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이야기니 싫으면 뒤로가기 부탁)
아내가 책상에 앉아 맥북으로 뭔가 작업을 하고 있을 때
내가 스윽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슴.. 만져도 돼..?"
라고 버터바른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었다.
예상 반응
"꺄아~~안돼~ 싫어~~"
실제 반응
"응. 돼"
당황했지만 아내의 가슴을 만지작 거리면서 내쪽을 바라보고 키스하고 그런 과정을 기대했지만.. 뭔가 바쁜듯 반응도 없고 야릇한 감정도 식어버려 그만두고 방을 나왔다.
너무나 쿨한 T아내. 흥
2.
지난번엔 아내가 브라를 샀다고 자랑을 하는데 평범한 살색브라였다.
"그런 색 말고 파란색, 분홍색같은 밝고 이쁜 색도 좀 사서 입어"
아내는 맞는 사이즈가 잘 없어서(F) 항상 착용해보고 사는 편이다. 원하는 디자인이 별로 없긴 하지만 디자인보단 편하면 그냥 사서입는 쪽이다.
그러자 아내는 팔로 내목을감고 어깨동무를 한채 가슴으로 내 얼굴을 밀면서
"이쁜 브라 사면, 신랑이 이뻐해주나? 흐흐흐"
".................뭐야.이상해.저리가!"
"크크큭"
뭔가 이상하게 쿨함 ㅠㅠ
3.
평소에 오빠 나 달라진거 없어?같은 건 전혀 묻지도 않는 쿨한 T아내.
내가 먼저
"있잖아. 여자가 남자한테 '나 머리 묶은게 나아,푼게 나아?'라고 물으면 남자가 뭐라고 대답해야할까?"
아내 : ".....둘 다 이뻐"
나 : "땡. 틀렸어. 그럴 때는 '평소에?아니면 오늘?'이라고 묻고 '오늘은 푼게 이쁜거 같아' 라고 대답하는 거야"
아내 : "....그런거 극혐이야. 난 그런 여우같은 친구 안 사겨.우리 친구모임에서 제외해버려."
역시 쿨한 T아내. 친구들 모임에도 종종 같이 나가는데 다들 쿨해서 '너 그 얘기 들었어? 걔가 어쩌구저쩌구~ 그랬대~'그런 말 전혀 안함. 여러 모임에 나가봤지만 굵고짧은 신기한 여자모임
오늘은 집에가서 옷에 페브리즈 좀 뿌리고 나 뭐 달라진거 없어?라고 물어봐야겠다.크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