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있지 않으면 6.25 군요..
조금 전 텔레비젼에서 제목으로 mbc 에서 소년병에 대한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조금 일찍하면서 보았는데 중간 중간 울컥했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은 노병들이 나오면서 그 순간들을 추억하는데 전쟁이라는 것과 젊음 순결이라는 것.
저는 전쟁은 물론이고 가난과 기근도 거리가 먼 세대입니다.
사람들은 전쟁을 우습게 알고 말도 함부로 하지만 실제로 전쟁에 관련된 자료들과 사진들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생각없는 사람들은 군인을 우습게 알고 군역을 쉽게 말하는 것을 보면 어의가 없습니다. 내용 중간에 전쟁중에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상대편 진영을 넘어서 자신과 만나서 안고 어머니 어머니하고 불렀다는 마저 말을 끝내지 못하는 할아버지를 보며 눈물이 나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징병 대상은 만 18세 이상이라고 하는데 소년병들은 13~16세까지 자원해서 들어갔다고 합니다.
앳된 얼굴들의 사진들을 보면 순수함이 느껴집니다. 당시에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급박한 상황에서 전쟁에 투입됬다고 합니다. 총을 쏠줄 몰라 8발을 다쓰고 나서 총이 안나와서 분대장에게 가서 총이 고장났다고 하면 너무 바빠서 아무말 없이 총알을 넣어주고 다시 쏘러가라고 했다면서 추억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급박한 상황이었구나 생각할 뿐입니다.
내가 살기위해 아무것도 모르는 소년들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중간에 나온 어느 전사자의 어머니에 보낸 편지를 보면서 가슴이 웅얼거렸습니다. 어머니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하나를 사이에 두고 10명을 죽였습니다. 제가 살기위해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머니 반드시 살아서 어머니를 만나겠습니다. 어머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무엇이 이렇게 아프게 하는 것인지.
당시 소년병들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후손이 없어 그들의 넋을 위로해줄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들의 부모님도 이미 작고 했기 때문에.. 그 당시 소년병이었던 분들이 모여 모임을 만들었는데 그 사무실 천장에 너는 祖國을 爲하여 무엇을 하였는가! 써있는데 솔직히 내가 무엇을 해야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올바르게 살아가며 내가 해야할 일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조금씩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이런 프로그램을 보니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게 됩니다. 조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윤리와 교육을 바로잡고 경직된 사회분위기가 좀더 부드러우며 개인이 자유로와 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눈치를 너무 많이 보죠. 사회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부디 대한민국이 윤리와 문화를 바탕으로 선진 사회의식을 가지고 세계속에서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금은 울컥하는 마음으로 게시판에 글을 남깁니다.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가슴에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巨船-큰 배)의 기관같이 힘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바로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풀밭에 속잎 나고, 가지에 싹이 트고,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의 천지는 얼마나 기쁘며, 얼마나 아름다우냐? 이것을 얼음 속에서 불러 내는 것이 따뜻한 봄바람이다. 인생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 보내는 것은 청춘의 끓는 피다. 청춘의 피가 뜨거운지라, 인간의 동산에는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의 꽃이 피고, 희망의 놀이 뜨고, 열락(悅樂-기뻐하고 즐거워함)의 새가 운다.
사랑의 풀이 없으면 인간은 사막이다. 오아시스도 없는 사막이다. 보이는 끝까지 찾아다녀도, 목숨이 있는 때까지 방황하여도, 보이는 것은 거친 모래뿐일 것이다. 이상의 꽃이 없으면, 쓸쓸한 인간에 남는 것은 영락(零落-보잘 것이 없이 됨)과 부패 뿐이다. 낙원을 장식하는 천자만홍(千紫萬紅-여러 가지 빛깔의 꽃이 만발함)이 어디 있으며,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온갖 과실이 어디 있으랴?
이상! 우리의 청춘이 가장 많이 품고 있는 이상! 이것이야말로 무한한 가치를 가진 것이다. 사람은 크고 작고 간에 이상이 있음으로써 용감하고 굳세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석가는 무엇을 위하여 설산에서 고행을 하였으며, 예수는 무엇을 위하여 광야에서 방황하였으며, 공자는 무엇을 위하여 천하를 철환(轍環-수레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님)하였는가? 밥을 위하여서, 옷을 위하여서, 미인을 구하기 위하여서 그리하였는가? 아니다. 그들은 커다란 이상, 곧 만천하의 대중을 품에 안고, 그들에게 밝은 길을 찾아 주며, 그들을 행복스럽고 평화스러운 곳으로 인도하겠다는, 커다란 이상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길지 아니한 목숨을 사는가 싶이 살았으며, 그들의 그림자는 천고에 사라지지 않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현저하여 일월과 같은 예가 되려니와, 그와 같지 못하다 할지라도 창공에 반짝이는 뭇 별과 같이, 산야에 피어나는 군영(群英-여러 가지 꽃)과 같이, 이상은 실로 인간의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이라 할지니, 인생에 가치를 주는 원질(原質-원초적인 본질)이 되는 것이다.
이상! 빛나는 귀중한 이상, 이것은 청춘의 누리는 바 특권이다. 그들은 순진한지라 감동하기 쉽고, 그들은 점염(點染-어떤 것에 물들음 )이 적은지라 죄악에 병들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앞이 긴지라 착목(着目-어느 점에 눈을 돌림)하는 곳이 원대하고, 그들은 피가 더운지라 실현에 대한 자신과 용기가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상의 보배를 능히 품으며, 그들의 이상은 아름답고 소담스러운 열매를 맺어, 우리 인생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다.
보라, 청춘을! 그들의 몸이 얼마나 튼튼하며, 그들의 피부가 얼마나 생생하며, 그들의 눈에 무엇이 타오르고 있는가? 우리 눈이 그것을 보는 때에, 우리의 귀는 생의 찬미를 듣는다. 뼈 끝에 스며들어 가는 열락의 소리다.
이것은 피어나기 전인 유소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시들어 가는 노년에게서 구하지 못할 바이며, 오직 우리 청춘에서만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 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 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 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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