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워킹맘이셨던 엄마는 일케 말씀하셨음
"주변사람 젤 힘들게 하는건 돈없는것도 아니고 양심없는것도아니고 눈치없는거다!"

뙁!!!!

근데 오늘 그 표본을 직접봐씀
울 학교는 인강시험을 침. 그것도 주로 주말에
집에서 치다가 똥컴쓰다가 가끔 다운되면 시험이 날아가서
주로 피씨방에 같은 강의 듣는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치는편임ㅎㅎ

오늘은 1시간 텀으로 셤이 2개 있어서
준비하고자 피씨방에 좀 일찍 갔더니 같은 강의듣는 과 선배 몇분이랑 친구가 있는거임
두근반세근반 컴퓨터 오류점검 다 하고 앉아서 시험 시작 딱했는데!!!!

25문제 25분 배정된거임..헐킠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지문은 왜 또 이래 길어 ㅡㅡ
완전 다들 똥줄 타닥타닥 타는 것 부여잡고 모니터 보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백팩하나 들고오더니
인강 치는 5명 한명한명 불러 뒤를 보게 한 후 이 가방이랑 PC방 카드 주인있냐고
아니라고 하니깐 그럼 누구건지 본 적있냐고 묻는거임ㅋㅋ
ㅋㅋㅋㅋㅋㅋ그것도 한 명 한 명씩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촌각을 다투는데다가 몇 문제쯤은 못 풀기도 하는 편이라 다들 예민한데
뻔히 시험치는거 보면서도, 게다가 서로 대화하는거 봤으면 일행인줄 알면서도
한 명 한 명 묻는거임ㅋㅋㅋㅋㅋ

아니- 알바한테 물어보던가
아니면 시험 다치고 묻던가.. 아니면 가방 한 쪽으로 치워두고 하던가
진짜 그 자리에 가방이 있었으면 주인이 있겠거니 싶어서 딴 자리 쓰던가!!!!!!!;;;;

세상에나..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태어나서 그렇게 눈치없는 사람은 첨봤음
ㅋㅋㅋㅋ진짴ㅋㅋㅋㅋㅋㅋㅋ조별과제녀니 뭐니해서 요즘 말도많은데
눈치고 자시고 그렇게 경우없는 사람은 첨 봤음...


결국 한 선배 정-말 아슬아슬하게 시험 끝내고 일어서는데
집중했다가 그 사람이 부르는 바람에 흐름이 끊겨서 너무 힘들었다고 함
완전 열받아서 시험끝나자 마자 그 사람찾으러 일어서서 두리번 거리고 난리도 아녔음
한 줄 앉았던 선배들 완전 욕하고...ㅠㅠㅠㅠ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빡침 모를 수 있음..
하지만 나는 오늘 정말 신세계를 보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그렇게 눈치가 없어서 처음보는 사람들을 그렇게 빡치게 할 수 있었던건지
생긴건 말짱했는데;;

여튼 오늘 엄마 말씀에 정말 동감동감하며
앞으로 열씨미 눈치기르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쑴

뻘쭘하네..헤헤..
여러분 눈치있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