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face="궁서"><strong>출처 : </strong></font><a target="_blank" href="http://www.sejon.or.kr/" target="_blank" __jindo__id="e140101200473612106305"><font size="2" face="궁서"><strong>http://www.sejon.or.kr/</strong></font></a><br /><font size="2" face="궁서"><strong>세존??(한자)문답게시판</strong></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제목 : 생각의 끝에도 머물지 말라 (11.업의 개념이 안고 있는 업)</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날 짜 : 2014년 05월 01일 10시 30분 36초</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본 문 :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생각의 끝에도 머물지 말라 (11.업의 개념이 안고 있는 업)</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욕계欲界: 물질의 세계라서 자연히 물질의 가치에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세계.</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색계色界: 물질의 몸은 아직 버리지 못했지만, 물질에 대한 욕망 은 제거된 세계.</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무색계無色界: 물질의 몸도 벗어버리고, 오직 정신만으로 이뤄진 세계.</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 셋을 삼계三界라 하는데 우리는 이중에서 욕계에 속해 있으니,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욕계의 속성은 비교적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색계·무색계는 정신적으로는 정교한 분류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인지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인간이 유추하고 사유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수준의 세계로 구성된 삼계三界는 윤회의 범주에 속합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아프리카 오지의 개미의 한 무리는 수십 만 년을 인간과 공존했을 겁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러나 그 개미는 인간의 존재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 럼 인간은 그 낯선 개미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가능합니다.다만, 우리는 같은 개미류를 통해 그들의 무리가 우리가 알고 있 는 개미의 특성을 상당 부분 공유한다는 확고한 전제가 있어야 합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 개미는 수십 만 년간 인간이 확인을 하지 않았어도, 땅 속에 개미집을 짓고, 우리 앞마당의 개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생존해 왔을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 개미가 공중에 줄을 쳐서 산다면, 그 사실로 개미가 아닌 ‘거미’에 가깝지 않은가를 의심해도 좋을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런 방식의 논리적 추론법은 고도로 지적이고 기술적인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지적 기술력이 없는 개미가 인간을 이렇게 분석하지는 못할 것 입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러나 인간은 충분한 지적 능력으로 이런 기술적이고 합리 적인 방법을 점차 발전시켜,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인간의 사유의 범주를 극도로 넓혀가고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렇게 사유의 범주를 넓히는 방법을 가능하게 하는 1등 공신이 바로 과학과 과학적 사고입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사유와 직관이 과학에 비해 보잘 것 없다는 말이 아니라,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지금부터는 과학을 배제한 사유와 직관이 과거와 같은 권위를 누리지는 못한다는 뜻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붓다시대에는 달은 결코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이라고 단정했을 겁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러나 현대과학은 달에 인간의 발자국을 남기고, 화성에서는 로봇이 작동하며 엄청난 자료들을 보내고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달과 화성 탐사는 물론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1호는 태양계 밖을 벗어나 광활한 우주의 정보를 우리에게 보내고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기독교 신이 창조주로서의 절대 자격을 의심받고, 거부되기 시작 한 것은 종교인의 ‘사유의 힘’이 아닙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지구가 천체의 중심’이라 는 코페르니쿠스 이전의 천문학 수준에서 멀리 벗어난 지금의 과학 적 분석으로는,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성경에서 말하는 그런 하나님은 인정하기 참 곤란하 다는 것이 점점 명백해지기 때문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창조주 하나님을 인정하려면 인간의 지적 활동을 잠시 억제하고, 창조의 역사가 4,000년에 불과하다는 말을 믿어야 합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부활과 구원, 성경의 문자주의적 해석은 과학적 양식을 갖춘 목사나 신부라 면 그대로 믿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더욱 세상일의 모든 선·악 의 판별도 결국 신의 몫이라 단정 짓는다면, 조금 삐딱한 인간이라 면 제멋대로 세상을 살면서 행여 비난을 받게 되면 “그건 너 같은 인간이 판단해선 안 될 문제야”라고 우겨도 될 듯싶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중세와 달리 발전된 현대 신학은 성경을 은유와 의미의 함축으로 풀이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건 제 사견이 아닙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세계적 과학자라면 신에서 탈출하지 않으면 자기 전공에 서 동료들에게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세이건과 호 킹, 도킨스 등은 그런 수준을 넘어 노골적인 반 기독교적으로 대표 되는 과학자들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붓다의 위대함은 절대적 권위를 유지하고 있던 힌두이즘의 수많은 신들을 부정하고,</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인간 지성 최고의 가치인 ‘자비’와 ‘깨달음’을 역 설하시며,</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것을 전법하여 어리석은 중생들을 무명에서 벗어나게하신‘인연’에 있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실제 붓다의 출현으로 과거의 모든 사상은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붓다의 새로운 가르침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붓다의 비판의 대상 중 핵심은 인도 동북부로 이주해 온 아리아 인들이 토착민을 장악하고 지배하기 위해 4계급제를 만들고,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다시 계급제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업’과 ‘윤회’의 논리를 적극 활용 한 베다와 바라문을 겨냥했던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인도를 침공해 지배계급을 이룬 아리아 인들은 전생에 이미 바라 문이나 왕족으로 정해졌다고 윤회를 이용하고,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토착민들에게는 전생의 업으로 천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확고한 사상적 멍에를 씌어 버린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붓다께서는 정복자이자 지배자인 그들에게 “바라문은 태어날 때 부터 바라문이 아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자신의 언행이 바라문다울 때 바라문이라 한 다”라고 단호히 말씀하셨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 말씀은 “바라문이라는 정해진 업業은 없다, 계급제의 최고 지 위는 업業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실제 붓 다의 교단에서는 출가 전 세속의 직업이나 지위, 재산이나 명예 등은 전혀 인정하지 않고 출가 순으로 서열을 삼으셨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계급과 순위를 만드는 업은 인정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계셨던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전생과 내생, 붓다께서 타파하신 계급제도 등은 업業이라는 최고 의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있었기 때문에,</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무지한 대중들에게 그 업의 힘을 확대하고 피할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여,</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계급제가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도록 무려 1,500여 년 동안 주입했던 것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더군다나, 지금이나 그 당시나 중생들은 자신이 이해될 만한 수준의 범주를 넘어서는 논리나, 자신의 집단을 해체시키는 논리가 내재된 사상은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게 시대와 관계없는 중생의 속성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붓다는 업을 진행되는 행위나 행동으로 파악하지 않으셨습니다. 경전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업과 과보, 윤회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 중, 아함경에 “돌을 호수에 던지면 가라앉게 마련이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네가 돌이 가라앉지 말라고 염원을 해도 돌이 가라앉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는 말씀이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 말은 “돌의 업業은 물에서는 가라앉는 것이니, 인간의 힘으로 는 막을 수 없다”로 이해해도 틀리지 않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아니, 그렇게 설명해 야 맞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럼에도 우리가 지금까지도 업을 힌두교와 같은 의미 로 해석하고,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또 스스로 업의 속박으로 귀속하려는 근본적 오류는‘종교는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그러나 한번만 숨을 들이마시고 냉정하게 내면의 이성을 발동시키면</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2,500여 년 전의 한 종족의 생각을 지금도 그대로 진리라고 믿는 것이야말로 미신이고 맹신 아니겠습니까?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이것뿐만이 아니라 숱 한 신앙적 맹신에 빠진 한국불교의 뒤죽박죽인 ‘통불교’를 일직선으로 재정립할 방법이 없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 뒤죽박죽의 큰 원인제공자 중 하나인 업業을 붓다께서 정의하신 업으로 돌려놓지 않는 한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어떤 공부나 수행도 붓다의 길을 간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붓다께서 힌두이즘을 타파하시고 밝히신 업 의 개념은</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연기적으로 이미 결정되어 인간의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돌이 물에 가라앉는 사실이 연기적이듯)”</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업은 지금도 왜곡되어 불자들의 삶을 좌지우지합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예를 들면, 자신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했으나 힘에 부쳐, 스님에게 해법을 의논하면</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건 네 업이니 참고 지내라”는 3,000여 년 전의 정답을 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정작 문제는 정답을 그렇게 잘 알고 있는 스님들이 모여 있는 승가,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중에서도 권력의 중심부에 있을수 록 ‘자신의 업’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행태가 만연되어 있다는 사실 입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2013년 10월 10일 조계종의 총무원장 선거가 있었습니다.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그런데 선거 전인 9월 16일 <자승 총무원장 재임 반대 ‘전국 선원 수좌 회’성명>이 발표되었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참담한 내용의 일부만 보겠습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저희 납자들은 도박이 횡행하고 폭력이 난무하며, 권모술수와 계파정치가 판을 치고,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부정부패로 오염된 종단의 중심인 자승 원장과 기득권층을 향해 당랑거철螳螂拒轍(사마귀가 앞발을 들고 수레를 멈추려 함)의 무모함으로 약속 엄수와 청정승가를 웅변했다”고 회고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오늘의 조계종은 비록 출가는 하였지만 도를 닦지 않고 무리를 이루어 이권을 나눠가지고,</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계율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은 권력과 명리에 탐착하여 도둑질을 일삼으면서도</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올바른 출가자를 비웃는 외도사문들이 </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기득권을 행사하는 부패집단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font></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font> </div> <div __jindo__id="e140101200452628962663"><font size="2"> 선거 결과는 ‘오염된 종단의 중심’인 자승 원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