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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어서 썼고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렸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사람의 욕망이지만 나는
부끄러움을 뒤늦게 알았다
생각을 곱씹어서 쓴 글이었지만 문재없는 내가
얼마나 내 생각을 소화해냈겠나
그 후로는 혼자서 썼다 순전히 나 혼자서 즐겁기 위해
썼다는 행위만으로, 오로지 즐거웠기 때문이다
뇌주름 구석구석을 더듬어 흩어져 있는 단어를 훑어내는 것은
파편화된 개념의 조각모음이기에 더불어 스스로에게 뽐내는
지성적인 자위행위였다
내가 이런 것도 이해할 수 있어 나는 알고 있어
자신의 지식을 타자에게 보여줘도 명쾌하게 이해하도록
내 머릿속에서 생겨난 환상을 조리있게 정리하는 데
쾌감을 느꼈다
내가 글쓰는 걸 그만둔 이유이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행위였으므로. 나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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