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인은 간호학과 2학년. 전과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많은 26살이다. </div> <div>오늘은 유치도뇨 실습하는 날. 유치도뇨란 환자의 24시간 소변량을 확인하기 위해서 방광에 도뇨관을 직접 삽입하는 과정이다.</div> <div>시간은 지나 때는 바야흐르 본인의 차례. </div> <div>유치도뇨를 하기 위해서 물품들을 정리하고서 남성의 하반신 모양을 하고 있는 실습물품에게 자기소개와 절차 설명등을 한 본인 자신감도 넘치게 멸균세트를 펼쳤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교수왈.</div> <div> </div> <div>" 이게 왜 여기에 있어?! 이거 누가 집어 넣은거야?!! "</div> <div> </div> <div>" 내? "</div> <div> </div> <div>휙! </div> <div> </div> <div>다자고짜 셋트에 있던 주사기를 집더니 던져버린다!!!!</div> <div> </div> <div>분명히 유치도뇨관 삽입시 도뇨관이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뇨관 끝에 있는 풍성에 물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주사기가 있어야한다.</div> <div> </div> <div>그런데 지금 내 주사기는 땅바닥을 구르고 있네? </div> <div> </div> <div>본인 어이없음과 황당함으로 맨붕과 패닉 상태에 빠지고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div> <div> </div> <div>" ....어? 어? " <- 혼이 나간 표정의 본인</div> <div> </div> <div>" 아 맞다. 니가 집어 넣었지? 자. "</div> <div> </div> <div>교수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땅바닥을 구르던 주사기를 본인에게 내민다.</div> <div> </div> <div>결과는 예상대로 맨붕의 영향으로 말도 안되는 실수를 반복한 본인의 최하점을 기록.</div> <div>게다가 자기가 한 일은 생각도 못하고 주구장창 본인을 질타하던 교수는</div> <div> " 수업 전부 끝나고 30분안에 유치도뇨술의 무균술에 대한 것을 모두 적어서 제출해. 안 그러면 점수 없어!! "</div> <div> </div> <div>' 이런! 씨발?!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재수가 없는 사람은 인생에 꼬이려면 이딴 식으로 꼬이나 보다.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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