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날짜로 타오위안 입국 하자마자 바로 E게이트 신청하고 손가락 10개 순위에 들정도로 빨리 나온 것 까진 좋았는데, 전 가서 딱히 무슨 목적이 있어서 간게 아니라 마트 장 좀 볼까하다가, 근처에 삼미식당 있길래 갔쥬.

유명세 때문에 대기 쟁뉀 없드라구요 저도 하라는대로 대기타고 있는데 갑자기 그 매장 앞에 계신분이 지금 대기가 많아서 포장형식으로 싸줄텐데 그럼 바로 옆매장에서 먹을래? 해서 전 알겠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1시간이 훨씬 넘도록 지명을 따로 안하길래 아 그냥 찢고 갈까.. 하다가 생각만 하고 예의가 아니라서 참고 버텼어요

차피 딱히 다른거 할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서요. 
근데 기다리고 있는데 대기 순번 정해주시는 분이 갑자기 영어로 지금, 대기가 너무 많은데 곧 우리가 휴식시간이라 내가 알아서 끊을꺼다 해서 제가, 저 하라는대로 대기 적어놓고 계속 기다린지 1시간 째인데 못 먹는거냐 했더니

그남자분이 너 대기줄은 섰어? 하니까 아까 적어놓고 지명하길래 원하는 메뉴 적어놓고 기다렸다.
주문 들어간 줄 알고 따로 또 지명해주는 줄 알았다 하더니 1시간 20분만에 올라가서 먹었어요. 

당연히 ㅈㄴ바쁜 곳이니까 일단 대기-지명-주문-대기 이런건줄 알았죠
미안하다 한마디 없이 그냥 시킨거 빠르게 먹고 나왔어요. 

그리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드럭가서 간단한거 사고 계산하려는데 208TWD이라길래 동전들고 숫자 맞추려고 있는데 좀 그 점원이 싸가지가 없었어요
뒤에 대기줄이 있었던건 아니고 저밖에 없었는데 동전 갑자기 뺏어가더니 본인이 계산하고 끝내더라구요

기분 풀려고 호텔방 근처 술집으로 지나가는데 맛있게 보이길래 서로 번역기 돌려가며 주문했고 너무 맛있어서 지금까지 시켰던거 전부 재주문 해주세요 라고 했는데 못 알아들었나봐요 갑자기 영수증 주길래 당연히 재주문본까지 포함 계산서 인줄 알고 신나게 기다렸는데 안나오길래 물었더니, 그냥 니가 먹었던거 계산한거고 새로 다시 주문 해야한다길래 

흥팍식 되버려서 더 시켜먹으려던거 그냥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