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자친구가 집에 물건을 놔두고 갔다고 오후 5시 30분쯤 전화가왔다.</div> <div> </div> <div>여자친구는 지방에 들려야 되서 터미널에 나가있었다. 6시차 예약이였다.</div> <div> </div> <div>늦지 않기 위해 물건을 챙기고 바로 나와 택시를 탔다.</div> <div> </div> <div>이대로 라면 5시 45분 쯤 도착해서 물건을 전해주고 50분쯤 잘 갔다오라고 배웅해주고 집에 돌아올수 있었다.</div> <div> </div> <div>택시 아저씨에게 터미널로 가주세요 가로 말을 했다.</div> <div> </div> <div>근데 터미널 가는길을 지나쳐버렸다.</div> <div> </div> <div>시간이 촉박해서 였을까 나도 모르게 화를 냈다. 아니 터미널 가달라는데 왜 여기로 가시죠?</div> <div> </div> <div>택시 아저씨는 아 터미널 이라고 하셨죠 이랬다. 너무 화가났다 왜이렇게 멍청할까?</div> <div> </div> <div>이러다가 택시 타고도 여자친구를 못보고 물건도 못전해주는게 아닐까?</div> <div> </div> <div>이럴꺼면 차라리 버스타는게 더빨랐겠다..</div> <div> </div> <div>그길은 유턴도 안되는곳 이였다 그래서 돌아가는 수 밖에 없었다.</div> <div> </div> <div>그날 따라 차도 엄청 막혔다.</div> <div> </div> <div>난 막막했다. 여자친구에게 미리 말했다. 택시타고 일찍 갈랬는데 이 멍청한 택시아저씨가 길을 잘못가서 돌아가게 생겼어</div> <div> </div> <div>6시까지 도착 못할수도있어 미안해.</div> <div> </div> <div>여자친구는 담담했다. 아냐; 나 6시에 진짜 가야되는데 그럼 못보는거지 뭐 물건은 택배로 보내줘</div> <div> </div> <div>난 정말 화가났다 그리고 돌아가는 바람에 요금도 더 더 올라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난 혼자 궁시렁 거렸다. 아 짜증나, 아 진짜 망했네 아, 진짜 아, 짜증나 짜증나 아오!!</div> <div> </div> <div>그렇게 10분쯤 궁시렁 거렸을까 어느세 터미널에 도착했다.</div> <div> </div> <div>근데 생각보다 안늦었다 6시 넘을줄 알았는데 시계는 5시 50분쯤을 가르키고 있었다</div> <div> </div> <div>요금도 원래 4~5천원 나오는거린데 6천원이 나왔었다</div> <div> </div> <div>생각보다 안늦은거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div> <div> </div> <div>흠,,다행이다 하고 택시아저씨에게 5천원짜리 1장과 천원짜리 1장을 건냈다.</div> <div> </div> <div>근데 택시아저씨가 웃으면서 6천원을 다시 내손에 쥐어주셨다 그러고는 저때문에 늦어지신거 같은데 죄송합니다 라고 하셨다.</div> <div> </div> <div>순간 내가 혼자 궁시렁거리면서 짜증냈던것이 정말 죄송했다 그래서 원래 4~5천원쯤 나오는 거리니깐 5천원은 드리고 천원은 다시 내가 챙겼다</div> <div> </div> <div>생각해보면 6시넘어야 도착할 거리를 5시 50분쯤 도착했으니</div> <div> </div> <div>택시아저씨도 미안한 마음에 빨리 달렸던거 같았다. </div> <div> </div> <div>집에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나보다 연배도 훨씬 많으신 택시아저씨꼐서 웃으며 죄송합니다 했던 모습이 눈에 선해</div> <div> </div> <div>너무 죄송하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