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구분 잘 못하고 아무곳에나
노,노 붙이는 일x 애들때문에 어이가 없어 음슴체

우리 대구사람들도 설명은 잘 못하지만,
노/나 를 잘못쓴 문장에 엄청난 위화감을 느낌

그래서 알려드림

의문문에서 ~~나?? 와 ~~노??의 차이를.

1. 의문사의 유무에 따라 다름

- 의문사가 있는 문장은 "~~노??"  로 끝남

  예) 니 어디가노?? (어디)
        
        밥 머 먹었노?? (무엇)

        그거 어떻게 하노?? (어떻게)

        그거 왜 하노?? (왜)

        누구랑 같이 가노??(누구)

이렇게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은 "노"로 끝남



2. 의문사가 없는 문장은 "~~나??"로 끝남     

일x 녀석들은 이걸 모르고 아무데나 막 갖다붙임

  예)  밥 무겄노??
         
         오늘 학교 갔다 왔노??

         거기 재밌노??

이런 식임. 굉장히 어색한 문장임.

※ 중국어도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과 없는 의문문은 형식이 약간 달라집니다. 비슷한 맥락이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3. 하지만 예외도 있음.
     의문사가 없이도 "~~노?"로 끝나는 경우가 있음

     이런 경우도 흔 함.

     예) ㅋㅋ 웃기노 ㅋㅋ
   
           시끄럽노....

            뜨겁노...

많이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장이 짧음.

이것은 의미상 의문사가 생략된 경우임. 

이런 경우는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게 아니라 그냥 예상의의 상황을 겪었을 때 나오는 경우가 많음

  예) 시끄럽노...(왜 혹은 뭐가 이렇게 생략)
     
        뜨겁노...( 상동)

이처럼 뜨거울지 모르고 잡았는데 뜨겁다던지 생각외로 재미있는걸 봤다던지 하는 상황에서 짧게 독백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사실 물음표 붙이기도 좀 그럼

 4. 의문사가 있는 의문문도 "~~나??"로 끝나는 경우도 있음

이것은 예외가 아니라 문장의 의미가 미묘하게 달라짐

   ㄱ. 니 어디 가노??

   ㄴ. 니 어디 가나??

이 두 문장은 한 글자 차이지만 의미가 다름.

그리고 액센트를 다르게 줘야함. 만약 노/나 와 액센트가 다르면 엄청 어색하게 들림. 사실임

ㄱ.은 액센트가 '가'에 있음.

     정말 '어디' 가는지를 묻는것임

ㄴ.은 액센트가 '어'에 있음

     어디가는지 묻는게 아니라 '가는' 동사를 강조함
     그냥 동사를 강조하는 것임

  (A가 신발을 신자....)

B ㅡ 어디 가나??
A ㅡ 응
B ㅡ 어디 가노??
A ㅡ 편의점

보통의 대화임. 전혀 어색함이 없음.
처음에 B가 '어디'라는 장소를 물었음에도
액센트를 '어'에 두고 '나??' 로 끝내며 물었기에 
A 역시 장소에 대한 대답은 안했으나 대화는 자연스럽게 이어짐. 

그리고 B의 두번째 질문은 '가'에 액센트가 들어가고 '~~노?' 로 끝났기 때문에 A는 장소에 대한 대답을 함. "편의점"

그리고 그들의 대화는 이어짐

B ㅡ편의점 갔다와서 뭐 하나??

A ㅡ 아니

B ㅡ 그럼 피씨방 가까??

A ㅡ알았다. 갔다와가. 

B의 첫번째 물음은 액센트가 '뭐' 에 있음. 그냥 할게 있는지 물어보는거임

이처럼 경상도 원어민들은 본능적으로 이 의문문들의 의미를 캐치하고 적절한 답을 내놓으며 대화를 만들어 감.

※ 처음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인과 대화하면서 의문사가 들어가는 의문문에 "마??" 를 붙이니 이상한 표정을 짓더군요. 일x의 글을 의도치 않게 보면 네이티브 경상인들은 그런 표정이 나옵니다. 굉장한 위화감이 들거든요ㅋ

이처럼 의문문에 노/나 에 따라 의미의 전달이 달라질 수 있기때문에, 아무때나 막 쓰면 일x로 오해받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람.

대구지방 표준어 구사자로써 서울지방 표준어는 어색한 ...음...

이거 어케 끝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