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은 그래도 엄격/근엄/진지하게 쓰긴 하는데, <span style="font-size:9pt;">말을 좀 웃기게 하는 편입니다.</span> <div><span style="font-size:9pt;">정확하는 일상어가 아닌 단어들을 일상어처럼 쓰는 편인데, 표정으로 말하거나 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보통은 그냥 특이한 사람인가보다 하는데, 헬스장에서 맨날 제 말만 들으면 깔깔대던 대학생이 하나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독특하다면 독특한 편인데, 지나가다 보면 꼭 이런 거 좋아하는 분들이 한 분씩은 있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ex 1></div> <div>"너무 열심히 하시는 거 아닌가요?"</div> <div>>"어유, 8년 동안 쌓아 온 뱃살적폐를 청산하려면 이런 식으로는 해 줘야죠"</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 "아니 그게 그렇게 웃긴가요?"</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a</div> <div><br></div> <div>ex 2></div> <div>"그렇게 하시면 안 힘들어요?"</div> <div>(그냥 벌러덩 누움)</div> <div>"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도 실없는 말과 행동 한 줌에 웃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가 근무가 늘어져서 늦게 오고 출장 가고 여행 가고 이러면서 얼굴 볼 일이 많이 줄었는데</span></div> <div>헬스장 실장님 왈, 자기한테 맨날 저 언제 오냐고 물어봤다 하더군요( ..)</div> <div><br></div> <div>이사는 어제 하고, 아직 일이 덜 끝나서 근무지로 잠깐 돌아왔어요.</div> <div>오늘 마지막 계약일이라 오랜만에 가서 운동을 했는데, 인사라도 드리려 일부러 출몰 시간을 맞춰 가 보았지만</div> <div>엇갈려서 결국 못 만났네요. <span style="font-size:9pt;">실장님 왈 "하필 오늘 안 나왔네"</span></div> <div>저는 내일을 마지막으로 그 지역을 떠나는 사람이라 두 번 다시 볼 일은 없겠다만</div> <div>그래도 웃어 줘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었네요. <span style="font-size:9pt;">이런 분들 한 분 한 분이 잿빛 타향살이에 화사한 색깔을 입혀 주시니.</span></div>
내일이면 구 직장 마지막 출근!
그리고 3월 2일에 새 직장 첫 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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