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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야안녕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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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79195
    작성자 : 미라야안녕
    추천 : 2
    조회수 : 267
    IP : 211.195.***.23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8/21 17:42:39
    http://todayhumor.com/?freeboard_779195 모바일
    아버지의 편지.
    <div><font size="2" face="굴림">아들 **에게</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이멜 잘 받았다. 잘먹고 잘 지낸다니 반갑구나</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그동안 많은 고난을 헤치고 나아가 근사한 직장에 취업하여<br>첫 월급을 받게 되니 네가 자랑 스럽구나</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네 어머니는 친척들이나 친구들에게 조심 스럽게 자랑하면서도<br>말을 조심하고 있다. 특히 아직 취직되지 않은 집의 사람들 앞에서</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서울 삼촌이나 대구 삼촌도 상당히 기뻐하고 있고<br>왜관의 외할머니와 이모부, 이모들도 기뻐하고 있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너의 첫월급을 1/23일 2,550,700 입금되었다.<br>그러나  동일자 스카이프 로 11,000원 1/25일 또 스카이프 로 11,000원이<br>빠져 나갔는데 무엇인지 알고 있나?</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해외에서 번 귀중한 너의 월급을 여러사람의 지혜를 모아 아래와 같이 하기로 함.<br>외환은행에 적금 매월 170만원, 삼성에 연금보험 30만원, 전부터 엄마가 넣어준 <br>일반 상해보험 7만원 지출하고, 나한테 빌려간 돈 384만원을 12개월 분활하여 <br>32만원씩 공제하기로 함.  보험 포함 너의 저축은 1년간 2484만원 이 됨.</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나머지 너의 용돈으로 13만원이 되고 스카이프가 매달 22,000원 안빠져 나간다면<br>15만원 정도 용돈으로 예금하게 된다. <br>상기 저축 방식에 다른 의견 있으면 회신 바란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설 년휴는 잘 보냈고 서울의 **이는 한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곧<br>군대 가는 대신에 보건소에 근무하게 된다고 함.</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이는 현재까지 훈련을 잘 받고 있고 체중을 5키로 감량했다고 함.</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휴대폰은 너의 회사로 연락하여 서류를 받아 2010.01.31까지 일시정지 조치 완료했다.<br>------------------------------------------------------------<br>*******으로 벌금 부과 영원히 기록에 남아 있게되어<br>만약 장래 공기업이나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면 오토바이 무면허 벌금 기록 더하여<br>오점을 남기게 되어 상당히 불리할 수 있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나는 단 한번의 벌금 기록도 없다.<br>법을 어기면 그 만한 대가를 치루어야 한다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알기 때문이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너는 몸으로 한번씩 해 보고 후회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 사회나 회사 생활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으니</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앞으로 절대로 법을 어겨 벌을 받는 일은 안 할 것이라 믿어 보겠다.<br></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는 특히 엄격한 국가이니 법을 어겨 중간에 한국에 오는 일이 없도록 하기 바란다.</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영어 계약서는 특히 법률에 관련되는 용어가 많은 것을 지난번 잠깐 경험해서 알 것이다.<br>중요한 계약서는 본사의 법률 담당자에게 자문을 구한후 실행 바란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영어 단어 한자 잘못 해석 하면 완전히 계약서가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br>신중에 신중을 기하기 바란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아버지는 오늘도 배워가면서 일하고 있다.<br>사람은 늙어 죽을때 까지 배워야 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직장에 다녀 보니 같은 사무실의 동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기가 어렵더구나.<br>너는 친구 좋아하고 사교성이 많아 잘 지내리라 믿지만 <br>그래도 우려가 되니 상사를 잘 섬기고 동료들과 친밀하게 지내기 바란다.<br></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모두가 나를 도와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그리고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도 말과 행동을 함부로하여 자존심 상하게 하여 <br>만약의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br></font></div> <div><font size="2" face="굴림">비밀히 한두명의 심복을 가꾸어 아랫 사람들의 동태를 잘 살피기 바란다.</font></div> <div><font face="굴림"></font><font size="2"> </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부산에서 아버지가</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무뚝뚝한 아버지께 받은 편지네요.</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2009년 2월 1일에 받았으니 벌써 5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업무 중에 시간이 좀 남아 과거 이메일을 보다가 발견한 편지 ㅎㅎㅎ</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아버지와 그렇게 친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취직하고 나서부터 많이 가까워진것 같습니다.</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아버지는 컨테이너선을 15년 이상 타셨어요. 제가 어릴때)</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첫 근무지가 아프리카여서 부모님께서 많이 걱정하셨을 테죠..</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사고도 치고 다녀서.....</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시간이 지나고 아버지의 편지를 보니 저에 대한 걱정과 사랑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font></font></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font></font> </div> <div><font size="3" face="굴림"><font size="2">열심히 효도해야겠습니다~~ </font></font><div><br></div></div> <div><br></div>
    미라야안녕의 꼬릿말입니다
    요즘 손자 보시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그래도 못난 자식 한가지는 안겨드렸다 싶어 기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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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21 17:49:02  61.75.***.50  신가몬  30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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