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술덕후입니다. <br><br>아마 개인적인 얘기를 적는 것은 오유를 하면서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br><br><br><br>눈팅은 오래전부터 했고 2016년 1월부터 오유에 술 관련 자료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br><br>일단은... 제가 왜 술을 좋아하게 됐는지 부터 말씀드려볼게요<br><br><br>때는 2012년 군대 전역한 후에 약 8개월간의 알바를 통해 돈을 모아서<br><br>군대에서 배우고 싶은 리스트들을 적어 놓은 수첩에서 가능한 애들을 골라 학원을 등록합니다. <br><br>전공관련 학원부터, 춤, 노래, 요리, 칵테일까지 하루에 14시간씩 학원들을 다녔어요<br><br>다양한 학원들을 다니던 중에 칵테일 학원은 그저 주말반에 등록해서 다닐 뿐이었는데<br><br>이럴수가!! 첫 수업을 듣는 순간 그 두근거림이 잊혀지지 않는 것 아니겠어요??<br><br>정말 심장이 쿵쾅쿵쾅 거려서 집에가는 버스에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br><br>"엄마, 아버지, 나 하고싶은게 생겼어요"<br><br>그 때부터 술에 미쳤던 것 같습니다. <br><br><br><br><br>사실 전공도 술과 관련이 없고<br><br>책펴놓고 공부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머리나쁜 사람이라서 자격증은 조주기능사 하나뿐입니다. <br><br>집중력도 없어서 위스키 공부하다가 질리면 커피공부하고<br><br>커피 질리면 홍차도 마셔보고 그러다 와인도 마셔보고 맥주,,, 우롱차,,, <br><br>이렇게 차츰차츰 마시는 모든 것들을 조금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br><br><br><br><br>처음에는 저도 바텐더를 해서 고급 바를 차려서 운영하는 게 꿈이었어요<br><br>아니면 학생들 많은 곳에 바 차려서 재밌게 장사한다던지<br><br>하지만 차츰 차츰 생각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br><br>졸업장만 딴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다니고 졸업도 미처 하기전에<br><br>동네 장사 잘되는 맥주집에서 일하면서 쉬는날마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바를 비롯한 다양한 술집을 돌아다니고<br><br>집에서 마셔보고 <br><br>그러던 중에 친구 2놈과 한번 대구를 가게 됐는데요<br><br>흔히 말하는 한국 Best Bar 50에 선정된 가게들에 들러서 마셔보고 즐겨보자는 기분으로 갔는데<br><br>이렇게 저렇게 숙소도 잡고 마시고 하다 보니<br><br>3명이서 하룻밤에 50만원을 쓴겁니다!!.....<br><br>그때 뭔가 머리에서 위잉위잉 다른 생각이 생기기 시작했어요<br><br>과연 이게 내가 좋아하는 술일까??<br><br><br><br>그리고 한두달 뒤에 서울에 있는 다희라고 하는 칵테일 바를 가게 됩니다. <br><br>(<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10183&s_no=310183&kind=member&page=1&member_kind=bestofbest&mn=561684" target="_top">한국 최고(古)의 칵테일바 여의도 다희를 아시나요?</a><span class="list_memo_count_span"> ) - 링크 누르시면 다희를 구경하실 수 있어요<br><br>이곳은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키며 칵테일 한잔에 5,000원을 받아가며<br><br>진짜 즐거운 동네 바라는 느낌을 주는 칵테일바에요<br><br>이 때 뭔가 실마리를 잡은 것 같아요<br></span><br><br><br>그래서 그 때부터 돈을 꾸역꾸역 모아서 <br><br>진짜 내가 술을 하더라도 어떤 술을 할 것인가를 알고 싶어서<br><br>약 50일간 유럽여행을 다니면서 50일동안 150리터가 넘는 맥주를 마셔댔습니다. (뭐 정확히 150L인지는 모르겠어요)<br><br>그리고 그 여행동안 느낀점이 있습니다. <br><br>"아, 다른 한국 사람들에게도 술과 음료가 맛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br><br><br><br><br>그래서 처음에는 사람들이 어디까지 설명해야 재밌게 알아 들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br><br>왜냐하면 이론만 세워서 얘기하는 술은 재미가 없거든요<br><br>"이 술로 말씀드리자면 몇년도에 만들어진 양조장에서 몇대째 양조를 이어오는 누군누구씨가 <br><br>몇년도에 수확한 뭘로 어떻게 효모를 어떻게 써서, 어디에 양조해서, 양조는 몇개월, 숙성은 몇개월..." 머리아파요<br><br>그래서 "술덕후의 실전 XXX"라는 시리즈로 오유에 다양하게 업로드를 했습니다. <br><br><br>다행히도 오유분들의 사랑속에 많이도 베오베에 갔던 것 같습니다. <br><br><br>사실 처음부터 베오베 갈거라 생각은 못하고<br><br>요래 조래 해서 올려서 고칠거 고치고 하다보면 언젠가는 베오베 가겠지 싶었는데 한방에 가서 좀 놀랐어요 ㅎㅎ...<br><br><br><br><br><br><br>그 후에 맥주부터 위스키 보드카 소주 등등을 거치며 시리즈를 제작했고<br><br>그 속에서 다양한 틀린점도 지적받아서 고치고 다듬고 해서 <br><br>이번에는 유튜브를 통해 컨텐츠를 제작하기 이르렀습니다. <br><br><br><br><br>오유 자료를 올리거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뿌듯한 점은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을때 일것 같습니다. <br><br><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4/1493108829f7507c5b679e4cb181e1fc4c3b177312__w742__h549__f65445__Ym201704.jpg" alt="제목 없음.jpg" style="border:medium none;" width="742" height="549" filesize="65445"></div><br><br>제가 생각하는 술<br><br>또, 제가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은 술은<br><br>역사가 깊고, 풍미가 있으며, 우아하고, 기품있으며... 이런 술이 아닙니다. <br><br>전 가성비파라서<br><br>"대한민국에 사는 그 누구라도, 차타고 잠시만 나가면 있는 대형마트에 있는 술만으로도 맛있는 음주를 즐길 수 있다"<br><br>라고 생각해서요<br><br>위의 글에 적어주신 글 처럼<br><br>한국은 소주와 한국맥주 일변도의 음주문화라서<br><br>와인, 위스키등 다양한 술을 처음 시작할 때 무리가 있습니다<br><br>와인은 시고 떫고 쓰죠<br><br>위스키는 40도가 넘으니 처음 마시면 재채기가 콜록콜록 납니다. <br><br>다른 증류주도 말할 것 없죠<br><br><br><br><br><br>그래서 영상을 찍으면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질문을 받고<br><br>또 영상 편집을 하고, 캡쳐를 해서 그동안 오유에 올려왔습니다. <br><br>댓글로 항상 응원해주시던 분들, 수정할 부분 세심하게 짚어주시던 분들<br><br>다들 감사합니다. <br><br><br><br>특히 캡쳐본은 혹여나 유튜브를 보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캡쳐에 자막까지 달아서 올리던 부분이었는데요<br><br>이 캡쳐본 편집이 영상당 30분 ~ 1시간 가까이 소모가 됩니다. ㅠㅠ<br><br><br>그래서 제가 생업도 있고 <br><br>또 유튜브 방송에, 영상편집만으로도 요즘 너무 빡빡해서<br><br>더는 캡쳐본을 자주 올리기 힘들 것 같아요...<br><br>(현재 오유에 업로드된 자료와 현재 자료가 2달치 가까이.. 약 영상 60편이 밀려있습니다 ㅠㅠ)<br><br><br>그래서 죄송하지만 앞으로는 캡쳐본으로 올리는 자료는 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올리려고 하고<br><br>그 외에는 그냥 유튜브 영상만 덜렁... 올리려고 해요<br><br>그래서 양해를 부탁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br><br><br><br><br><br>혹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까봐 Q&A형식으로 몇가지 적어볼게요<br><br>Q : 유튜브 광고료 벌려는 수작 아니냐?<br><br>A : 전 제가 영상을 만들어서 업로드하고 그로 인해 수익이 생기는 것에 단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br><br>    차라리 광고충이라고 신고를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br><br>    저한테 수익이 가는게 싫으시면 광고를 패스하시면 저에게 수익이 오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br><br>    (이 부분은 유튜브에도 정확하게 적혀있지 않아요, 소문에는 30초 이상 넘어야 수익이 생긴다는데 그런 부분이 자세히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br><br>    근데, 여러분이 한번 보셔도 조회수 1당 1원도 안벌려서요;;;<br><br>    굳이 광고 안보셔도 괜찮습니다<br><br>    위에도 적었듯이 제 목표는<br><br>    "한국 사람들이 술이 맛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입니다. <br><br><br><br><br>Q : 바 광고를 하는 것 같던데<br><br>A : 바라는게 초보자가 무턱대고 문열고 들어가서 술 마시기도 좀 버거울 뿐더러<br>    <br>    흔히 말하는 아가씨바, 토킹바 등등 좀 그런 바가 많아서 초보자 분들은 어떤 바가 칵테일이나 술을 마시기 좋은 바인지 잘 알기 힘듭니다. <br><br>    그렇다고 그런게 잘 정리된 곳도 없고<br><br>    그래서 제가 일일이 제 돈을 가지고 가서 마시고 사진찍고 편집해서 올리는 것에 대해서 광고가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만<br><br>    네... 아닙니다... 근데 아니라고 하면 믿으시나요;;;<br><br>    그리고 어떤날은 가격이 다 기억나지만, 저도 술마시면 필름 끊겨서 얼마 썼는지 기억 안날때도 많아요;;;... 이런걸로 오해는 말아주세요<br><br><br><br><br><br>어떻게.. 마무리하지...<br><br>네 길고 장황한 글 읽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