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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598297
    작성자 : 똘고래
    추천 : 0
    조회수 : 253
    IP : 210.100.***.14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6/04 13:52:26
    http://todayhumor.com/?freeboard_598297 모바일
    [스압] 태어나서 처음 써본 소설인데


     강제적으로 소설이란걸 써야되는 일이 생겨서 써봤어
     개 재미없는데. 몇몇 친구들이 
     
     "내 얘기네" 라고 해주더라고 
     오유 형 누나 들은 몇 명이나 공감되는지 한번보자ㅋㅋㅋ




       이명(tinnitus)                     


     - 언제까지 자려고 곰탱아. 빨리 일어나! 
      - 아.. 몇신데 벌써 깨워요.. 천천히 가도 되잖아요

     슬쩍 본 시계는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아침은 아니지만 나에겐 서두를 필요가 없었으니 늦은 시간도 아니였다. 
    덜그럭 거리는 소리에 주방을 보니 엄마는 잔뜩 냄비며, 그릇이며 주방도구를 잔뜩 꺼내고 계셨다.

      - 식기는 뭐 세 셋트 정도면되지? 더 필요하니?
      - 아니요. 하나면 되요.
      - 친구들도 오고 그럴꺼 아니야? 세 개 넣을 테니깐 깨지 말고 써!

     어차피 엄마가 하고 싶으신데로 하시면서 엄마는 항상 물어본다. 솔직히 식기는 한 개면 충분하다. 엄마가 생각하는 집에 들릴 친구는 없는지 오래다. 학교를 휴학하고 군대를 갔다 복학하는 사이. 그나마 유일하게  밥을 같이 먹던 지연이가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했다. 
    나는 2년 만에 복학한 학교에 같이 밥을 먹을 사람도 공부를 할 사람이 없다.

      - 자! 출발해 볼까!

     뭐가 그렇게 좋으신지 아빠는 평소 보다 높은 톤으로 외치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 차 시동 소리조차도 뭐가 그렇게 신명나는.

      - 형형! 형 학교가면 무슨 공부하는거야??. 지연이 누나도 같이 가는거야???
      - 아니 없어. 지연이는 학교 졸업했어.
      - 그럼 형 학교에 친구 없는 거야??

     동생아. 그렇게 친절하게 지적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단다..
    그렇게 한참을 학교로 가는 차안에서 우리가족은 나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수다를 떨었다. 당사자인 나를 제외하고.

     내가 다니는 학교는 강원도에 있다. 집에선 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꽤 먼 거리이다. 고등학교 3학년 대학입시 때 수능을 많이 망쳐 재수를 고민했지만 닦달하는 부모님과 대학생 친구들 사이에서 재수생으로 남고 싶지 않다는 자존심 때문에 이 학교를 선택했다. 물론 지금은 미치도록 후회하고 있다.

      - 아. 아빠 귀가 이상해 잘안들려!
      - 코 막아봐. 그럼 괜찮아 질꺼야.
     
     동생이 아빠에게 칭얼대는 통에 잠든 나를 깨웠다. 깨자마자 내 귀도 막혀 버렸다.
      귀가 막힌 다는 건 지금 우리 집 차가 학교 가는 길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대관령을 넘는 도로위를 달리고 있다는 걸 말해줬다.
     대관령 도로. 이 곳 만 지나가면 귓구멍이 막혀버린다. 막히지 않아도 충분히 강원도로, 학교로 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꼭 이렇게 귓구멍을 막아 자는 날 깨워서 까지 알려준다.
     너 지금 다시 가고 있어 학교로, 강원도로.
     
     이럴 때면 생각도 막막해져 버린다. 높은 고도만큼 이나 서울권의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의 높낮이 차이까지 느껴져 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내 막막함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족들은 휴게소에서 산 버터오징어를 나눠 먹으며 강원도로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내가 살게될 방에 도착하고 나서 가족들은 뒤도 안돌아 보고 돌아갔다.
     
      - 야 아들 이거 어떻하냐! 갑자기 아빠가 회사에 일이생겼네 바로 가봐야겠다.
      - 괜찮아요. 조심히 가세요.
      - 정말 괜찮겠어? 이거 바닷가까지 왔는데 회 한 접시 해야 되는데. 아쉽네 이거.
      - 아뇨 저 회 안좋아하잖아요 신경쓰지 말고 가세요

     아빠는 그냥 이렇게 집에 가는걸 너무나 아쉬워 하셨다. 아들과 점심을 같이 못 먹는 것이 아쉬운 것인지. 아니면 여기까지 와서 회에 소주 한 잔을 하지 못 하신게 아쉬우신 건지 집에 올 때 높았던 아버지의 하이톤의 목소리는 땅에 닿을 만큼 저음이 되어 있었다.

      - 밥은 꼭 해먹고. 굶지 말고 알았지? 엄마한테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전화해야되!
      - 네, 걱정마세요. 나이가 몇갠데요.
      - 나이는 무슨! 넌 아직도 얘야 얘. 아무튼 엄마 간다?

     운전대에 늘어져 버린 아빠 옆에서 엄마는 뭐가 그리 못미더우신지 밥 챙겨먹으라는 말을 몇 번이고 하시고 나서야 차는 다시 집을 향해 출발했다. 

        나만 남겨두고.

     내가 1년 동안 살게 될 집은 학교 도서관 뒤에 있는 새로 생긴 자취방이다. 자취방을 구할 때 너무 늦게 간 탓인지 방은 몇 개 남아있지 않았고 그 중 고르고 고른게 지금 내가 덩그러니 서있는 방이다. 방은 그닥 작지도 크지도 않았다. 방에 있는 가구는 침대 하나, 책상하나, 티비 하나, 옷장 하나, 의자 하나가 전부다. 
     나는 가지고 온 짐들을 풀기 시작했다.
     
     뭐가 이렇게 많지?. 분명히 별로 안 넣었는데. 

     무려 두 시간에 걸쳐 짐 정리를 끝내고 허기진 나는 침대에 걸터 앉아 야식집 전화 번호부를 뒤졌다. 첫 장에는 치킨, 냉면. 둘째 장에는 탕수육, 돈까스 여러 가지 음식들이 허기진 나를 유혹했다. 

     그래 이사온날인데 이런 날은 짜장면이지!

    나는 마지막장에 하나 있던 짜장면 집에 전화를 걸었다

     - 언제나 행복한 왕춘반점입니다. 항상 정성을 다하는.. 네네. 왕춘반점입니다.

     왕춘반점 아줌마의 목소리는 춘장 볶는 냄새가 전화기를 타고 코에 까지 날 만큼 뭔지 모를 느끼한 목소리였다.

     - 네 여기가.. 아 잠시만요.. 

     아. 주소를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집 주소를 몰랐다. 불이나케 서랍 속에 있던 계약서를 꺼내 주소를 찾아 읽어내려갔다.

     - 아! 여기 별달 하우스 403호인데요, 짜장면 하나 배달되요?
     - 아니요, 하나는 배달안합니다.

     낭패다. 집에선 하나씩 배달해줬는데.

     - 아.. 그럼 짜장면이랑 매운짬뽕 갔다주세요. 계산은 카드로 할게요.
     - 네.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세요.

     잠시만이라고 말해놓고 30분이 다 지나서야 짜장면과 짬뽕이 도착했다. 짜장 그릇 위로 쌓인 랲에 비친 연필만큼 다 불어버린 짜장면의 면발을 보고 있자니 당장에라도 왕춘반점아줌마에게 전화 걸어 당장 가지고 가라고 말하고 싶지만. 다시 또 왕춘반점아줌마의 춘장 볶는 느끼한 목소리는 듣고 싶진 않아 혼자 앉아서 맛없는 짬뽕과 짜장을 비벼 먹었다.
     역시나 혼자서 두 개를 다 먹는 건 무리였다. 반도 못 먹고 남은 짜장과 짬뽕을 변기에 버리고 물을 내렸다.

     막혔다.

     내가 싫어하는 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스트레스 받게 했다. 나는 옷걸이를 펴 변기를 쑤셔보고 인터넷에 나와 있는 갖은 방법으로 변기를 뚫으려고 노력했지만 변기는 도무지 뚫릴 생각을 안했다.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뚫리겠지. 잠이나 한 숨 자야겠다,

    얼마나 지났을까. 나를 흔들어 깨우는 핸드폰 진동에 잠에 깻다
    핸드폰은 나에게 열심히 전화가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 네. 여보세요.
     - 네. 안녕하세요. 김주용 학생 되시나요?
     - 그런데요. 어디세요
     - 네 한국 장학재단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2008년도에 받으신 학자금 대출이자가 5월 20일 현재 이자 납부가 연체되셔서 전화드렸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 확인하시고 꼭 납부해주시기 바라고요. 상담사 ○○○였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벌써 몇 번이나 이자납부 독촉 전화가 와 있는 상태였다. 매번 번호를 확인하고 받지 않았는데 이번엔 자다 일어난 나의 실수였다. 
    2008년도 아버지의 사업이 휘청했을 때 급한대로 학자금 대출이라도 받아서 학교를 다니라는 말에 받은 300만원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내 발 목을 잡고 있다. 
    금방이라도 갚을 것 같이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사업은 안 좋은 경기 탓인지 나아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았다. 그 때문에 매달 말일이면 이자 전화가 어김없이 걸려왔다. 
     그나마 이번학기는 방학때 하루 10시간씩 창고에서 박스를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등록금을 내고 자취방을 구해서 들어왔지만. 내가 걱정하는 부분은 내가 아르바이트 할 동안 내 경쟁자들은 토익이며, 자격증이며 다들 미래를 향해 달렸을게 분명하다는 점이다.

    내가 창고에 처박혀 먼지를 마시고 있는 동안 그들은 도시의 먼지를 마셨을 것이다.

    한참이고 침대에 걸터앉아 끝도 없는 생각에 빠지려는 찰라 또 한 번 핸드폰이 나를 깨웠다

     - 아들! 밥먹었니?? 엄마 지금 도착했어
     - 네 먹었어요.
     - 뭐 먹었는데 바로 밥 해 먹은거야?
     - 네 밥해 먹었어요 만들어 주신 반찬들이랑.
     - 멸치 어때 맛잇지? 아몬드도 넣은건데
     - 네 맛있었어요.
     - 그래 밥 잘 챙겨 먹어야되 알았지?
     
    엄마와의 짧은 안부전화를 끊고 나는 새로산 가방 앞주머니에 몰래 숨겨온 수면제를 한 알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지금이 저녁 8시니 이 한 알이면 다음날 8시까지는 죽은 듯이 잘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이번 학기 첫 수업이 내일 아침 9시이니 딱 좋은 시간이다. 다시 침대에 누워, 계속 날 깨우던 핸드폰에게 내일 아침 8시에 깨울 것을 부탁하고 이불을 끌어 당겼다. 배게 속으로의 여행.

      똑똑똑 
     
     - 주용학생, 주용학생? 주인아줌마야 집에 있어?

     문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 소리에 집중했다.

     - 주용학생? 아직 자니? 

     자취방 주인아주머니이신 듯 했다. 나는 눈을 부비적 거리며 침대에서 기어나와 현관 문을 열었다

     - 아. 네 안녕하세요.
     - 아 잤구나 학생. 아이고 미안해서 어째
     - 아니예요 무슨 일이세요.
     - 아니 이게 좀 먹어 보라구 이번에 담궜는데 맛잇게 됐어

    아주머니는 커다란 김치 통 하나를 내게 안겨주시며 아주머니 특유의 엄마들의 미소를 내비치시곤 돌아가셨다. 김치 통을 대충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서 다시 잠에 청하려고 침대에 누은 내게 비친 맞은 편 벽의 시계는 9시 2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망했다. 첫 시간부터 지각이다!

    나는 침대에서 뛰쳐나와 입고 있던 트레이닝복체로 이번 생일 지연이에게 선물 받은 검은색 모자를 머리에 뒤집어 쓰고 급히 교실을 향해 뛰어 갔다. 양말도 신지 못한체로 운동화를 구겨 신은 채로.
    교실로 달려가는 동안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아 첫 날부터 지각하면 교수에게 안 좋게 찍힐 텐데. 그럼 학점 제대로 안 나올 텐데
    그렇게되면 장학금도 못 받고 또 다음 학기 등록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해야 되고 또 경쟁자들에 비해 늦어지고...

    헐떡이며 뛰어간 교실 앞에서 터질 것 같이 뛰는 심장을 멈추고 나는 조심스럽게 교실 뒷문을 열었다.
      
     제발 아무도 내가 들어가는 걸 눈치 채지 말았으면

    아무도 나를 못 봤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열어 재친 교실 문 사이엔 주인 없는 책상과 의자들만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넓은 칠판에는 나를 비웃는 듯이 대충 갈겨 쓴 글이 있었다.

     김인환 교수님 철학과 논리 휴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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