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지 못하는 까치 새끼 한마리가 현장 주변에 있길래 유심히 보았더니 첫번째 사진에서 보시듯이 어미 까치 두마리가 주위를 지키고 있더군요.
많이 컸으나 아직 날지 못하는 것 본 결과 둥지에서 떨어져서 여기까지 온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미새들은 새끼가 너무 커서 다시 둥지로 데리고 가지 못하고 주변만 맴돌았던것 같구요.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니 주차되어있던 차들 밑에 고양이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구요. 순간 내가 자리를 뜨면 까치새끼는 고양이밥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좀 떨어져서 고양이들이 덥치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구요.
마냥 지켜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먼저 동물보호협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해당지역 보호협회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시 지역협회에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 받으신 분은 까치는 동물보호협회 해당사항이 아니라는 말씀과 해당구청 도시관리과(?)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시 전화를 걸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그 장소에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군요. 한 10분 기다렸을까 아저씨 두분이 오시더니 저에게 상황설명을 들으시고 까치새끼를 잡으셨습니다. 제가 물어봤죠. 어떻게 처리되는건가요? 한분이 말씀하시기를 "동물보호소로 이관되서 보호될겁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일단 구청일을 하시는 분이니 믿어보기로 했죠. 어미와 떨어져서 가는 까치새끼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그냥 방치해서 고양이밥이 되는 것보다 나을듯해서 한 행동이었습니다.
까치야 부디 보호소에서 잘먹고 잘자라서 하늘을 훨훨 날아 어미곁으로 다시 돌아오렴~~~
현정부,한나라당 두눈 부릅뜨고 지켜볼꺼야.
얼마나 깨끗하게 하는지..
주호영, 주성영, 이혜훈, 정두언, 정병국, 나경원, 박순자, 송영선, 심재철 의원
5.18광주민주화 항쟁이 있기 바로 3일 전인 1980년 5월 15일..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서울역 광장에 무려 10만 이상의 대학생이 모였습니다..
`전두환 사퇴` 와 `비상계엄령 해제`를 외치던 그 열기는 광복이래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그 날은 대한민국이 독재와 민주화의 경계선에 한 발 씩 담근 상태로
어느 한쪽 발만 디디면 정세는 완전히 기울어지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학생 지도부의 주장은 매파 유시민과 비둘기파 심재철..둘로 나뉩니다.
지나치게 많이 모인 인원에 겁을 먹은 심재철은 해산을 하자고 했고..
유시민은 지금 이 상태에서 해산하는 것은 신군부의 보복을 부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며 이자리에서 모든걸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시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총학생회장인 심재철의 발언권의 우세로 10만이 넘는 대학생들은 해산하고 맙니다..
신군부로서는 식겁한 일이었죠..한숨돌린 신군부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월 17일 전국 대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학교에 급습해 핵생 대표들을 연행하고..
다음날 5월 18일..광주로 공수부대를 투입해 본보기를 보입니다..
이른바 '서울역 회군' 사건인데요..
5.18광주항쟁이 the darkness라면..이 '서울역 회군' 사건이twilight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