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시간 지나 먼지덮힌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P> <P> </P> <P>자유롭게 싶은게 전부라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P> <P> </P> <P>눈에 보이는건 아니지만, 남 잃을것, 그게 날 이끈적 느낀것 있지 분명.</P> <P> </P> <P>그 시작을 기억해. 날 썩히는 걸 모든게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P> <P> </P> <P>지금까지 긴 아니 짧은 여행. 꽉 진 주먹에 신념이 가진것이 전부라 하던 시절에, 겁먹고 낡아버린 무릎이 웃었지.</P> <P> </P> <P>반면에 그들은 날 겁줬지. 나역시. 나중에 그들이같이. 변할거라고, 어쩔수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P> <P> </P> <P>뛰고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에게 거짓말을 해.</P> <P> </P> <P>그 담배같은 위안때문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되야 된다는 말뒤에 숨어있는 현실.</P> <P> </P> <P>절대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 마냥.</P> <P> </P> <P>배워가던게 그런것들 뿐이라서. 용기내는것 만큼 두려운게 남들 눈이라서.</P> <P> </P> <P>그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했지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곳이 곧.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라는 것.도 온다면</P> <P> </P> <P>옆으로 치워논 꿈때문에 텅빈 껍데기뿐인 너보다 나에게 맘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듯 말하며 니 실패를 덮어도 돼.</P> <P> </P> <P>깊은 구멍에 빠진적 있지. 가족과 친구에게 문제없이 사는척. 뒤섞이는 자기혐오와 오만. 거울에서조차 날 쳐다보다는 눈이 싫어 열정의 고갈.</P> <P> </P> <P>어떤 누구보다 내가 싫어하던 그 짓들. 그게 내일이 된 후에 죽어가는 느낌들. </P> <P> </P> <P>그저 어딘가 먼데로, 가진거 다 갖다버릴데로. 아깝지 않은것 같던 그때는.</P> <P> </P> <P>위로가 될만한 일들은 미친놈같이 뒤지고, 뒤지며, 평화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고.</P> <P> </P> <P>불안함 감추기위해 목소리 높이며, 자좀심에 뒤한 얘기로 화내며 지껄이고, </P> <P> </P> <P>헤매어, 어지럽게, 누가 내옆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P> <P> </P> <P>신도, 자신도 믿을수 없던 그때. 한참을 갈피잡지못하던 그 때.</P> <P> </P> <P>조바심과 압박감이 지끄러놓았던 젊음. 기대 되신 오던 유혹들.</P> <P> </P> <P>그 모든것을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P> <P> </P> <P>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P> <P> </P> <P> </P> <P>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게 나인지 잃어가 점점.</P> <P> </P> <P>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게 나인지 잊어가 점점.</P> <P> </P> <P>멈춰 야 겠으면 지금 멈춰.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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