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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1873668
    작성자 : 678
    추천 : 0
    조회수 : 84
    IP : 172.68.***.18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12/17 16:08:40
    http://todayhumor.com/?freeboard_1873668 모바일
    미래에서 왔다나
    지금 나는 과거를 살아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간다니 더욱 그렇다.

    지금 내 부모님, 특히 엄마가 나를 초등학교(당시엔 국민학교였지만)에 입학시켰을때, 바로 그때의 내 기억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나는 60대의 내가 30대의 나를 살아내면서 현재 30대가 된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는 상황을 겪는 것이다.

    나는 60대가 될 것임을 알기때문에.
    나는 내가 8세였을때를 기억하기 때문에.

    엄마는 나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교육목표가 있었을까?

    나는 아이에게 어떠한 구체적인 교육목표를 알려주고 협력하도록 노력해야 할까?

    살아내는 삶 자체가 즐겁고도 힘겹지만 그와중에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아는것임에 그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인가.

    에? 

    그게 무슨 소리야.

    하지만 한 번 살아봤잖아.

    엄마의 삶을 모르지 않고 
    내가 교육현장에서 완전히 비껴져 있었던 것도 아니다.

    내가 부족하다고 느낀 건 실상 다 자란 이후였기에.
    그것 또한 부모의 관심? 그정도랄까(엄마 죄송해여ㅎㅎ)

    너무나 자유로운 

    이제와서 뭘 어쩌지 못하고

    하고싶은것만 많은데 

    결혼또한 무책임하거 했다고 생각해버리는 나에게

    어떠한 다른 방법이 아이를 나보다 더 나아지게 할 거라고 믿는거냐

    하지만 책은 얘기하지.

    있는그대로 받아들여라. 아이는 이미 그 자체로 완벽하므로.

    에.. 

    그러니깐 결국 나는 사랑과 관심을 충분히 주고 지지와 자극정도를..

    자극? 자극이라..  

    헤헤 다시 또 처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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