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저번에 지하철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써요.</div> <div>전 길거리나 공공장소나 구걸하는사람을 좋아하지않아요.</div> <div>아예 쳐다보지도 않습니다.</div> <div>그사람들한테 당한적이 있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배려(라고해야하나요?)의 손길을</div> <div>내밀고 싶지않더라구요.</div> <div>단지 그 사람들은 힘든척 불편한척 불쌍한척 온갖 척으로 자기를 세상 제일 아랫사람으로 </div> <div>스스로 만들어 놓고 삥뜯는거라 생각하거든요.</div> <div>물론 참 못된생각일수도 있지만 이 생각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습니다.</div> <div> </div> <div>그날도 지하철 안에 그런사람이 있었어요.</div> <div>다리한쪽 없었는데 그런사람들과 다르지않게 종이를 나눠주며 얘기를 하더군요.</div> <div>홀어머니, 밀린월세, 배고픔.. 이런거 있잖아요.</div> <div>전 항상 그랬던거처럼 별 관심이 없었는데 </div> <div>마지막에 하는말에 지갑에서 오만원을 꺼냈습니다.</div> <div> </div> <div>배고픔을 느낄때, 더위를 느낄때, 추위를 느낄때 자신도 남들과 똑같이 느낀다고</div> <div>남보다 더 힘들다며, 두배 더 느낀다며 거짓말을 하지 않겠지만</div> <div>여러분과 다를거 없이 자신도 똑같이 느낀다는걸 알아달라고 말했어요.</div> <div>정말 별거 아닌 말이였어요.</div> <div>그런데 그 별거 아닌말에 지갑이 열리더라구요.</div> <div>저 때문에 그 호차에 탄 많은 사람들이 1~2천원 삥뜯겼어요.( 이런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요)</div> <div>아마 그날 마음속으로 제 욕을 한 사람도 있겠죠?</div> <div> </div> <div>어쨌든</div> <div>그사람은 그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술을 마셨을수도, 밥을 먹었을수도, </div> <div>아니면 통장에 저축을 했을수도 있겠죠.</div> <div>저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사람들에게 도울 모든것을 그날 그사람에게 다 줬다고 생각합니다.</div> <div>다시는 이런일이 없을거라고 마음 어디선가 생각하고 있기도 하구요.</div> <div>가끔 가다 왜 천원짜리가 아닌 오만원짜리를 줬을까 후회도 할거고,</div> <div>그런 사람들을 보며 이제는 관심을 갖지 않겠죠.</div> <div>물론 그 사람들이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div> <div>단지 스스로 삶의 질을 낮춘사람이라고 생각하며 그 책임아닌 책임의 댓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div> <div>세상에 이유없이 댓가를 받는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어쩔수없이 그렇게 되었다며 </div> <div>스스로의 삶을 남에게 의존하며 살고자 하기에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거든요.</div> <div> </div> <div>제가 못난 생각을 하는거 저도 알아요.</div> <div>그 사람들이 원해서 그렇게 사는게 아니기도 하겠죠.</div> <div>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죠..</div> <div>아직은 어려서, 세상을 잘 몰라서 이렇게 얘기 할수 있는건지도 몰라요. </div> <div>그래도 전 제 생각이 나쁘다고는 생각안되요. </div> <div>누군가에게는 뭐, 못된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칭해질수 있겠죠.</div> <div>저도 가끔은 제가 참 못된거 같기도 해서 이 글을 읽은 누군가에게 욕을 들어도 화가 나진않을거같아요.</div> <div>그럴 권리도 없고 생각이 다를뿐이니까요.</div> <div> </div> <div>그냥 오만원짜리 줬다고 칭찬받고 싶어서 쓴글도 </div> <div>이런 못된생각을 하고 있는 20대라고 손가락지 받고 싶어서 쓴글아니예요.</div> <div>그냥 날도 덥고해서 주절주절 써보고 싶었어요.</div> <div> </div> <div>긴글을 읽어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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