>어느즈음되니 홍수처럼..ㅋㅋㅋ</div> <div><br>그 시를 공개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div> <div>그대있음으로</div> <div> </div> <div>                              박상준 </div> <div></div> <div>어떤 이름으로든<br>그대가 있어 행복하다.<br>아픔과 그림움이 진할수록<br>그대의 이름을 생각하면서<br>별과 바다와 하늘의 이름으로도<br>그대를 꿈꾼다.<br>사랑으로 가득찬 희망떄문에<br>억새풀의 강함처럼<br>삶의 의욕도 모두<br>그대로 인하여 더욱 진해지고<br>슬픔이라 할 수 있는 눈물조차도<br>그대가 있어 사치라 한다.<br>괴로움은 혼자 이기는 연습을 하고<br>될 수만 있다면<br>그대앞에선 언제나<br>밝은 모습으로 고개들고 싶다.<br>나의 가슴을 채울수 있는<br>그대의 언어들<br>아픔과 비난조차 싫어하지 않고<br>그대가 있음으로 오는 것이라면 <br>무엇이나 감당하며 이기는 느낌으로<br>기쁘게 받아야지<br>그대가 있음으로<br>내 언어가 웃음으로 빛난다.</div> <div><br>추가적으로 분위기를 뛰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소품<br>-초코케익, 초, 폰, 리본반지 </div> <div> </div> <div>당시 예랑이었던 제 신랑님은<br>파리파게뜨 초코케익(5천원주면 살 수 있는 미니케익)에<br>초를 꽂아 불붙여놓고, 여기저기 군데군데 촛불(다이소10개들이 천원)을 켜놓았더군요<br>그리고.. 그의 갤럭시에서는 김동률의 감사가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br>그리고 시를 나직히 읽어주고는.. 제 눈물을 보고는<br>성공했다는 초롱한 눈빛과 음흉?한 미소로 ㅋㅋ<br>반지 케이스를 열고 ㅋㅋ 그 안에는 깜찍한 리본반지(동네 팬시점 판매)가 들어있었죠<br>그리고 "결혼해줄래요?"<br>그리고 이어지는 "네"</div> <div> </div> <div>이게 저희 부부의 프로포즈 스토리예요ㅎㅎ<br></div> <div>그때 그 리본반지는 받고나서 끼고 다니다가 하루만에 리본부분이 붕괴된 채 분실됩니다.<br>괜찮아요 ㅋㅋ <br>결혼반지가 지금은 샤방샤방 반짝이고 있으니까ㅋㅋ</div> <div>그리 어렵지 않죠?<br>아.. 물론 이까지 생각하는데는 정말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br>신랑님,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라고 아뢰야겠어요.</div> <div> </div> <div>참고로, 결혼식 1달차의 지인은</div> <div>싸웠던 날 프로포즈 받았데요<br>아무런 준비없이 <br>말만으로.</div> <div>지인남편분이 갑자기,<br>기분나빠 토라진 지인에게 무릎을 꿇더니<br>"나랑 결혼해줘, 나 정말 너랑 결혼하고싶어 진심이야"<br>... 전 이말을 듣고 다소 황당했는데요<br>지인은 정말 좋았대요<br>'진심'이 느껴져서,</div> <div> </div> <div> </div> <div>남성분들 어려워하지 마세요<br>고민고민하지마~<br>'진심'을 담았다면 <br>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을 못알아봐줄 여인이 어디있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대한민국 예비부부님들 화이팅입니다!</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아.. 물론 그래도 프로포즈는 쉽지 않을 거예요 ㅋㅋㅋㅋㅋ</div></div></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1/06 14:18:05  117.111.***.147  9674150하  57494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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