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div> <p></p> <p>사업병 걸린 아버지가 1년반전 결국 마지막으로 사채까지 손대서 1000만원대의 대출을 받았고 지금은 잠적중입니다..<br>이것만 해결하면 정말 끝이라는 아버지의 말에 반 강제적으로 연대보증란에 서명해 버렸습니다...</p> <p>대출 신청서엔 원금 2500만원이라고 적혀있는걸 보고 서명했는데 아버지가 실제 빌린돈은 1000만원이라고 합니다...<br>대체 무슨생각으로 그런돈을 쓴건지 원망도 하고 아버지를 찾으려 백방으로 수소문 했지만 살아는 계신건지 7개월째 찾을수가없네요...</p> <p>미친듯이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해보려고 밤낮 없이 일했고 사채업자를 직접만나 부탁도 해봤고 심지어 불법 대출로 신고할 방법도 찾아봤지만 제 뜻대로 된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p> <p>스트레스로 평생 없던 불면증이 생기고 제대로 잠을 자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제대로 나지않습니다....<br>매일 잠들기전 대출금만 해결할수 있다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수있다고 매일같이 되뇌이다 잠에듭니다...</p> <p>매달 개처럼 일하고 이자갚는것 외엔 다른곳에 돈쓰는것도 없는데 이자는 매달 늘어납니다....</p> <p>집에있는 모든것들을 팔아서 이자갚는것에 보탰습니다..<br>처음엔 컴퓨터 공기청정기부터 이제는 선물받은 무선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하다못해 사용하지 않은 샴푸까지도 팔았습니다..<br>가스비 전기세 휴대폰 비용 심지어 기존 대출금 납입까지 연체하며 사채를 갚아왔습니다..<br>더이상 팔 물건도 없고 돈 나올곳도없어서 월세 보증금마저 줄여서 대출금을 갚았지만 대출금은 4000만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p> <p>정말 나쁜생각을 여러번 했지만, 저와 함께 몇년을 살아온 제 가족들.. 고양이2마리와 강아지1마리.. <br>그 아이들을 보며 나쁜 생각을 접을수 있었습니다..</p> <p>매일 매일 이자 독촉전화로 근무지에선 이미 제 소문이 안좋게 난지 오래고 평소 음주도 즐기지않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말할 사람도 없습니다..<br>즐겨하는 커뮤니티도 없고 흔한 sns조차 하지않아서 글 쓸곳도 딱히 생각나지 않았습니다...</p> <p>이제는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서 수중에 있는 전재산 12만원으로 각기 다른 두 점포에서 모두 로또를 구매했습니다..<br>어리석은 생각인건 알지만 이것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p> <p>두군데 점포에서 12만원 어치 모두 구매했습니다.. 하나하나 번호를 선택하며 이게 정말 마지막 희망이라며<br>온갖 신들에게 부탁했습니다.. 한번만 살려달라고...</p> <p>어제 로또 방송을 보고 제가 산 로또를 확인했습니다</p> <p>누군가의 장난인건지 1등과 간소한 차이로 숫자 2개가 다른 4등에 당첨되었습니다..</p> <p>이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br>죽기전 마지막 선물인건지..<br>더이상은 정말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p> <p>4등 당첨금을 돈으로 환전해 오려고합니다. </p> <p>오늘밤엔 그동안 너무나 먹고싶었던 치킨을 한마리 시키고 몇달간 입에도 대지않던 소주를 한잔 마시려합니다.</p> <p>먹고싶었던 음식을 약간의 취기와 함께 즐기며 마지막 제 인생을 정리해보려합니다...</p> <p><br></p> <p><br></p> <p><img width="800" height="1200"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Screenshot_20200418-20563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004/1587278890cf16d63e2c9543209c0c52858b630954__mn290991__w1440__h2960__f191533__Ym202004.jpg" filesize="191533"><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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