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입니다.</div> <div> </div> <div>주로 눈팅만 하고 글은 거의 남기지 않았지만 얼마전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div> <div>(그냥 답답해서 푸념하려고 쓰는 글이지요...)</div> <div> </div> <div> </div> <div>주말에 집에 있는데 밖에서 놀고 들어온 아이가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친구들과 놀면서 물건을 밑으로 '운지'시켰다고 말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순간 귀를 의심했죠.</div> <div> </div> <div>다시 물었습니다. 방금 머라고 했냐고... </div> <div> </div> <div>정확히 '운지'라 합니다. 가슴이 쿵 내려 앉더군요. 화를 내려다 다시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운지의 뜻이 무어줄 아느냐? 그냥 떨어지는거 아니냐고 묻더군요.</div> <div> </div> <div>어디서 들었냐고 물으니 친구들이 쓴다 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집에선 컴퓨터를 거실에 두고 인터넷도 안 시키고 일주일에 게임만 30분정도 시키며 나름 신경을 썼는데 소용이 없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화를 내거나 혼을 낼 사항은 아닌 듯하여 </div> <div> </div> <div>"그 단어는 특정한 사람을 나쁘게 말하고 놀리기 위해 생각 없는 사람들이 나쁜마음으로 만들어낸 나쁜말이다.</div> <div> </div> <div>모르고 썼으니 이번은 더 말 안하지만 다시한번 그런말 쓰면 많이 혼난다" 라고 타일렀습니다.</div> <div> </div> <div>이해한 것 같지는 않지만 수긍은 하더군요.</div> <div> </div> <div> </div> <div>집에서는 욕이나 비속어, 인터넷 용어 등을 거의 안 쓰고 바른 언어생활의 모습을 보이려 그토록 애를 썼건만...슬펐습니다.</div> <div> </div> <div>역시 나쁜 말이나 욕은 금세 번지나 봅니다. </div> <div> </div> <div>아직 어리다고, 인터넷도 안하는데 별 문제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조금은 무심했던 절 반성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씁쓸한 마음에 정리도 안 된 글을 썼습니다. 그냥 넋두리라 생각해주셔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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