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수많은 사이트에 수많은 글들.. 한국의 커뮤니티 이야기다.</p> <p>각 커뮤니티들은 주제가 다르고 다양하여 획일적으로 나눌 수 없기에...</p> <p>그 공통점이 뭘까 하는 생각끝에 적어보고 싶은 내용이 생겨 적어본다.</p> <p> </p> <p>실제 삶과 다르게.. 인터넷 상에서 내 아이디로 대변되는 글들은 그 무게감이 다르다.</p> <p>물론, 넷 상에서 위법적인 내용으로 활동하다간 큰일이 나는것은 실제와 다를바가 없지만..</p> <p>( 아니, 채증이 더 쉽기에 더 큰 문제가 되고, 더 쉽게 잡히지만 )</p> <p> </p> <p>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세상에서 어떤 의견을 내든 그것은 가면 뒤에서 마음껏 활개칠 자유를 의미 하기도 한다.</p> <p>게시판의 익명성이라 함은 주민번호를 넣고 가입을 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에겐 비슷한 그 느낌을 준다.</p> <p> </p> <p>학생때 해봤던 생각처럼.. 내 아이디의 평판이 좋지 않으면 지우고 새출발을 할 수도 있으며</p> <p>내 아이디의 평판이 좋으면 하고 싶은 말을 좀더 자연스럽고 광범위 하게 할 수도 있다.</p> <p> </p> <p>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좋은 평판을 유지 하려는 사람보다는 속에 있는 시꺼먼 것들을 마구 쏟아내고 싶어하는 </p> <p>사람이 더 많다는 정도 일까?</p> <p> </p> <p>누구나 웹 상에서는 쉽게 말하고 쉽게 비난하며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는 상황에 놓여져 있게된다.</p> <p> </p> <p>아직 커뮤니티에 발을 담그지 않고 눈팅을 주로 하는 사람들에게 충고하고픈 말이 있다면..</p> <p>"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라 " 일것 같다. 마음의 상처를 잘 받는 사람일 수록 멀리 해야 하는것이 커뮤니티 니까.</p> <p> </p> <p>반대로, 그 가벼운 무게감에 의해 남에게 이야기 하고싶거나.. 부끄러움 없이 무언가를 묻거나 할때 상당히 요긴하긴 하다.</p> <p>SNS와 다르게.. 보통은 나와 글과의 연관 관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마음은 좀더 편안해 질 수 있으니까.</p> <p> </p> <p>나도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에서 여러가지 글들을 보고 여러가지 글을 쓰고 있지만..</p> <p>시대의 변화에 따라 오유 역시 변하고.. 유저들도 변해가는 모습을 바라볼때..</p> <p> </p> <p>주 이용연령대가 높은 사이트 만큼.. 더 나이든 모습의 오유를 느끼고 있다.</p> <p> </p> <p>나이를 먹었다고 사람이 신이 되지 않듯이.. 사이트도 오래된다고 해서 그 기본 섭리를 거스르지는 못한다.</p> <p>아마도.. 올드 유저들이 많이 있는 이유는 이렇듯.. 나이에 걸맞게 좀더 편안한 오유 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p> <p> </p> <p>그 옛날.. 각종 사건이 발발했던 상황을 돌이켜 보면.. 그들은 이미 다른사이트로... 다른 SNS로.. 또는 현실로..</p> <p>돌아가지 않았을까 한다. </p> <p> </p> <p>나도.. 오유를 가끔이지만 자주 들려 볼 수 있는 이유가.. 젊은이들이 북적대는 사이트 보다는 좀 더 여유롭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p> <p>주력이 아니더라도.. 주류가 아니더라도.. 그저 가끔 사람냄새를 맡을 수 있는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한다.</p> <p> </p> <p>나 또한 오유가 좋아서.. 글들이 좋아서 이곳에 오는 것은 아니다.</p> <p>그나마..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이기 때문일 것이다.</p> <p> </p> <p>글도 좀더 써보려다가.. 이젠.. 이정도 길이의 글만 써도.. 손목이 아프고.. 피곤해 지는 나이..</p> <p> </p> <p>좀더 편하고.. 안락한 삶을 향해 나아가는 그런 나이..</p> <p> </p> <p>언젠가는... 나도 피드로 날아오는 푸시알람 이외에는.. 궂이 어딜가서 글을 읽지 않는 나이가 되겠지만..</p> <p>하지만.. 아직까지는.. 적어도 오늘까지는.. 베오베를 읽는 사람이고 싶다.</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