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지방의 한 대학생입니다;;</P> <P>오늘까지 추석을 보내고 학교 사정때문에 급히급히 학교로 와야했습니다.</P> <P>길은 조금 막혔지만 뭐 생각보다는 괸찮더군요</P> <P>하튼 여차해서 목적지까지 와서 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P> <P> </P> <P>버스시간 때문에 저녁을 못먹었던차라 </P> <P>마침 터미널로 거의 도착한다는 같은학교친구랑 밥을먹기로 했어요</P> <P>핸드폰이나 만지작 거리면서 앉아있자니 곧 다왔다고 어디냐고 전화가 오더군요</P> <P>빨리 짐을 챙겨서 일어서는데 근데 그때 갑자기 한 노인분께서 저를 붙잡으시더군요</P> <P>술이 조금 취하신듯 보였어요 술냄새도 풀풀낫고</P> <P>뭐라고 횡설수설하시는데 내용을 차분히 들어보자니 </P> <P>대구에 사시는데 차표가 없다. 내가 술이 취했는데 표끈는사람한테 같이가서 표좀 구해달라</P> <P>뭐이런 내용이었습니다.</P> <P>노인분께서 혼자 무슨일이실까 하고 의리감에 불탄 저는 짧은 줄로가서 줄을 기다렸죠</P> <P>이내 제차례가되서 말할려니 그 노인분이 먼저 대구 가는 차있나고 물어보시더라구요</P> <P>직원분이 대구 어디가시는데요? 하는데 북구?라고 하시더라고요</P> <P>그러자 여기서 대구는 서구쪽만 간다면서 표가 없으시다고 그러더군요</P> <P> </P> <P>저는 상황을 보자니 당장 더 도와드릴게 딱히 없더라고요 </P> <P>그래도 노인분께서 혼자 그렇게 방황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P> <P>아무래도 전화를 걸어서 가족분께 연락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던찰나</P> <P>그 노인분께서 저를 붙잡고 뒤로 빠지십디다</P> <P>그러면서 갑자기 등본을 보여주시더라고요 (잉?)</P> <P>뭘까 그러면서보니 자기가 여기 사는 누구인데 하면서 등본을 보여주시면서 보다시피 차표가없다 </P> <P>학생이 좀 도와주라 나는 거지는 아니다 계좌번호 여기다 써주면 꼭돌려주겠다 그러시더군요</P> <P> </P> <P>이때부터 뭔가 냄새가 너무 구렸습니다. </P> <P>아니 표가 없는데 어떻게 가신다는거지? 왜 돈을 달라는거지? </P> <P>좀드려야하나? 혼란스럽던그때! </P> <P>문득 등본에 주소가 보이더라구요</P> <P>'대구특별시 서구 XXXXXX..'</P> <P>참ㅋ</P> <P>그리고 마침 그 노인분 뒤를 보니 한 상인분께서 저를 향해 손짓을 하더라고요 빠져나오라는듯이.</P> <P> </P> <P>딱상황나오더라고요. 이노인분을 어떡하지 하는데 친구도 마침 저를 찾았습니다.</P> <P>일부러 친구한테 격하게 아는 척하면서 </P> <P>"할아버지 죄송해요 제가 담에 도와드릴께요^^" 하고 나왔습니다.</P> <P>그랬더니 작게 저한테 아니 그러지말고 2만원만 좀 주라고ㅋ</P> <P>존나ㅋ </P> <P> </P> <P>나가다가 그 상인분께 물어보니 상습적인 분 같더라고요 </P> <P>친구랑 나오면서 씁쓸해졌습니다. </P> <P>글로 이렇게쓰니 참 너무 뻔해보이지만 당시 할아버지가 이말했다 저말했다가 술에 취하셔서</P> <P>도와주시라고 할때는 정말 안타까웠거든요 </P> <P>또 할아버지께서 옷도 깔끔하게 양복으로 입으셔서 처음에는 정말 추석쇠고 집가시는 노인분으로 보였어요 ;;</P> <P> </P> <P>이렇게 남의 선의를 이용하는 사람들 참ㅋ </P> <P>뭐 해주고싶은말도 없네요ㅋ</P> <P>이러지들맙시다ㅋ</P> <P> </P> <P>ㅋ가 ㅋ가아니네요 </P> <P>참ㅋ</P>
참많죠그런사람들ㅋ
세상팍팍하게 만들지 맙시다ㅋ
남 도와주기 무서워지게 그러지마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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