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2월에 23개월의 조교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였습니다.

다른 곳은 제가 모르겠고.... 훈련소로 입대하시는 분들에게 몇 가지 말씀드릴게요.

1. 논산은 3월 말이 최고로 춥다(1월이나 4월에 오세요...;;;)
  (꽃샘추위가 오는데 봄비도 와요. 내복 젖으면 정말 춥습니다)

2. 로션, 손톱깎이, 펜, 우표, 밴드 등등은 95%이상 허용합니다.
  (단, 어설프게 담배숨기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

3. 로션, 핸드크림 <- 이 두 가지는 꼭 가져가세요

4. 전투화에 깔 깔창은 미리 사서 가지고가세요.
   (당일 덜컥 사지 마시고, 미리 사서 신어보고 자기 발 크기에 맞게 잘라서 가져가세요)

5. 지급받은 전투복, 전투화, 깔깔이 <- 이런 것은 사이즈 교체가 비교적 쉽습니다.
   (단, 분대장이(예전의 조교) 물어볼 때 바꾼다고 하는게 편할겁니다.
    보통, 지급 후에 하루나 이틀 안에 소대원 전체 앉혀놓고 일괄적으로 조사합니다)

6. 전투화는 반드시 자기 발에 딱!! 맞는 것을 지급받아야 합니다.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깔창 깔고 양말 신고 신었을 때 발이 전투화 안에서 놀면 안됩니다.)

7. 종교행사는 원불교-천주교-기독교-불교 순으로 멉니다.
   (원불교만 오전 한번만 가고 오후예배가 없습니다. 저녁에 남아서 놀거나 일하거나 둘 중 하나..;)

8. 아프면 지체 말고 의무실 가세요. 하루 한 번 훈련 끝나고 막사 도착했을 때 보통 합니다.
   (자고나면 괜찮지 않을까?? --> 괜찮지 않습니다. 상황은 악화됩니다. 의무실 가세요)

9. 면도기, 칼, 가위, 귀후비개 등등은 가져갈 필요 없습니다.

10. 작은 수첩 하나 챙기셔서 거기에 필요한 연락처와 집주소 등을 적어가세요

P.S : 돈은 필요 없습니다. 30000원 이하로 가져가세요.
     
      여친이 있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단단히 하세요)
     (군인 중에 95%는 헤어집니다. 100일휴가때 절반, 일말상초때 나머지 절반
      군인인 남친이 차이는 경우와 차는 경우가 반반입니다.)

      그나저나 이거 쓰다보니 한 스무개는 더 쓸 수 있을듯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