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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498684
    작성자 : 클레이모어
    추천 : 1
    조회수 : 637
    IP : 152.149.***.25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3/15 11:52:29
    http://todayhumor.com/?freeboard_498684 모바일
    베오베의 유비(삼국지) 글을 보고
    정사에 보면 오히려 소설 삼국지가 유비를 폄하한게 많은데..
    유비에 대한 리플 중에 찌질한 사람으로 표현하는게 추천이 많아서 올립니다.

    출처는 엔하위키 입니다.
    http://www.angelhalowiki.com/r1/wiki.php/%EC%9C%A0%EB%B9%84%28%EC%82%BC%EA%B5%AD%EC%A7%80%29


    4 유비의 능력 ¶
    연의의 유비는 전형적인 중국식 영웅 - 무능하지만 덕이 많고 주변에 뛰어난 인물이 많은 - 이며 도원결의(桃園結義) 역시 연의의 창작이다.



    그러나 정사(正史)의 유비는 덕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필요할 땐 자기가 직접 나서며 하후돈(夏候惇)을 박망파(博望坡)에서 격파하고, 군량 등이 끊긴 상태에서 익주(益州)의 명장들을 상대로 1년 이상을 버텼다. 



    선주전에 따르면 유장(劉璋)이 보낸 유괴(劉?), 장임(張任), 등현(鄧賢)등을 모조리 격파했다고 나온다. 후에 유장은 이엄(李嚴)을 보냈지만 이엄마저 유비에게 항복했다. 그리고 유장의 아들 유순(劉循)이 지키는 낙성을 공격하는데 1년여 간을 보냈다고 하니 사실상 상대방의 국가 내에서 깽판친 뒤 그 부하들을 흡수하고서 오히려 적을 1년간 포위할 정도로 세가 강해진 셈이다.



    또한 오나라보다 정황상 열세의 상태에서 이릉에 이를 때까지는 오나라의 명장들을 전부 다 격파해내는 등의 일을 해낸 숨은 강자이다. 이 때 손권(孫權)은 이 때 유비가 쳐들어오자 서신을 보내 화친을 청했을정도로 당황했다. 특히나 유비는 오나라로 진군하며 오나라에 적대적이었던 이민족들을 포섭했다.



    일생 동안 수없이 패배했다고는 하나, 언제나 싸움을 건 상대가 자신보다 군세가 월등히 강한 상대였거나, 전혀 예상치 못한 배신을 당하는 등의 이유였고,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말년에 가서야 보여준다. 유비는 조조나 원소등과 달리 체계화된 전술을 배울 기회가 부족했으며[17], 그가 전쟁에 대해서 배운것은 거의 현장에서 부딫혀가며 배운것이었을것이다. 이런 점은 그를 보좌한 관우나 장비도 마찬가지였다. 



    원술(袁術)과 대치할 때도 유비는 한달 넘게 원술과 대치하고 있었는데 여포(呂布)의 뒷치기 때문에 본거지를 잃게 되어 달아나야했다. 사실 이런 상황이 되면 누구라도 싸우기 힘들다[18]. 유비가 원소(袁紹)를 떠날때 조조가 유비를 추격하게 보낸 채양(蔡陽)은 유비에게 패퇴 후 전사했으며, 위에서 언급된 대로 하후돈도 유비에게 패배했으며, 한중전도 조조가 친히 나오기 전까지는 하후연(夏候淵)이 전사하는 등 유비의 군사적 역량은 충분히 우수했다.



    조조가 쳐들어오자 유비는 험한 땅에서 지키며 교전에 응하지않는 식으로 서서히 조조에게 세가 불리하게 돌아가게 했으며 조조는 결국 한중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법정(法正)전에서는 세가 불리하여 오히려 유비가 있는곳까지 화살이 날아올 정도였음을 볼 때 대군을 이끌고 온 조조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진것 같다. 정사 조상(曹爽)전에서는 과거에 조조가 두 번 한중에 들어갈 때 대패 할뻔했었다라는 언급이 나온다. 아마 유비는 정면대결을 피하면서 서서히 조조를 압박해나가는 식으로 싸운 듯. 부자에서는 유비의 용병술이 서툴다고 깐 사람이 있었지만, 유비는 너그럽고 법도가 있어 능히 사람을 죽도록 싸우게 할수있다-라고 한 것을 볼때 유비의 군사적 강점은 개인의 용병술에 크게 의존하는 조조와는 달리 자신도 뛰어나지만 그보다 더 나은 인재들을 능숙하게 기용하고 쓰는 통솔과 용인술에 있다고 보는게옳을 듯 하다. 



    무제(武帝)전에서 보면 조조가 서주(徐州)에 쳐들어왔을 때 유비가 조표(曹豹)와 함께 조조를 습격했지만 격파당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유비는 평생에 걸쳐 여러 장수들을 격파해보았지만, 조조에게는 상당히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양쪽의 물량 차이를 생각해보면 이상한 건 아니다. 그리고 기반을 잡고 나서는 딱히 밀리지도 않았다. 위략(魏略)에서는 유비가 유대(劉垈)와 왕충(王忠)에게 너희같은 잡것들은 내 상대가 안됨. 조조라면 모를까...라고 말한적도 있다. 근데 그 이후 정말 조조가 대군을 이끌고 와버렸다... 그리고 유비는 얼마나 황망했던지 먼발치서 조조의 깃발만 보고도 혼자 도망가버렸다고 한다(...) 이 굴욕은 적벽때나 가서야 되갚아주게 된다.



    바꿔 말하면 당대의 군웅중에 조조 정도가 아니면 유비를 상대할만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릉전에서의 육손(陸遜) 정도인데 그마저도 이릉전투 이전까진 계속 밀리며 수세에 몰려있었다.(게다가 지구전 경험이 풍부한 장비가 죽은 변수도 있다.) 유비가 쳐들어온지 7~8개월동안 5~6백리나 밀려 대치하고 있었고 이릉 때나 되서야 상황이 뒤집혔다.



    유비가 격파한 장군들은 유대, 왕충, 채양, 하후돈 등인데 이들은 군재(軍材)가 있었다는 기록이 특별히 없었으니 양민학살이란 주장이나 작은 전투에 강했다는 주장도 있는데 헛소리다. 유비 생전에 있었던 모든 크고 작은 전역들은 모두 유비 주도로 그의 지휘아래 이루어졌고 충분히 잘싸웠다. 그렇기 때문에 관우, 장비등 초창기부터 유비를 따랐던 신하들의 전공과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선 유비의 전적을 살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총사령관은 유비지만 직접 일선에서 싸우는건 휘하 야전사령관과 참모들이니까. 조조에게 약했다곤 하지만 조조는 물량에서 언제나 유비보다 앞서있었고 그도 자기보다 세가 강한 원소등을 깨부신 먼치킨임을 고려해야 한다. 따지고보면 조조도 도겸을 이기지 못해(조조의 아버지가 죽기전에 조조가 서주로 쳐들어간적이 있다) 홧김에 백성을 학살한적이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무제기의 적벽의 싸움의 기록에서는 "공(조조)이 적벽에 이르러 유비와 더불어 싸웠는데 불리했다"라고 적혀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욱전에서는 유비가 오나라로 달아나자 다른 이들이 모두 손권이 유비를 죽일것이라 말한데 비해 정욱만이 "유비는 영웅의 명성이 있고 관우와 장비는 만인지적이며 손권은 이제 막 즉위해 힘이 약하니 유비에게 우리 군을 막으라 할것이다"라고 했고 실제로 사서에서는 소설과 달리 유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손권은 군사를 빌려주는등 보조적인 역할만 했으며 사서들은 명백히 조조를 물리친것이 유비라고 기록하고 있다. 산양공제기에서는 적벽에서 조조의 군선을 불태운것을 유비라고 기록하고 있고 화용도에서 조조가 달아나며 유비는 나의 맞수이나 다만 계책을 쓰는것이 부족하고 늦구나라고 말했다 적혀있다. 



    그 유비한테 완전히 박살나서 도망가는 마당에 저 말을 액면그대로 받아들이는건 곤란하고 조조가 자신의 라이벌로써 유비를 얼마나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부분이다. 정사 문제기(조비)에 따르면 조비는 유비가 병법이 부족하다고 평하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무리한 원정으로 주야장천 깨지는게 일상이었던 조비가 그런말할 처지가 되는지 모르겠다...[19]



    오주전에서는 유비가 먼저 공의 군대를 격파하고 그 뒤에 손권이 합비를 공격했다고 하지만 둘 다 조조를 격파한걸 유비로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볼때 유비가 조조에 맞서 대등하게 싸운건 적벽의 싸움이었던것 같다. 흥미롭게도 이 적벽의 싸움이 삼국지연의에선 유비가 한 거라곤 조조를 추격한 것뿐으로 그리고 있다는 것. 이는 이거 외엔 관우 죽인거 하나말곤 유비와 조조에게 많이 후달리는 손권을 띄우기 위한 장치.



    여하간 자주 패하다보니 정사에 여러번 흩어졌던 사병들이 다시 모였다는 기록이 보이며[20] 조조가 자주 친정(親征)을 나가고 그의 부하들도 대부분 조조의 지휘 아래가 아니라면 수비 위주로 나가는 등 위나라의 전략의 기본은 조조를 중심으로 돌아간데 비해, 유비군의 경우는 유비 말고도 관우, 장비가 스스로 지휘를 하는 차이점을 보인다. 



    유비의 군략을 사서에 나온 대로 종합하자면 기본기가 충실하며 큰 타격을 받더라도 회복이 가능한 경이로운 회복력을 가졌지만 상황을 뒤집을만한 한 방은 약간 부족한 정도라 할수있겠다. 장기전이나 계속되는 싸움에서 서서히 우위를 차지하거나 버티는건 잘했고 패배한 뒤에도 세력을 잘 회복했지만 확실히 전세를 한번에 뒤집을만한 한방은 좀 부족한 느낌이다. 물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볼 수 있고, 따지고 보면 그건 사마의도 마찬가지다(...) 유비가 무능했든 유능했든 짬 하나는 확실했고 이는 유비의 생애에서 젊을 적에 비해 노년의 패배가 더 적다는 것에서 알수 있다(문제는 노년의 패배가 유비가 젊을 적 피해를 모두 합친 정도인 이릉대전이 포함되어있다는 거지만-_-). 이릉의 패배때도 유비는 다시 싸울듯한 제스처를 보인것을 볼때 참으로 끈질긴 인물이었다.



    천하삼분책으로 유명한 융중대의 북벌 계획은 유비와 서북지역을 공략하고 관우가 형주에서 북상해 양쪽에서 협공해 들어가는 것을 골자로 하며 이때 관우에게 한주의 군권을 따로 군권을 내줬는데 위나 오에선 한명의 장군이 그렇게 큰 권한을 부여받은 케이스가 없다.



    하지만 유비의 진정한 능력이라면 역시 용인술과 통찰력 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과 부대끼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터득한 용인술은 인재의 장단점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적절한 기용으로 유비를 삼국시대의 주연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고 나아가 백성의 마음까지 가져 그를 영원한 민중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단순히 인재를 아끼는것과는 다르다. 인재를 아끼는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제대로 쓰는건 아무나 못한다. 이게 유비, 조조 두 굇수와 손권의 가장 큰 차이점. 앞의 두사람과는 달리 손권은 인재를 아끼긴 했지만 인재를 쓰는 방식에선 아쉬운 점이 많았다.



    장비가 사졸들을 가혹하게 대하는 것을 우려해 충고하기도 했고 마속에 대한 평은 예언에 가까울 정도다. 제갈량은 마속이 천하의 기재라 보았지만 유비는 마속의 한계를 꿰뚫어보았고 결국 제갈량은 울며 마속을 목베게 되기까지 이른다. 물론 마속을 중용한 건 이릉전투에서 바로 그 말을 한 유비가 우수한 지휘관들을 다 날려먹은 것에 기인한 것이긴하지만.



    게다가 아군뿐 아니라 적군에도 그 통찰력은 그대로여서 한중전에서 유비가 두려워한 장수 장합은 훗날 제갈량의 북벌때 위나라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이와같이 유비가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고 잘 쓰지 못해 놓친 경우는 진군의 경우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관하다. 그리고 사실 진군의 경우 등용 직후 여포에게 깨지는 바람에 크게 중용되지 못한 것. 그리고 방통의 경우도 있고 태사자를 등용하지 않은 것도 있다. 하지만 태사자가 유비와 협력하는건 연의에서만 나오는 얘기고, 그나마도 태사자가 공융에게 진 빚이 있기에 어쩔수 없이 돌아갔었다. 방통의 경우도 역시 유비와 직접 만났다는 기록은 없다.



    5 유비의 인물상 ¶
    연의에서는 인의를 강조하면서도 여포와의 일화라거나 오나라와의 관계 등에서 현대 시각으로 파렴치한 모습을 보여주어 능구렁이, 사기꾼이라 불리지만 이는 유비가 당한 일은 무시되고 유비가 다른 사람을 배신했다는 일만 기억되서 일어나는 오해가 아닌가 싶다. 정사에 몇번 유비는 언행을 번복해서 믿을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 유비가 '배신' 한 사람은 유장 뿐. 그 유장도 유비를 제거하려다가 유비가 선수친거다.



    예를 들어 여포가 사로잡힌 뒤 조조와 유비앞에서 나를 기용하면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조조를 꼬득였을 때, 이를 고민하는 조조에게 유비가 "(여포의 양아버지인)정원과 동탁의 일을 잊었으냐"고 진언하는 일이 있는데, 이때 여포가 '천하의 간사한 인물이야말로 바로 너다'라고 유비를 깐다. 이거 가지고 유비를 까는 사람이 몇몇 보이는 데, 처음에 유비는 갈곳 없던 여포를 받아주었고, 여포는 유비를 뒷치기 하는 배은망덕한 짓을 저지른다. 사실상 유비에겐 여포는 천하의 개쌍놈이었던 셈. 그러므로 유비가 조조에게 여포의 목을 따라고 진언한건 여포의 자업자득이다. [21]



    또한 오나라의 건은 오히려 뒷통수를 친 것이 오나라. 적벽대전 당시 유비측 군대가 2만, 오의 군대가 3만이며 전쟁의 주체로 유비와 주유가 나란히 거론되는 기록을 보면 전쟁은 오가 다했는데 유비가 전과를 가로챘다고 평하는 것은 오의 억지이다.[22] [23] 게다가 상용과 형주남부 4군의 지역은 오로지 유비의 힘만으로 점령했다. 촉오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서 갑자기 형주지역을 습격한 오와의 군사충돌을 피하려고 혼자 피흘리며 싸워 얻은 형주땅까지 일부 떼어주었건만, 후에 동맹국가의 중대사를 결정지을 전투에서 형주를 치고 관우를 죽인 것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자.[24]



    유장을 치게 된 사건은 정사에선 유비가 장로와 대치하던중 조조가 손권을 치게되자 손권이 유비에게 구원요청을 보냈고, 조조가 보낸 악진의 대군을 얼마안되는 병력을 거느린 관우 혼자 이겨내기 힘들다 생각한 유비가 유장에게 지원군을 줄 것을 청했지만 유장이 지원군을 제대로 보내지 않아 서로간의 불화로 무력충돌을 시작한 것이 원인. 이미 익주로 들어올때부터 촉을 먹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두고 유비를 비판하는 경우도 있지만(고우영 선생은 유비의 이런면을 조그마한 이득은 희생하고 더 큰 이득을 한번에 먹으려는 꿍꿍이를 가졌다고 표현했다) 사실 유장이 워낙 무능해서 난장판이던 익주를 안정시킨건 유비라.... 많은 사람들이 유장이 익주를 평화롭게 다스리다가 유비에게 뺐겼다고 생각하는 것은 역시 오해.



    정사에서도 백성 10만을 버리지않고 피신하며 유엽(劉曄)이 유비와 관우의 관계는 마치 부자지간과도 같다고 하는 등 인덕을 갖추고 연의보다도 훨씬 실리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정사와 연의를 모두 본 사람들 중 일부는 연의의 유비는 심하게 폄하되었다고 한다.[25]



    또한 세세한 면을 보면 당시 유비의 인기는 천하에 널리 퍼져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유종이 항복한 것을 따지러 형주에 갔다가 세가 불리하여 유비가 형주를 떠나자 유종의 측근과 형주의 민간인 다수가 또 유비를 따라갔다는 기록이 있다. 단순 백성뿐 아니라 유종의 측근마저 유비를 따르려 했을 정도였다면 당시 그의 인기를 상상해볼 수 있다. 또한 헌제춘추에 따르면 유비가 서주를 이양 받을 것을 제안받았을때 계속 거부하자 미축 등이 원소에게 사자를 보내 원소로 하여금 유비가 서주목이 되도록 추천하게 해달라고 하자 원소가 자신의 뜻도 그러하다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이는 유비가 본디 원소와 적대하던 공손찬과 동문수학하며 서로 친한 사이였음에도 그 원소마저 유비를 추천하게 할 정도였다는 증명이다. 설사 이때 유비와 공손찬의 관계가 서먹해졌다 하더라도 그 원소인 만큼 쉬이 사람을 대하는 것을 바꾸지는 않았으리라.



    무엇보다도, 위촉오의 세 지도자 중에 가장 뒷배경이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유비의 위대함을 실감할 수 있다. 조조는 이미 권력의 근처[26]에 있었고, 손권은 손자의 후손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군벌이었던 손견의 자식이었으며, 손책의 후광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유비는 돈도 없고 빽도 없이 오로지 자신의 실력만으로 난세를 헤치고 나아가 촉을 건설하지 않았는가? 그는 처자를 잃어버린 적도 한두번이 아닐정도로 험한 삶을 살았다. 그럼에도 결국 황제자리에 오른 것을 보면 실로 대단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조조 역시 유비의 숨은 힘을 평생 두려워했다. 사실 유비는 조조에게서 이 세상은 영웅은 나와 자네뿐. 원소는 여기에 끼지도 못한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경계된 상대였다. 아무리 그때 유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떠보기 위해서 였다고 해도 그런 말을 할정도의 인물은 유비뿐이었다. 사실 조조는 여포를 토벌한뒤 돌아와 표를 올려 유비를 좌장군으로 삼고 같은 수레에 타고 앉을때는 같은 자리에 앉게 했다는 기록이 있을정도로 그를 크게 보았다. 또한 원소와 대치하기 시작한지라 부하들이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비는 인걸이니 반드시 없애야한다면서 직접 서주로 가서 유비를 공격했을 정도로 경계했다.[27]



    정사 삼국지에서 "임기응변과 재략이 조조에 미치지 못하였다."라고 해서 무능하다고 까는 사람이 있는데 조조가 문무를 비롯하여 예술과 문학 등 어느 측면을 보더라도 먼치킨이었음을 생각하면 그저 '조조에 미치지 못하였을 뿐임을 알아야 할 것이다.(임기응변과 재략이 조조급인 인물은 삼국시대뿐만 아니라 전시대를 통틀어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준일 것이다) 그리고 정작 정사의 평가만으로 봐도 유비는 톱클래스의 인물로 충분히 한 시대의 지배자가 될 만한 인물이었다. 상대가 조조였고 재수가 좀 없어서 그렇지. 이건 조조도 마찬가지다.[28] 정사의 평에는 크고 굳세었으며 꺾여도 구부러지지 않고 끝내 남의 사람이 되지 않았다고 표현할걸로 보아 꽤 굳은 의지를 가졌으며 보스 체질이었던것 같다. 



    고우영 삼국지로 삼국지를 접한 일부는 관우 장비가 분명 유비를 쪼다로 보고 속으로 업신여겼을거라 주장하는데 자존심이 센 관우나 역시나 거친 편이었을 장비[29]가 끝까지 섬긴 것만 해도 그런 억지는 무리다.(연의에서는 도리어 유비가 장비와 관우의 단점이나 행동을 지적하기도 한다.) 그리고 죽어가면서 제갈량에게 왕이 되달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고 함으로써 죽어서도 제갈량을 의리와 인정으로 묶어내는 것을 보면 확실히 대단한 인물. 이는 연의나 이문열 삼국지에서 유비에게 애매하게 사람을 이끄는 힘이 있다고만 쓰고 어떻게 사람을 이끄는 지에 대한 묘사가 안 나오기 때문에 생기는 일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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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15 14:03:05  121.151.***.148  타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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