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size="2">저는 20대 평범한 남징어인데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어제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셔서 저 머리가 너무 길다고 좀 짧게 쳤으면 하시는 느낌으로 말씀을 하셔서(물론 주관적인 생각)</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머리도 많이 길었겠다 좀 커트나 해봐야지 하고 아침부터 나가서 미용실을 갔어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저번에도 한번 짤라봤는데 잘 자르시길래 다음에 가봐야겠다 하고 갔던곳이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근데 저번하고 미용실 이미지가 좀 달라진거에요(흠칫)</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역시나 전 오유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공포글 시사글 등을 통해서 본 무서운 사회의 이면이 생각이 바로 들더군요(여기 사실 미용실 아닌거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아니야? 이</font><font size="2">런 생각)</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처음보시는 여자 미용사 분이 머리를 하고 계시더군요(역시!)</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분이 저에게 오셔서 머리하러 오셨냐고 물어보길래</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불길한 마음을 뒤로한채 우선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네에...라고 대답했어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리고 앞손님이 끝나고 이제 제차례가 되어서 자리에 앉게되었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런데 자꾸 미용사분이 미용가위를 들었다 놨다 바리깡을 들었다 놨다 하시는거에요(두둥...)</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러시다가 커트는 어느정도로 해드릴까요 라고 하시길래</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안아프게해주세요... 라고 나오려는 말을 꾸욱 참고 그냥 펴...평범하게 해주세요... 라고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머리를 자르다보니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여타 다른 미용사분들과는 다르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자꾸 저에게 말을거는겁니다!(내가 이런수에 넘어갈쏘냐?!)</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저보고 어디서 왔는지 학교는 어디서 다니는지 기타 등등을 물어보다가</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갑자기 나이를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 나이를 말했는데</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아... 역시나 고단수였어요 바로 저랑 동갑이라고 친밀감을 형성하면서 접근하는겁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순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면서 이러다 정말 끌려가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무서워지기 시작할때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커트가 끝나고 이제 머리를 감자고 일어나라고 하더군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저는 이러다 당황한게 들통나면 안되니까 침착히 머리를 감으러갔죠</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런데 드디어...</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저보고 여자친구 있냐면서 없으면 자기 친구를 소개시켜준다는겁니다(이라ㅓㅣㅇ럼; ㅇ마ㅏ ㅓ미어ㅣ)</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 소리를 듣자마자 아 이건 백퍼다 진짜 인신매매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없는 여자친구 있다고 거짓말하고 도망치듯 후다닥 뛰쳐나왔습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정말 거기서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으면 어떻게 잡혀갔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군요...</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무튼 오유분들도 항상 조심하세요 세상이 너무 흉흉해서 살기가 어렵네요 ㅠㅠ...</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