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도 국민티비도 민언련도 고발뉴스도 아직 해지하지 못했습니다. <div><br></div> <div>아마 앞으로도 그러겠지요.</div> <div><br></div> <div>돈이 없어서 쌀도 없고 김치도 남은게 없어서 라면만 며칠이고 먹었던 적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방 구석까지 뒤져서 모은 동전으로 편의점 김치랑 같이 먹으면서 죽으라는 법은 없구나 라며 김치 쪼가리 보며 우쭐해 하던 기억이 있네요.</div> <div><br></div> <div>그 때도 해지하지 않고 버텼습니다. </div> <div><br></div> <div>그게 불과 몇 년 전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과로로 쓰러진 이상호 기자 대신 며칠 진행을 했던 왕세명 아나운서.</div> <div><br></div> <div>고발뉴스 해지 사연으로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 있었는데,</div> <div><br></div> <div>암을 끝내 이기지 못하고 죽게 되는 이유로 고발 뉴스 후원을 해지한다고 </div> <div><br></div> <div>자라나는 자신의 두 딸은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사연의 글을 전하면서 </div> <div><br></div> <div>터져나오는 울음을 꾹꾹 눌러 참으며 진행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div> <div><br></div> <div>중간 중간 말을 잇지 못하고 침을 꿀꺽 삼키며 겨우 겨우 다음 말을 이어가던 모습.</div> <div><br></div> <div>전 참지 못하고 밥 먹다 말고 펑펑 울고 말았지만요.</div> <div><br></div> <div><br></div> <div>작년에야 겨우 뉴스타파 후원 금액을 만원 더 올리면서 기뻤습니다.</div> <div><br></div> <div>그걸 이제 와서 해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과보다는 공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리영희 선생님의 말씀을 한동안 오프닝으로 장식했던 뉴스타파를 의심하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어쩌면 저들은 최전방에서 우리 대신 몸으로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div> <div><br></div> <div>어쩌면 목숨이 위험한 경우가 있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div> <div><br></div> <div>이들마저 없다면 남게 되는 언론이 뭐가 있는지 암담해집니다.</div> <div><br></div> <div>마우스 몇 번의 클릭으로 앞으로 굳게 될 돈으로 행복해 하지 않겠습니다.</div> <div><br></div> <div>만원짜리 몇 장도 아쉬운 저이지만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div> <div><br></div> <div>해지하신 분들을 비난하지도 원망하지도 않겠습니다. </div> <div><br></div> <div>마찬가지로 소중한 선택이며 권리이자 정당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저는 조금 더 기다려 보겠습니다.</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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