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안쓰려고 했는데..써야 겠네요! <div><br></div> <div>고백하자면.</div> <div><div>세상에 사람들도 급이 있다고 생각했어요.</div> <div>그래서 더 높이 올라가고 싶었어요.</div></div> <div><br></div> <div>싫은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전 그렇게 되고 싶지 않았어요.</div> <div>하지만 좋은 사람들은 무서웠어요. 제가 옆에 서면 너무 초라해 보였으니까...</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랬어요....내가 저렇게 할 자격이 있을까?</span></div> <div>언제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고 떳떳해 지려고 공부하고 도전해봤고</div> <div>늘 실패만 했어요. 모든게 구차했고 돌아보면 </div> <div>진짜 나쁜 사람들도 웃고 떠들고 잘 살고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세상이 더러운 탓이니까. 미련이 별로 없었어요.</div> <div>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은 천사같거나 천재같은 거니까</div> <div>난 그렇게 까지 할 수 없으니까-</div> <div><br></div> <div>.....아주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div> <div>전 제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처럼</div> <div>어떤 한 순간에 순간에 재수없게 걸려 넘어지기만해서</div> <div>다시는 회생이 불가능하게 될꺼라고 믿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런데 삶은 계속되고. 좋은날도 있었고 기회도 생겼어요.</div> <div>그건 제가 성장에 대한 결핍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div> <div>이런 저런 시도를 해봐서 알게된 것들이였어요.</div> <div>내가 어떤 사람인지 넘어져가면서 배웠어요.</div> <div><br></div> <div>지금도 그 작업은 계속 하고 있어요.</div> <div>저는 저를 안믿어요. 제가 아는 저는 진짜 별로인 사람이예요.</div> <div>근데.....저는 제가 인간이고 뇌를 가지고 있다는걸 믿어요.</div> <div>이건 베르나르베르베르의 '뇌'라는 소설을 읽고 깨달은 거예요.</div> <div><br></div> <div>내가 정말 못난 사람이라도...뇌과학에서 말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이 말하는</div> <div>그렇게 될수 밖에 없는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거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좋아하지만 못하는 일에 매달리다가 또 넘어졌어요.</div> <div>열정은 가득한데 삶과의 균형을 못잡고 스트레스와 긴장이 쌓여 몸이 망가졌거든요</div> <div>그렇다고 성장한건 아주 조금밖에 못했구요.</div> <div><br></div> <div>하지만 또 삶은 계속 되었어요.</div> <div>25살도 지났고. 30살도 지났어요.</div> <div>- 난 이 나이쯤되면 뭔가 더 안정적이거나 현명해 질줄 알았는데 </div> <div>딱히 그렇지도 않았어요.</div> <div><br></div> <div>그냥 다람쥐 쳇바퀴돌듯 지겹고 상처투성인 길을 걸었어요.</div> <div>하지만 똑같은것 같아도 똑같지 않았어요.</div> <div>조금씩 달랐어요.</div> <div><br></div> <div>내가 원하는 것도 점점 모호해지거나 변해갔어요.</div> <div>하지만 그것도 나 자신의 길이라는걸 알았어요.</div> <div>그리고 이 모든건 그냥 생각만으로 얻은게 아니라</div> <div>직접 나를 낯선 환경에 던져보고. </div> <div>사람들을 만나면서 경험으로 얻은 거라는 것도 알았어요.</div> <div><br></div> <div>다른 환경에 던져진 내가 궁금하지 않아요?</div> <div>전 안입던 스타일의 옷을 입을때마다 변하는 내가 재미있어요.</div> <div><br></div> <div>다시한번 말하지만 직접 해보는건 아는거랑 완전 다른 일이예요.</div> <div>난 아직 해보지 못한게 너무 많고</div> <div>멋지고 배울점이 많은 일들도 아직 많고</div> <div>어쩌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div> <div>가능하면 이 세상에..내 노래 한가락 정도는 남기고 싶어요.</div> <div><br></div> <div>혹시 락음악 좋아해요? 힙합이나 그래피티나 </div> <div>해골이 들어간 또는 악마를 그린 그림들이 좋아요.</div> <div>세상에 엿먹으라 소리치는 욕설이 난 좋아요.</div> <div>씨발 정말로 개 좆같거든요. 확 엎고 싶거든요.</div> <div>내 분노와 슬픔을 말하고 싶어요. 그게 에너지가 되기도 하니까요.</div> <div><br></div> <div>여기까지 읽은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고마워요.</div> <div>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서 잘 전달이 될까 두렵지만..</div> <div>못난 내가 그래도 이렇게 말해요.</div> <div>나와 같은- 내가 했던 고민을 않은 나같은 그대가-</div> <div>힘을 내서 아름답게 빛내주길 바래요.</div> <div>그래서 나도 같이 그 빛을 받고싶다고...</div> <div>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구요. 지금 이 시간을. 이 시대를..</div> <div><br></div> <div>그런 마음을 알아주세요.</div> <div>고마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