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처음나오고 U+ 인터넷 메인에 오늘의유머란 아이콘이 있어서 들어가보고 재밌는 글 몇개가 있어서 알게된 오유 <div><br></div> <div>그게 2011년이고, 눈팅만하다 나중엔 가입도했으니 그때 태어난 아가들은 이미 많이컸다.</div> <div><br></div> <div><br></div> <div>중간중간 핫한 사건들이 발생할때마다 오유의 베오베는 어떤 특정게시판으로 점령당하곤 한다.</div> <div>불편한일도 있고, 재밌는일도 있다.</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SLR이 무너지면서 온갖 멋진 사진들이 올라올때가 가장좋았다.</div> <div>마치 어느작가가 전시회를 위해 고르고고른 작품들이 올라오는 느낌.</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하고싶은말로 돌아가서</div> <div><br></div> <div>오유는 지금 좀먹고있다. 어디선가부터 잘못되어 썩어가고있다.</div> <div><br></div> <div>내가 알던 베오베는 추천수가 100이되어야 올라오던곳이다. 베오베갔다는것은 굉장한 즐거움이었다.</div> <div>정확하게 읽어보진 않았으나 올라오는글들을 보니 요즘은 50인것같다.</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추천수가 의미하는것은 그만큼 활동하는 인원이 줄었다는 것이다.</div> <div>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유머를 공유하는곳에서 인원이 줄어든다는것은 그만큼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div> <div><br></div> <div><br></div> <div>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던 약쟁이들이 어느순간 사라졌다. 그들의 댓글로 벌어지는 움짤전쟁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div> <div>실시간으로 소개팅전에 코디를 해주던 그 글을 기억하는가</div> <div>엄청난 양의 업로드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던 그 업로더들이 기억나는가?</div> <div><br></div> <div><br></div> <div>유머사이트에서 그러한 사람들이 사라지니, 그들을 보며 응원하고 즐거워하던 이들이 떠날 수 밖에</div> <div><br></div> <div>지금은 없다. </div> <div>하루나 이틀정도 오유를 안보더라도 제목보고 몇개 걸러내고나면 잠깐이면 다본다.</div> <div><br></div> <div><br></div> <div>예전엔 한시간 뒤면</div> <div><span style="font-size:9pt;">추천수가 100이라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요구사항이있으나 페이지가 몇개씩이나 밀려 따라가기가 힘들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이랬던 오유가 달라진 이유는 누군가의 공격에 의해서가 아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좀먹어버린 스스로에 의해 달라져버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오유의 탱킹능력은 어느사이트에서도 쉽게 구축할 수 없는 아주 특이한 능력이다.</div> <div>성별의 조화, 각자의 의견에 대한 이해와 존중</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성인들의 성숙한 이성적 판단과 행동이라고 지금까지 생각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그 방어능력은 지금까지 몇 건의 사건에서 입증됐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지만 이들이 멍들고 상했다.</span></div> <div>멀쩡하던 이들은 변해가는 모습이 안타까워, 혹은 노력해보았으나 소수개인이 하기에는 변화되지 않는 모습에 실증이나 떠났을지도 몰느다.</div> <div><br></div> <div>바깥에서는 강력한 방패를 들고있는것 같으나, 들고있는 그 본연 내부가 썩어가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서로가 서로를 공격하고, 나와 의견이 다르면 인정하지 않는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즉, 지성인들의 성숙한 이성적 판단과 행동은 사라지고 이기주의와 내가 옳다는 우월감에 빠진 과거의 영광에만 사는 누군가들이 많아졌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도 성숙한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하는 지성인들은 많으나, 그들의 의견들은 어느 집단화된 공격적 세포에 의해 잠식되고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div>오유가 유머를 위한, 즐거움을 위한 커뮤니티였다면</div> <div><br></div> <div>시사게라는 곳의 역할은</div> <div>풍자와 해학으로 시사적 내용을 유머로 풀어냈어야 하고</div> <div>일부는 정확한 사실전달과, 어느정도의 의견공유가 있는 것이 정상적이나,</div></div> <div><br></div> <div>지금은 오늘의시사가 되버린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div> <div><br></div> <div><br></div> <div>어느날인가 추천수가 30이면 베오베가는날이 오겠지.</div> <div>그날이 오지를 않기를 바라지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