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그저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지만 </div> <div>혹시나 하는 노파심에 글을 남겨봅니다.</div> <div><br></div> <div>제 인생은 굴곡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심하구요.</div> <div>항상 시련이 닥쳤고 그 후에 극복을 하는 그런 삶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운이라는 게 없었습니다.</div> <div>운에 걸면 절대 되는 일이 없었습니다.</div> <div>하지만 제가 한 만큼은 결과가 나오는 삶이었습니다.</div> <div>정도를 걷지 않고 요령을 피우면 항상 실패했습니다.</div> <div><br></div> <div>1년이 넘는 신체의 고통끝에 한국에 돌아왔고 2년이 넘어가는 현시점 고통이 끝나지 않았습니다.</div> <div>마음 같아서는 정리를 하고 한국에 있고 싶습니다만 </div> <div>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지내는 자식 때문에 나날이 여위어 가는 어머니를 보고 있자니</div> <div>저보다도 더 많은 풍파를 겪으신 분께 할 일이 아닌 것 같아 </div> <div>아픈 몸을 이끌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div> <div><br></div> <div>3년 전에 패기 넘치던 신입사원이 이제는 책임질 일도 생기고 해서</div> <div>엄청 무섭습니다 솔직히... 제가 그럴 능력이 안되거든요.</div> <div>그래도 짤리더라도 일하다 짤리자는 심정으로 갑니다.</div> <div><br></div> <div>서두가 길었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이게 다 서둡니다.</div> <div>본론은 사실 짧습니다.</div> <div><br></div> <div>1. 제가 있는 곳은 언제나 시련이 옵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합니다.</div> <div>2. 한국에 있을땐 IMF가 터졌고 온갖 사건이 터졌지만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힘을 모아 그걸 극복해 냈습니다.</div> <div>3. 미국에 있을땐 가자마자 2007년 2008년 금융 문제가 터졌고 조금씩 회복해 나갔습니다.</div> <div>4. 제가 있던 학교도 큰 타격을 받아 많은 분들이 정리해고 당했지만 제가 졸업할 즈음 대부분 복직하셨습니다.</div> <div>5. 미국은 누구도 예상 못했던 오바마를 대통령으로 맞이합니다.</div> <div>6. 제가 한국에 없던 9년동안 한국 사회는 나락으로 떨어져만 갔습니다. 빈부격차는 심해지고 갈수록 사람들의 마음에서 여유가 사라져만 갔습니다.</div> <div>7. 제가 작년 10월에 휴직을 하고 한국에 돌아오자 곧 최순실 비선실세의 상황등이 조명을 받으며 우리나라는 곪은 상처를 도려내기 시작합니다.</div> <div>8. 그렇게 제가 없는 사이 미국의 제가 있던 지역은 유례없는 비소식이 있었습니다. 가뭄이 심한 지역이라 처음엔 모두 환영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비로 후에는 문제가 많았다 합니다.</div> <div>9. 또, 그렇게 제가 없는 사이 미국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네요..</div> <div>10. 제가 있는 한국은 다행히도 탄핵에 성공하고 좋은 대통령을 선출하여 이제 시작이지만 조금씩 희망이 보입니다.</div> <div><br></div> <div>대충 그림이 그려지나요?</div> <div>물론 우연의 연속일 뿐일 수도 있습니다.</div> <div>통계학적으론 말도 안되는 일이겠죠.</div> <div><br></div> <div>그냥...그냥 정말 혹시나 하는 맘에 적고 갑니다.</div> <div>아니면 그냥 재밌는 우연의 일치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div> <div>파괴왕 주호민 작가님 처럼요.</div> <div><br></div> <div>적어도, 이렇게라도 말하고 가면 한국에 계신분들이 좀더 긴장을 하고</div> <div>겨우 되찾은 우리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고 주시하고 지키시지 않을까 해서 남기는 것일 뿐입니다.</div> <div><br></div> <div>내일, 5월 31일, 저는 출국합니다.</div> <div>또...우연의 일치인지 뉴스에서는 어떤 분이 그날 입국하신다네요.</div> <div>6월 1일부터 제가 없는 한국을 지켜주세요.</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5/1496141488c9586db661a24bd58a7022082b2cc8d9__mn345903__w1440__h810__f109413__Ym201705.jpg" alt="20170530_193934[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width:480px;height:270px;" filesize="109413"></div><br></div> <div>저와 함께 태평양을 건널 세월호 기념품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div> <div>타국에서도 기억하고 응원하고 있겠습니다.</div> <div>모두 건강하시길...</div> <div><br></div>
유툽: <a href="https://www.youtube.com/c/5959YUNicorn5959">https://www.youtube.com/c/5959YUNicorn5959</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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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나누미님께서 그려주신 자캐♥
<img_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3/1459139028b6b70db4f8724aa2b4fd8b0046cc0a59__mn263228__w1005__h1547__f230888__Ym201603.jpg" alt="1459139028b6b70db4f8724aa2b4fd8b0046cc0a">
꽃먹는돼지님이 그려주신 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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