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어느날 밤. <div><br></div> <div>야영중인 우리는 텐트가 쓰려져 난리가 나게된다.</div> <div><br></div> <div>비가 너무나 많이오고 세차서 야영을 할 수 없게 되어 우리는 짐을 챙겨 산속을 헤매다가 어떤 산장을 발견하게 된다.</div> <div><br></div> <div>그곳에는 어떤 할머니와 가족들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 가족들도 묵고있었다.</div> <div><br></div> <div>다행히도 인자하신 할머니는 우리를 묵게 해주었다. 우리는 몸을 추스르고 각자의 짐을 풀고 쉬면서 씻을 사람은 씻었다.</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나는 어떤 희미한 목소리를 듣게되었는데 그 곳은 특정한 장소에서 목소리가 선명해졌다.</div> <div><br></div> <div>바로 목욕탕이었다. 목욕탕에서 온몸이 초록색인 여자아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아이가 내는 소리였다.</div> <div><br></div> <div>소름이 끼쳐서 바로 방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목소리는 들려왔고 점점 선명해졌다.</div> <div><br></div> <div>오늘은 비 바람이 새차게 불고 천둥번개까지 동반했다. 밖에는 우박이 내려서 옴싹달싹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일행들이 산장에 도착했다.</div> <div><br></div> <div>우리는 떨더름하게 그들을 보았고 받아주었다.</div> <div><br></div> <div>할머니는 그들을 너무나 환대하였다. 어서오시라며 기다리고 있었노라며 나는 저 말 뜻을 이해할 수 없었다.</div> <div><br></div> <div>또 다시 욕탕에서 들리는 목소리. 나는 이것 때문에 며칠간 씻지도 못했다. 그래도 오늘은 씻어야지.. 마음먹고 세면도구와 수건, 옷들은 챙겨서 욕탕으로 갔다.</div> <div><br></div> <div>이번에도 덮여있는 욕탕천을 들어올리니 초록생 생명체가 있었고 너무 놀라서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욕탕 모서리에 나무손이 생기면서 나를 붙잡았다. 빠져나가려고 할 수록 끌려왔는데 어느순간 기절했다.</div> <div><br></div> <div>온 몸에 땀을 흠뻑흘리고 깨어났다. 현관문밖에서는 쿵쿵쿵 열어달라는 소리가 들렸고 폭풍우는 거세어졌으며 번개는 내리 꽂았다.</div> <div><br></div> <div>번개가 현관에 있는 장식을 태웠다. 그런데 또 어딘가에서 들리는 소름끼치는 목소리.</div> <div><br></div> <div>이젠 다 싫었다. 여기를 도망치자. 문을 열고 비를 뚫고서는 어딘지도 모를곳으로 내달렸다.</div> <div><br></div> <div>나는 정신을 잃었다.</div> <div><br></div> <div>깨어나보니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고 광활한 대지가 보였다. 그런데 그 대지는 무덤으로 빼곡했다.</div> <div><br></div> <div>하늘이 열리더니만 할머니와 초록색 생명체가 크게 나타났다.</div> <div><br></div> <div>"할머니 쟤는 시끄러워요.", "그래, 쟤는 빼자."</div> <div><br></div> <div>거대한 손가락이 지면을 누르자 땅아래로 떨어지면서 "으아악" 하는 소리가 들린다.</div> <div><br></div> <div>가만보니까 여기는 둥근 모양의 '팬케이크'와 같은 곳이 아닌가?</div> <div><br></div> <div>여기가 어디지? 나는 온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div> <div><br></div> <div>"제대로 익어가는구나"</div> <div><br></div> <div>햇살은 더 강렬해지고 몸이 타는듯한 고통을 느낀다.</div> <div><br></div> <div>어느덧 나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는데 희안한것은 내 몸을 볼 수 없지만 전체적인 원판의 생김새는 볼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마치 마우스로 움직이는 것처럼 전체적인 윤곽도 현재 상황도 한 눈에 파악이 가능했다.</div> <div><br></div> <div>원판은 처참했다. 한쪽은 완전히 무너져내려 없어졌고(하층은 보였다.) 한쪽은 따끈히 익어갔다. 나머지 한쪽은 마치 케익에서 장식 초코를 떼먹은듯이 없어져 있었다.</div> <div><br></div> <div>너희 설마 인간을 팬케이크 재료로 쓰고 있었던거야?</div> <div><br></div> <div>나도 재료였던거고?</div> <div><br></div> <div>이젠 뜨거움을 느낄 수 없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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