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연예인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br>가수면 노래 잘부른다, 배우면 연기 잘한다 정도거나<br>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배우를 본다기 보다 스토리 중심으로 보니까요.<br>특히 가수는.. 아니 가요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br>오유에서나 간간히 연예인에 관한 글 정도 어~~~~~~~~~~~쩌다 한 번씩 보는 데요.<br>(그런 의미에서 제가 알고 있는 연예인이라면 정말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반증이 됩니다. 엣헴 (농담입니다.))<br><br>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연예인 꿈을 꾸었어요.<br>꿈 내용들을 적어볼께용.<br>(원래는 연예인 이름 뒤에 '님', '씨'를 붙이겠지만 여기선 그냥 편하게 말할께요.)<br><br>-태연 편-<br>현실에서 지금 공장에서 단기 알바로 일하고 있는데,<br>꿈 속에서 공장에서 일하고 있었어요.<br>(아아아 꿈속에서도 일이라니 ㅠㅠ)<br><br>점심 먹을 시간 때 쯤 밥 먹을려고 가는 도중에<br>태연도 공장 유니폼 입고 밥 먹으로 가는 걸 봤어요<br>(여기서 이미 아 꿈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br><br>그러다 태연이랑 눈을 마주쳤는데,<br>갑자기 내게 오더니<br>나를 한 번 훑어 보더니<br>까칠하게<br>"야, 니 이름 뭐야?"<br>라고 묻는 거에요.<br><br>순간 당황.<br>초면인데, 반말?<br>아무리 태연이라지만 그냥 넘어갈 순 없다<br>고 생각한 나는<br>"회색마법사(꿈속에선 내 실명을 말했어요)야, 넌?<br>이라고 했어요.<br><br>그런데 태연이 내 말 가볍게 스킵하고,<br>"사진 줘"<br>라고 해서<br>"싫은데?"<br>라고 대답하니까<br>갑자기 냅다 내가 들고 있던 유니폼 겉옷을 뺏어 가더니,<br>지갑에서 사진을 뺏어갔어요.<br><br>당황해서 어버버어버버 거렸는데,<br>갑자기<br>자기가 입고 있던 빨간 가디건을 내게 던지면서<br>"이건 너 가져라"<br>라고 하곤 그냥 그대로 뒤도 안돌아보고 가더라구요.<br><br>주위에 다른 공장 남자 동료들이<br>"오오오오~~~~~~올~~~~~~~" 이라던가<br>"부럽다"<br>라고 하는데,<br>저는 당황해서 아니 어처구니 없어서 그 상태로 꿈에서 깨어났어요.<br><br>꿈에서 깨면서도 어이없어가지고 이건 도데체 뭔 꿈이야 C발 이라고 했죠.<br>(물론 현실에서 태연 만났으면 넙죽넙죽 했겠죠. 또 태연이 현실에서는 절대 저러지 않을 거구요.)<br><br>-박하선 편-<br>박하선이 나오는 이 꿈은 상당히 짧은 꿈이에요.<br><br>꿈 속에서 눈이 쌓인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br>카페에서 나오는 박하선을 보았어요.<br>(아 또 꿈이구나 싶었죠. 꿈인 걸 알았으나, 이번 꿈은 내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는 꿈이에요.)<br><br>갑자기 내가 박하선에게 뛰어가서 인사를 했어요.<br>"안녕하세요, 선생님."<br>이라고 했어요.<br><br>박하선은 저를 보면서 웃으면서 반겨줬어요.<br>그 뒤로 뭐 서로 어떻게 그동안 지냈는지 근황을 얘기하다가<br><br>박하선이 제게 명함을 주었어요.<br>'흰 백지 위에, 고급스럽게 갈색으로 XX명상 센터 박하선'<br>이라고 적어진 명함이었어요.<br>"나 요새 명상 선생님이 되었어요. 혹시 필요하거나 들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요. 회색마법사씨는 언제나 환영이에요!"<br>라고 말하면서 그 박하선 특유의 미소 있잖아요? 그 미소를 지어주셨어요.<br><br>그리곤 가봐야 한다고 하면서, 서로 인사하고 헤어졌어요.<br>그렇게 꿈에서 깼어요.<br><br>-아이유, 민경훈 편-<br>꿈 속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 다녔던 학원 건물이 보였는데,<br>그 때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어쩔 수 없이 들어갔어요.<br><br>그런데 꿈 아니랄까봐, 입구나 외관은 분명 그 학원 건물이었는데,<br>안에 들어가니까 병원인 거에요.<br>일단 들어가서 급하니까 우선 볼 일을 보고, 나왔어요.<br>(보통 꿈에서 볼일 보는 꿈을 꾸면 실제 그 꿈을 꾸고 있을 때 쉬야 라던가 응아를 싸고 있다는 설이 있지만,<br>이 꿈을 꿀 땐 다행이 그런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휴~)<br><br>나오고 천천히 병원을 돌아다녔는데,<br>거기서 (현실에서)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친하게 지냈던 여자동생이 먼저 저에게 아는 척하는 거에요.<br>"어? 오빠가 여긴 왠일이야?"<br>라고 말하면서요.<br><br>그렇게 그 애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걷고 있었는데, 어떤 대학 캠퍼스로 들어가는 거에요.<br>캠퍼스 내 건물안, 강의실로 갔고, 유인물을 받으며 강의도 같이 들으려고 앉았는데,<br>같은 책상에 아이유랑 민경훈도 같이 있었어요.<br>(하... 뭐지? 왜케 꿈에서 연예인이 자주 나오는 거지? 란 생각을 했어요.)<br>그리고 꿈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니, 나, 아는 동생, 아이유, 민경훈 이렇게 같은 조라서 같이 앉은 거였더군요.<br>그리고 민경훈은 내가 아는 동생을 좋아하고 있었어요.<br><br>어찌어찌 하다 분위기가 갑자기 아이유랑 단 둘이 있게 되었고, 과제에 대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br>자료를 찾으러 도서관으로 가게 되었어요.<br>그런데, 그때 나랑 아이유랑 입은 옷차림이 상당히 촌스러운 거에요.<br>그런데 그 주변에 신입생들도 많이 보이기도 하고,<br>눈초라리가 느껴졌어요.<br>둘이 엄청 x팔리고 있었는데,<br><br>아이유가 갑자기<br>"오빠 그냥 뛰자"<br>라고 하는거에요.<br><br>나는 "으응?" 이라고 했는데,<br>답답했는지 갑자기 제 손을 덥석 잡고 뛰었어요.<br>손을 잡힐 때, 내 손이 엄청 차가워서 손을 뗄려고 시도 했지만,<br>그 때마다 아이유가 더 꽉 잡는거에요.<br><br>그래서 속으로<br>'아 손이 차가운데, 아이유 손 시리겠다...'<br>라고 생각하며 시무룩 한 체 달리고 있었어요.<br><br>그런데, 아이유가 하는 말이<br>"오빠 손 진짜 따뜻하다. 따뜻해서 좋아"<br>라고 해서<br>"아.. 아냐.. 내 손 얼마나 차가운데.."<br>라고 말해도 되려 계속 따뜻하다고 해줬어요.<br><br>도서관 안에 들어가서야 달리는 걸 멈추고 서로를 바라보고 웃었어요.<br><br>그리고 역시 꿈이니까 갑자기 다시 강의실에 있게 되었는데,<br>아는 동생이 가방에서 어떤 쪽지를 꺼냈는데,<br>쪽지에 민경훈이 사귀자고 고백한 내용이었어요.<br><br>아는 동생이 갑자기 울면서 엄청 기분 좋다고 내게 말했어요.<br>나는 축하하면서 그렇게 꿈에서 깼어요.<br><br><br><br><br>제가 꾸었던 연예인 꿈은 여기까지에요.<br><br>보통 꿈을 꾸게 되면, 제 개인적인 심리적 상황이 반영된 같거나 비슷한 꿈을 자주 반복해서 꿉니다.<br>또 꿈을 꾸는 주기도 길구요. 몇 주에 한 번씩 꾸거든요.<br><br>그런데 요 며칠 사이에 꾸었던 이 연예인 꿈들은 주기도 엄청 짧거니와 내용도 평소와 상이하게 달라서<br>이렇게 써봤어요.<br><br>요약<br>1. 작성자는 평소와 달리 며칠 사이에 연예인(태연, 박하선, 아이유-민경훈) 꿈을 꿈<br>2. 작성자는 꿈 속에서도 일함<br>3. 작성자는 현실과 마찬가지로 꿈 속에서도 그냥 솔로로 마무리 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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