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살이 되었습니다. <div>기초연금을 아쉽게 못 받는 차상위계층의 자식으로 태어나서</div> <div>그래도 모자란 거 없이 잘 지내고 잘 컸습니다. </div> <div>나름 열공하여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되었고</div> <div>군복무 포함 6년 만에 졸업도 하고</div> <div>비록 계약직이었지만 졸업 직후 취직도 하였습니다. </div> <div>1년 계약, 그 후 또 4년의 계약. </div> <div>세후 월 250 남짓의 적지도, 많지도 않은 돈이지만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div> <div>사실 돈 쓸 시간도 없어서,,, 월 200 씩 꼬박꼬박 저축했습니다. </div> <div>재작년에 결혼도 성공했습니다.</div> <div>방1거실1의 좁아터진 집이지만 부모님들 도움 거의 없이 전세집을 얻었습니다. </div> <div>그리고 또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div> <div><br></div> <div>1+4년의 계약직 후 퇴직금도 나름 받았습니다. 그 돈으로 비록 중고지만 K7 뽑았습니다. </div> <div>작년부터는 또 3년의 계약직. 봉급은 하나도 오르는 게 없지만 또 차곡차곡 모았습니다. </div> <div>다음 달에는 서울 근교에 32평 아파트로 이사갑니다. 자가입니다. </div> <div>20년이 넘은 아파트지만, 반은 은행돈이지만. </div> <div>올해 32살 봉급쟁이 7년차에 32평 아파트에 넉넉한 자가용도 끌게 된 자신을 돌아보니</div> <div>이렇게 퍽퍽하게 모았어야했나 싶기도 하면서도 대견하기도 합니다. </div> <div><br></div> <div>칭찬좀 해주세요. 아니면 조언좀 해주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