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으로 5년이 넘어가는데,
기억력 저하가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주로 예전에 있었던 일들이 기억이 안나요
예를 들어 누가
"우리 예전에 어디 가서 뭐 먹었었잖아" 하면
그 기억이 마치 면도날로 도려낸 것처럼 '없음'
생소할 정도로 기억에서 없어짐
약 부작용은 아니라 하고
제 생각에는 아마 여러번의 발작을 겪으면서
뇌 자체에 손상이 오는 게 아닐까 싶음
지금은 아 그랬었나 하거나 그랬었지 하고
넘어가고는 있는데
주위 사람들(주로 남편)에게 상처주는 것 같기도 하고
제 기억력에 자신이 점점 없어져서
누가 거짓말로 '우리 그랬었잖아~' 하면
그랬었나.. 하고 믿을 것 같아서
좀 위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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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4/04/22 08:33:46 172.70.***.114 NeoGen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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