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K리그님 글에 댓글 보고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마 긴글이 될거 같습니다.
우선 무선 이동 통신망은 라디오와 같이 주파수를 이용하여 송수신하는 방식입니다.
2G 3G 4G 각각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며 각 통신사 마다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에는
한계가 있고 정부와 년 단위로 계약을 하여 주파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1112302011831742002 ↑주파수의 세계적인 동향 기사 링크
http://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356 ↑이동사들의 주파수 전쟁 기사 링크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112307392988494 ↑700MHz의 현황
주파수 전쟁에서 밀린 KT는 당장에 구상하였던 1.8GHz를 추가 낙찰해서 4G망에 대비라는
계획이 SK에 자금으로 밀리면서 전면적인 계획 수정이 필요하였고 이를 위해서 기존 사용하던
1.8GHz의 2G망을 4G망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방통위에 2G종료 신청서를 냅니다.
이로 인하여 기존 15만명의 2G 01X번호 이용고객들은 타 통신사로 이동하거나 3G로 전환해야되는
상태가 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을 하는데 기존 KT 2G 망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서비스가 종료 된다는 것입니다. CU@K리그님의 글에 덧글에도 의견이 분분한 이유 이기도 합니다.
우선
a= KT
b= kt 2G 이용자
c= 3G 이용자
라고 정해두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우선 b의 입장에서는 자의가 아니라 타의에 의해서 기존 사용하던 통신사에서 강제적으로 쫒겨나는 상황입니다. 자기내들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서 장기고객이면 더 할인해 드려요 ~ 가족들도 KT쓰면 더 깍아 드립니다. 우리 인터넷도 하니까 인터넷까지 같이쓰면 또 할인 됩니다~ 라는 식으로 혜택을 부각시키면서 번호이동으로 제공되는 공짜폰의 기회도 포기 하고 기기 보상으로 비싼 기계값 부담하고 자기회사를 이용해준 고객을 내치는 상황 이라는 겁니다.
할인이란 명목하에 기기값 부담하면서 불편함 없이 쓰던 고객들은 당연히 횡포라 느낄 수 밖에 없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a가 망하지 않는한 그 혜택을 계속 받아야 하는것도 소비자로서의 권리이고 c가 b에게 번호보상때문에 저러는거 보기 싫타 라고 말할 권리도 없는것이지요. 둘다 사용료를 내고 쓰는 사용자 이니까요.
본인이 생각에 위배된다고 다른사람을 나쁜것으로 몰아간다면 그건 가끔 우리가 오유에서 보고 인상쓰던 패턴 이지 않습니까 ..
당연히 잘못은 사용료를 받고 보다 나은환경 혹은 현상유지를 유지 못한 KT에 있는거지 기존 번호유지하는것과 유지 못할경우 합당한 보상받는것도 b에 권리 인데 그것을 주장하는게 나쁘다 몰아가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01X 번호 유지하는 이유가 농담이나 지나가는 말로 믿을수 있는 번호 01x 에다 중간에 세자리 아니던가요? 그만큼 그 번호를 유지 했다는것은 그 번호를 오래 쓴 만큼 신용도 쌓여서 그번호를 쉽게 포기 하지 못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 그럼 번호만 포기 못하는거면 타 통신사 넘어가서 계속 써라 - 기기 보상으로 기기값 부담하면서 유지한 보상은 어디 있나요? 서로 제살 깍아 먹기로 할인 할인 광고 하면서 잡아 둘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우린 여기 까지 꼬우면 딴데가라. 오래 써준건 고맙긴 하다. 끝 이러면 되는건가요?
적어도 몇년 까지 번호 쓰게 해줄께 3G 갈아타라가 아니라 조금더 구체적이고 불편함 없는 대안을 내놨어야지 수긍하고 합의점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 그냥 욕심으로 그득차서 보상받을려고 물고 늘어지기만 하는걸까요? 그사람들도 그사람들 나름의 권리도 이유도 있습니다. 조금씩 양보해서 될 일이면 합의점도 쉽게 나오겠지만 지금 KT가 하는 행태는 로비로 방통위 찔러서 어찌 어찌 하면 되겠지 인거 같은데. 기존 2G사용자들의 입장은 제대로 고려를 하지 않고 무조건 처리만 하고 보겠다는 정치판과 다를바 없네요.
그리고 오유인들에게 부탁 드립니다.
본인의 입장도 아니면서 다른 상황의 사람에게 쉽게 이야기 하는 패턴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