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여름내내 하루에 두세마리정도의 모기가 집안에 출몰해 혈전을 벌이다 보니 모기들의 유형이나 </p> <p>성격등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재미로만 봐주세요 </p> <p> </p> <p>1. 약삭빠르게 최대한 몸을 숨겨 손이 잘 닿지 않는곳에서 흡혈하는놈 </p> <p>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피를 먹고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가 강력한 유형의 모기</p> <p> 하체나 발쪽을 공략하고 잠깐물고 도망가는 치고 빠지는데 능숙해서 모기 발견하기가 힘듬</p> <p> 기어코 찾았다 싶으면 손바닦이나 파리재로 때려잡기 애매한 뾰족한 모서리등에 앉아있음 </p> <p> 절대로 하얀 벽지에 앉지않음 </p> <p> </p> <p>2. 위의 유형과 비슷한 종류의 녀석이지만 피를 잔뜩 먹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하얀 벽지에 앉아 소화시키다가</p> <p> 발각되어 팡 터지는 최후를 맞이함 벽지가 피로 물드는 사태가 벌어짐 이럴때는 </p> <p> 바퀴잡는 에어로졸로 뿌려 잡으면 깔끔</p> <p> </p> <p>3. 나를 깨물고 도망간놈은 따로 있는데 유유자적 인간의눈 높이나 눈에 잘띠는 곳을 비행하다 발각되어 </p> <p> 아주 빠르게 최후를 맞이한 녀석</p> <p> 한번은 흰 벽지를 배경으로 자신의 몸이 날으는게 신기한지 신나보이는 뒷모습을 보이며 날고 있는 녀석이 </p> <p> 있었는데 딱 봐도 날 문 놈은 아닐거란걸 알아서 미안했지만 파리채로 때려잡음 </p> <p> 어차피 불꺼지고 잠들면 그 순진한 놈도 둔한 몸놀림으로 나를 물고 괴롭힐거란걸 알기에 미안함은 좀 덜함</p> <p> </p> <p>4. 무지성으로 달려드는 놈, 손으로 휘졌고 파리채를 휘둘러도 잠시 도망쳤다가 </p> <p> 무차별적으로 다시 돌격하는 유형 </p> <p> 차라리 이런놈이 잡기 편한데 기회는 두번이나 세번 정도임 그안에 못잡으면 1번 유형으로 빠르게 탈바꿈됨</p> <p> 아주 짧은사이에 학습이 가능한 유형인지 두번정도 잡으려다 못 잡으면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p> <p> 그후 지속적으로 종아리 발가락 등이 따끔딱끔 해짐 </p> <p> </p> <p> 아마 이건 예상인데 1번 유형이 감질나게 흡혈하다가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될대로 돼라지 하며 </p> <p> 저돌적으로 데쉬 그후 위기를 겪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것 같음 </p> <p> </p> <p> 모기 종에따라 움직임이나 습성 성향등이 다른거겠지만 얼핏보면 크기나 모양이 비슷해서 </p> <p>같은 종임에도 각 각 다른 성향을 보이는건 아닌지 신기해서 적어봤어요 한낱 미물도 이렇게 </p> <p>성향이 제각각인게 신기하네요 </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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