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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에게
"엄마있지, 닷새만에 5Kg 늘었다."
나를 보고 엄지척을 하며
"일등급!"
"하하 한우 일등급이라고?"
남편에게
"자기야, 나 배가 넘의 살 같애."
"그러고 보니 배가 부었네."
"부었다고? 하하하"
병원에 있는 5일 동안 잠은 못 자면서도 식욕은 좋아서인지, 갑자기 다량의 약물투여때문인지, 내 평생 처음으로 몸무게가 50Kg을 넘어간다.
종아리도 땡땡 부어서 코끼리 다리 같다.
그래도 퇴원후 첫 날이 지나자 0.5Kg이 빠졌다.
"자기야, 내가 이젠 다리 힘 키워서 1년후에는 한라산 같이 갈 수 있게 할께"
"그러지 말고 이쁜 등산파트너 구해 달라니깐? 자기 입회하에."
"나부터 구해 줘봐. 그럼 생각해볼게."
"음... 다리 수술한 남자로 해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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