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말이 없어서 "교사"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따지자면 교사는 아닙니다..

가르치는 건 학습지가 해주는 거지
교사는 그냥 관리자 에 가깝거든요

영어 수학 국어 과학 한자 등 모든 과목을
한 교사가 관리하는데
그 과목들에 대해 모두 전문적일 수는 없겠죠

아이들의 학습 진척 상황에 따라
진도를 결정하는 게 교사의 역할이긴 하지만

한 교사가 관리하는 과목이
주에 몇백개(회원수x과목수) 된다면

한아이 한아이 한과목 한과목에 맞춰
세심하게 짤 수는 없습니다 메뉴얼이 존재하죠..

그만둔지는 꽤 됐지만
학습지 회사에 다니면서 한가지 단호하게 든 생각은

내 아이가 있다면 절대 절대로
학습지는 시키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만두게 된 건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제 동기 중 하나가 상위 관리자에게
"이거 다단계 같아요^^ " 하니까
그 관리자가 "다단계 맞아^^" 라고 했다는 걸
듣고 나서 입니다

아 학습지 교사 계약하기 전에

(학습지 교사는 대부분 계약직입니다
회사로부터 일정 과목을 인계 받아 관리하면서
관리수당을 받죠
학부모와의 적극적인 상담을 통해
과목 수를 늘린다면 그에따른 인센티브를 받습니다)

일주일 정도 합숙하면서 교육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