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사내식당서 점심 후딱 먹고 낮잠 좀 자려하는데, 눈이 말똥말똥해서 오유보다가 </div> <div>걍 생각나는게 있어서 한마디 해주겠소.</div> <div> </div> <div>본인은 40 언저리의 애매모호한 나이에, </div> <div>대기업 그룹에 속해는 있으나 자체 규모로는 대기업이라 부르기 애매모호한 자회사의, </div> <div>인사인지 총무인지 분류가 애매모호한 부서의, 이른바 애매모호한 끗발인 차장이라오.</div> <div> </div> <div>제목은 거창하나, 여러분들도 이미 잘 알고 있고 잘 실천하다가 말다가 하는 내용이니</div> <div>문구 자체에 집중하지 말고 그 뜻의 중심만 캐치하여 읽고 치우면 되오.</div> <div> </div> <div>1. 회사에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인간이 되려 애쓰지마라.</div> <div> <strong><font>인격적으로 훌륭한 직원은 열심히 칭찬받고 결국에는 정중하게 팽당한다.</font></strong></div> <div> </div> <div>2. 상사에게 고분고분한 부하는 유사시에 본보기 케이스가 된다.</div> <div> 그 상사의 이성과 감성은 착하고 예의바른 후배라 판단하나,<strong> 몸은 무의식적으로</strong></div> <div><strong> '이새끼는 막대해도 되는 놈'이라고 반응하고 행동한다.</strong></div> <div> </div> <div>3. 종종 게기는 놈이 유능해보인다.</div> <div> 정말 뛰어난 후배는 상사가 원하는 것이 틀리거나 비효율적인 방향이라도</div> <div> 이를 티가 안나게 보완하거나 간곡하게 돌려 행동하여 저항하나,(상사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후배ㅋ)</div> <div> 결국 오래버티지 못하고 한 번 게김에 정을 맞고 나가 떨어지거나 본인이 나간다.</div> <div> 그때그때 상사와 다투는? 놈이 오래가고 평가할 때 인상에 남는다.ㅎ</div> <div> <strong>순한 놈은 '원래 그런 녀석'이니, 게기면 상사로서는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보기 앞서,</strong></div> <div><strong> 서운함과 놀라움과 '아니 이새끼가?' 라는 감정이 앞서게 된다</strong>.ㅋㅋ</div> <div> </div> <div>4. 성실하게 일하지 마라. 성실하게 일하는 티를 내라.</div> <div> 정말 슬프지만 묵묵히 성실히 일하는 조직원은 평판이야 좋겠지만, <strong>정말 결정적인 </strong><strong>순간에는 </strong></div> <div><strong> 놀면서 가끔 일한 티를 팍팍내는 놈에게 밀린다.</strong></div> <div> 원래 치사하고 속보이는 놈이 무시안당하고 오래가는 법이다.</div> <div> <strong>순하면 호구된다. 살아남는 놈이 성실한 놈이다.</strong></div> <div> 지내보면 알거다.ㅎ</div> <div> </div> <div>5. 위 모든 것은 <strong>업무 능력이 중간은 가야 한다</strong>는 전제가 있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요즘 들어본 기업치고 </div> <div>전교 1~2등 안해보고 명문대 안나온 애들 없다오.</div> <div> </div> <div><strong>직장생활은 똑똑함과 업무능력이 비례하지 않고, </strong></div> <div><strong>업무능력과 생존력이 비례하지 않는 법이오.</strong></div> <div> </div> <div>그대들이 무능하고 무기력하다고 비웃는 선배들도 </div> <div>한 때는 그대들처럼 동네 수재소리 들으며,</div> <div>높은 뜻과 이상을 가지고 팔팔하게 싸돌아댕기던 때가 있었다오.ㅎㅎ</div> <div><strong>바보라 모르는게 아니라,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지.</strong></div> <div>뭐, 세월이 야속한기라.ㅋ</div> <div> </div> <div>이상,</div> <div>본인의 길다고 보기는 애매한 12년 가량의 직장생활에서 절절히 체험함을 바탕으로</div> <div>끄적여 보았소.</div> <div> </div> <div>매우 주관적이나 아예 틀려먹은 소리는 아니니 참고하시오.</div> <div>부디,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이 못생겼다 하지 말고 추석 보름달을 보시길.</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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