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가입하고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고로 저는 토끼같은 6살 2살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span></div> <div><br></div> <div>지난 주말에 와이프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 사람사는 세상 시민문화제를 </div> <div>참여하자고 해서 근처에 호텔 예약하고 서울로 놀러갔습니다.</div> <div><br></div> <div>점심때쯤 도착해서 와이프와 애들 데리고 이런 저런 행사도 구경하고</div> <div>부채와 세월호 리본 만들기도 참여하고...</div> <div>세월호 아이들 추모도 하고...</div> <div>여러모로 가슴 찡하지만 그래도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div> <div><br></div> <div>마지막에 교X문고에서 만난 어이없는 녀석만 없었다면요...</div> <div>아이들 책을 사려고 교X문고에 들러서 이런 저런 책과 장난감을 사고 나가려는데..</div> <div><br></div> <div>아이 유모차에 달아놓은 세월호 노란 리본이 누군가의 눈에는 맘에 안 들었나봅니다.</div> <div>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div> <div>"이런 C발, 아직도 저런 리본을 달고 다니는 미친 X가 있네...어후 C발"</div> <div>을 외치면서 지나가더라구요...</div> <div><br></div> <div>참고로 저는 182cm에 83Kg으로 물살이지만 액면은 제법 더럽습니다. ㅎ</div> <div><br></div> <div>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div> <div>"뭐?" 라고 반응하니 뒤돌아 저에게 오더라구요...</div> <div><br></div> <div>솔직히 놀랐나봅니다. 덩치와 액면이 자기의 예상과 달랐나보죠...</div> <div>급 공손해집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대화체로 적겠습니다.</div> <div><br></div> <div>미친X : 아니 이걸 왜 달고 다니시는 거에요?</div> <div>나 : 오늘 시민문화제 있어서 애들 추모하고 받았어요..왜요?</div> <div>미친X : 누가 보면 얘네가 영웅인줄 알겠어요 아주~~</div> <div>나 : 누가 영웅이래요? 불쌍해서 추모하는 거잖아요...</div> <div>미친X : 아니..당신들 세월호 가지고 대통령까지 바꿨으면 된거 아니에요??</div> <div>나 : 아저씨...어이 없는 소리 할거면 가요..가...꺼져~~</div> <div><br></div> <div>이미 그 때는 주변에 제법 보는 눈들도 있었고...수근수근 합니다.</div> <div>(아니...저 리본 달았다고 시비거는거야??? 라는 말이 들립니다.)</div> <div>미친 X도 눈치가 보였겠고...저는 저대로..와이프와 아이들이 있으니 더 험하게는 </div> <div>하지 못하고 빠져나왔습니다.</div> <div><br></div> <div>저에게는 완벽했던 하루였는데...그 미친 X 한넘이 모든 걸 망가뜨렸네요...</div> <div>솔직히 가족들이 없었다면 더 심하게 붙고...싸웠겠는데...이게 오히려 아쉬울 정도로 분했습니다.</div> <div><br></div> <div>오유에서 우리 이니 사진과 글 보면서 내상 치료 좀 받아야겠습니다.</div> <div>아직...세상 바꿔야 할 것들이 넘쳐나는 하루네요~</div> <div>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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