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 일단 남혐도 싫어하고 여혐도 싫어합니다.</p> <p><br></p> <p>전 남자도 사랑하고 여자도 사랑하고 사람을 좋아해요.</p> <p><br></p> <p>페미니즘.. 글을 조금이라도 잘못쓰면 엄청난 공격을 받을 것 같아 참 두렵습니다만..</p> <p><br></p> <p>너무 궁금해서요 ㅜ</p> <p><br></p> <p>전 다른건 모르겠고 결혼 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느껴지는 여성차별이 있는데 시댁문제요.</p> <p><br></p> <p>일단 전 남편과 연애할때 데이트통장을 사용해서 데이트 비용 반반 부담했구요.</p> <p><br></p> <p>결혼할때 결혼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 집값 등등 돈을 둘이 한데 모아 반반 부담했구요.</p> <p><br></p> <p>결혼 하고 맞벌이를 했고 월급도 거의 같아서 그것도 반반.</p> <p><br></p> <p>돈 사용은 전 사치, 물욕 전혀 없고(짠순이입니다) 남편이 뭐 사는걸 좋아해서 전 거의 돈 안쓰고 남편만 좀 씁니다,</p> <p><br></p> <p>전 이렇게 모든걸 공평하게 하면 결혼 후 양가 문제나 가사 부담도 정확히 반반 일줄 알았죠 ㅎㅎ</p> <p><br></p> <p>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결혼 전 남편은 우리집은 뭐 하나도 안시켜 완전 현대적이야 남자여자 그런거 하나도 없어~ 라고 했지만 결혼 후 그게 아니란걸 알게되고 어쩔수 없다는걸 알게되었죠.</p> <p><br></p> <p>며느리가 시댁에 연락 자주 해야하지만 남자는 원래 처가에 연락 하는 사람 별로 없다.</p> <p><br></p> <p>아무리 맞벌이를 하더라도 보통은 가사일을 여자들이 많이 하지 남자들은 잘 안하고 잘 못한다.</p> <p><br></p> <p>시댁 가면 여러 일을 안하더라도 설거지라도 며느리가 해야하지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무개념..</p> <p><br></p> <p>하지만 사위들은 처가에서 절대 안시키죠..</p> <p><br></p> <p>남편한테 집에서 음식이나 살림 시킨다고하면 시댁에선 속상해하시죠..</p> <p><br></p> <p>애를 보는것도 여자가 더 잘하니 여자가 하는게 낫고 살림도 여자가 더 깔끔하게 잘하니 여자가 하는게 낫고.</p> <p><br></p> <p>그래도 저희 시댁은 다른 시대보다는 훨 낫긴 해요.</p> <p><br></p> <p>보통의 시가에서는 제사도 빡세게, 집안일도 빡세게, 며칠씩 시가에서 자고오고 그러죠..</p> <p><br></p> <p>저흰 제사도 안지내고 시집살이 막 시키시는것도 아니고 시댁 가서 막 일을 많이 시키시는것도 아니고 해봤자 고작 설거지, 과일깎기라서 기분좋게 하고 오긴 합니다만..</p> <p><br></p> <p>그래도 어느정도 남자가 해야할일 여자가 해야할일 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p> <p><br></p> <p>신랑도 어느정도 그런 부모님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구요.</p> <p><br></p> <p>(저희 딸에게 자꾸 "여자는 너무 왈가닥 하면 안돼~ 여자는 발이 너무 크면 안좋아~ " 이런 말들이나 약간의 공평하지 않음은 그냥 보통 트러블 만들지 않고 받아들이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등등)</p> <p><br></p> <p>물론 저희 신랑은 제 강요떄문이긴 하지만 맞벌이일때 가사일 많이 분담하긴 했어요.</p> <p><br></p> <p>제가 출산 후 전업으로 돌아서곤 제가 거의 안시켜요.</p> <p><br></p> <p>제가 생각하는 공평은, 맞벌이 일 경우 50대50으로 정확하게 나눈 가사일, 정확하게 공평한 양가문제</p> <p><br></p> <p>남자 혼자 외벌이일 경우 대부분의 집안일 여자 전담, 양가문제는 그래도 정확하게 공평</p> <p><br></p> <p>여자 혼자 외벌이일 경우 집안일 남자 전담, 양가문제는 그래도 정확하게 공평. (근데 이 경우일때도 시댁에서는 보통 아들이 집안일 전담한다고 하시면 슬퍼하시죠.. 그래도 여자가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겠냐며..)</p> <p><br></p> <p>하여튼 제가 궁금한건</p> <p><br></p> <p>경제적인 모든걸 공평하게 부담했다 했을때 시가에 조금 더 할수 밖에 없는 보편적인 상황도 양성평등인지..</p> <p><br></p> <p>경제적인 모든걸 공평하게 부담한다 했을때 가사일을 완전 정확하게 나누지 못하고 어쩔수 없이 여자가 더 분담하게 되는것도 양성평등인지..</p> <p><br></p> <p>아 그리고 하나 더, 전 남자가 예쁜 여자 좋아하는것도, 전 물론 돈많은 남자를 택하지 않았지만 여자가 돈많은 남자 좋아하는것도 그냥 개개인의 취향일 뿐 이라고 생각하거든요..</p> <p><br></p> <p>전 배나온 남자를 좋아해서 딴거 안보고 제 개인적인 취향 배나온거 보고 결혼했는데 그거랑 같게 보이거든요 둘다..</p> <p><br></p> <p>전 저희 딸이 나중에 결혼할때는 정말 모든게 공평하게 정확히 딱 공평한 세상이 왔음 좋겠는데</p> <p><br></p> <p>남편은 절대 안바뀔거라며.. 우리가 애한테 정확히 공평하게 살아야 하는거야 라고 가르치면 나중에 얘만 남편, 시댁이랑 더 트러블만 생길거고 결국 얘만 더 힘들어지게될거라며..</p> <p><br></p> <p>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 중에 다른건 모르겠고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피해자야 근데 이걸 왜 내가 만들었어?" 라는 부분은 동의하기가 힘들더라고요..</p> <p><br></p> <p>여성분들은 다 느끼실 부분이라 생각하고.. 남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썼습니다. </p> <p><br></p> <p>동의하는 댓글이든 제 말에 어폐가 있다면 지적해주시는 댓글이든 모두 상관없이 고맙겠습니다.</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