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던가, 아니면 그 이전의 청소년들<br />저도 그런 고민들을 지내고 살아서 그 기분을 잘 압니다.<br />지금은 우울증도 많이 이겨내고 밥도 잘 먹고 사네요.<br /><br />참 사는게 쉽지 않죠. 아니 맘 먹은대로 잘 안돼요.<br />뭘 하더라도 의욕도 안생기고<br /> <div>힘들고 지치고 쓰러지고 그러고 잠에서 깨고</div> <div>왜 눈을 뜨는지 왜 밥을 먹는지... </div>내가 지금 잘 살고 있는건가, 뭔가 다른걸 해봐야 하나<br />이런 고민들 할껍니다.<br />왜 그런지 딱 한줄로 말하면<br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어서 그래요.<br /><br />20대때는 고민하는게 맞아요.<br />고등학교때 까지는 사회의 교육체계 안에서<br />시키는대로만 살아서 그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만 있다보니<br />밖의 일들에 대해서 잘 몰라요. 그래서 그냥 막연한 생각만합니다.<br />tv나 인터넷같은, 쉽게 접할수 있는 대중매체<br />그걸로 만들어진 단편적인 지식으로 밖의 세상을 만들죠.<br /><br />근데 그 세상은 내가 막상 성인이 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나이가 됐을 때 마주하면<br />그 괴리감은 너무나도 크게 다가옵니다.<br />그래서 막상 뭘 해야 할지 당황하게 되는건 당연하구요.<br />가끔 예외로 독특한 유년시절을 거치면서 '난'A'가 되겠어!'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기도 하죠.<br />그 사람들은 이미 사회 나오기 전부터 내가 A가 되기 위해서 준비를 했습니다.<br />A가 무엇인지 그리고 A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차분히 계획을 만들어 갑니다.<br />그리고 사회와 만났을때 준비해둔 계획대로 A가 되기 위해 행동하게 됩니다.<br />물론 그 예외의 사람들도 고민을 합니다.<br />'내가 A가 될 수 있을까?, 난 A를 꼭 해야하나'<br />하지만 이런 사람들은 A가 꼭 하고 싶기 때문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겁니다.<br />그리고 이미 공부와 준비를 통해 만든 세상과 현실에서의 오차범위는 작기때문에<br />흔들리는 정도도 작아지죠.<br /><br />평범하게 수능을 치루고,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가고, 남들과 같이 캠퍼스 생활을 하고...<br />집에서는 왜 공부를 하라고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br />밖에서는 다들 그렇게 사니까 따라 살기 바빴습니다.<br />왜 사는가, 이 질문을 다시 말하자면 나는 왜 사는가 입니다.<br />'나'라는 존재는 왜 지금 이 세상을 살고 있을까?<br />그건 부모님이 낳아주시고 길러줬기 때문입니다.<br /><br />그 말은 지금껏 자라오면서 우리는 부모님의 세상안에서 살았다는 겁니다.<br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이 원하던 세상에 맞춰가며 살게 되구요.<br />그러다가 20대가 지나면 부모님 곁을 정신적으로 떠나게 됩니다.<br />특히 남자들은 군대를 가게 되면서 그런 심리상태를 갖게 되죠.<br />제가 살면서 터닝했던 부분도 군대였습니다.<br />군대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br />대학 안간사람은 물론이고, 검정고시치룬사람, 장사하다온 사람, 신학공부하던 사람<br />연예인지망생, 태권도 사범, 나랑 전혀 다른 세상의 사람들이 사람 수 만큼 있었습니다.<br />거기서 가장 느꼈던건 나는 지금껏 무엇을 하고 살았는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br /><br />당신은 지금껏 당신의 세상을 만들어 본적이 있습니까?<br />단 한번이라도 당신의 세상을 가져 본 적이 있습니까?<br />제가 지금껏 말한 '세상'은 일종의 꿈입니다.<br />나는 A가 하고싶다.<br />'돈까스를 먹는것','자동차를 사는것', '멋진이성과 결혼하는것','의사,변호사'.....<br />고민하시는 분들은 A에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넣어보세요. 유치해도 상관없습니다.<br />그리고 그것을 하나씩 현실에서 만들어 가다보면 현실에서 내 세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꺼에요.<br /><br />지금도 나는 왜 사는지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 많을거 같습니다.<br />근데 일단 그건 알아두세요. 당신만 고민하고 있는건 아니라는걸<br />20대를 거쳐갔던 모든 우리의 부모님들도 그렇게 지나셨고,<br />나 또한 지나갈거며, 내 자식도 언젠간 만나게 될겁니다.<br />그럼 그때 내가 지나면서 느꼈던 느낌과 생각을 말해 줄 수 있는 분이 됐으면 하네요.<br /><br />두서없이 시작한 글이라 읽기 힘드셨을텐데<br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 />오늘은 쾌변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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