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는 오징어입니다 <div><br></div> <div>어제 바람쐬러 잠깐 광안리를 갔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냥 노래 들으면서 광안대교 보면서 멍때리고 있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 앞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영어랑 한국어랑 섞어가면서 블라블라 통화를 하더라구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냥 그러려니하고 폰도 만지작 거리며 시간 때우고 있었는데 대뜸 이 새끼가 저한테 길을 물어봅니다</div> <div><br></div> <div>그 새끼 : 광안리에서 태종대 멀어요?</div> <div><br></div> <div>나 : ㅇㅇ 멀다 2시간은 걸림</div> <div><br></div> <div>그 새끼 : 그렇구나 고맙다</div> <div><br></div> <div>말투가 표준말을 쓰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곤 또 누군가랑 몇차례 통화하는 것 같더니 또 대뜸 말을 겁니다</div> <div><br></div> <div>그 새끼 : 놀러왔음? 부산 사람임?</div> <div><br></div> <div>나 : ㅇㅇ 부산사람인데 걍 바람쐬러 옴</div> <div><br></div> <div>그새끼 : 그렇구나 ㅇㅇ 반가워</div> <div><br></div> <div>이제부터 그 새끼와의 아까운 시간 허비가 시작됩니다</div> <div><br></div> <div>그 새끼 : 아 나는 서울에서 왔고 내일 모레 의료 봉사활동으로 캄보디아간다 ㅇㅇ</div> <div><br></div> <div>나 : 아 ㅇㅇ(안물) 잘 갔다오셈</div> <div><br></div> <div>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일부러 제가 말을 이어가지 못하게 끊었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워낙 세상에 불신이 많고 사람도 잘 믿지 못해서 항상 경계심이 있거든요</div> <div><br></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새끼는 제가 경계를 하니 대충 눈치채고 의심 풀려고 계속 말을 걸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새끼 : 아 ㅇㅇ 나 의사임 비뇨기과 의사. 이상한 사람아님 ㅇㅇ;</div> <div><br></div> <div>나 : ㅇㅇ 알았음(안물)</div> <div><br></div> <div>그래도 무조건적인 불신을 가지고 있으면 안될 것 같고 그 새끼에게 좀 무례한 감이 없지 않아 있나 싶어서</div> <div><br></div> <div>서로 대충 소개는 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새끼는 비뇨기과 의사고 un 장교로 있었다. 남동생도 의사고 부모님은 공무원, 어머니는 한달 전에 돌아가셨다고 말을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는 이것도 인연인데 커피 한잔하자그러더라구요 자기가 산다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제가 ㄴㄴ 5분뒤에 집가야된다 그러니까 아.. 그래도 이것도 인연인데.. 아쉬운 표정으로 말하길래</div> <div><br></div> <div>속으로 아.. 이새끼 뭐하는 새끼인지 좀 궁금해져서 그냥 한잔 얻어마시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항상 경계를 늦추지않고 의학 관련 용어, 영어 등등 질문을 쏟아부었는데 이새끼가 워낙 치밀한 새끼라</div> <div><br></div> <div>그냥 쏙쏙 답변도 잘하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의심이 풀리긴 했는데 그래도 미미한 정도..</div> <div><br></div> <div>그래도 의심을 하니 의사가운 입은 사진이랑 자기 동료들이랑 찍은 사진들 뭐 자기 후배 인턴이 뭐 어쨌다는 둥 저쨌다는 둥</div> <div><br></div> <div>의심풀려고 별 지랄염병을 다하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러는 상태에서 자기는 어렸을 때 부터 외국에서 살았고 의사 생활을 하다가 부모님이 명예퇴직하시면서 다 같이 한국에서 살자고해서</div> <div><br></div> <div>한국에 온거랍니다. 10년 만난 여자친구도 있구요. 뭐 올해 5월 5일이 사귄지 10주년인데 그때 결혼식 올린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 이후에는 서울에 병원도 개업할거라고 하고 취미는 성악이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아 그렇구나 ㅇㅇ.. 그냥 그때 저는 배고파서 얼른 집에 가고 싶었는데 그새끼가 대뜸 밥 먹었냐고 그러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아 햄버거 먹고왔다고 방어를 하니 그렇구나 하고 내심 아쉬운 표정을 짓더라구요</div> <div><br></div> <div>여기서 확신했죠. 아 무슨 꿍꿍이가 있는 새끼구나.. 초면에 당연히 호의를 베푸는 사람도 드물고 워낙 좀 느낌 자체가 이상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런저런 얘기 더 하다가 자기가 5분뒤에 일어나자그러면서 형 동생하자 그러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아 ㅇㅇ 알겠음(난 니 같은 형 필요없음)라고 말하면서 대화를 한 한시간정도를 한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그새끼 나이가 42살이랬는데 이게 정확한 나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근데 얼굴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구요</div> <div><br></div> <div>그리고는 번호 교환을 하자면서 이틀내로 밥한끼 하자더라구요. 이때 확신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음.. 내 장기를 탐내는 새끼구나.. 혹은 다단계구나.. 대충 낌새채고 번호는 줬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카톡으로 몇마디하고 바로 차단/수신거부 다 했구요</div> <div><br></div> <div>워낙 찝찝해서 햄버거 쩝쩝거리며 검색해보니 역시 이새끼 부산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사기꾼입니다</div> <div><br></div> <div>대충보니 신뢰를 주고 돈을 빌려달라 그래서 잠적하는 수법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것 같네요</div> <div><br></div> <div>당하신 분들 중에 사진을 찍어놓으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이새끼 사진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cafe.naver.com/tkrlrnswhtla/6" target="_blank">http://cafe.naver.com/tkrlrnswhtla/6</a> 옆모습</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cafe.naver.com/tkrlrnswhtla/6" target="_blank">http://cafe.naver.com/tkrlrnswhtla/6</a> 정면</div> <div><br></div> <div>키는 170정도에 몸무게는 80~85정도 나간 것 같구요</div> <div><br></div> <div>상당히 후덕하게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영어 굉장히 잘하구요. 의학 관련 용어 굉장히 빠삭합니다. 취미도 성악이라는데 굉장히 잘부르구요 천주교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네x버에 부산여행 사기꾼이라고 치니 사진이 뜨고 그때서야 사기꾼 새끼란느 걸 알았습니다</div> <div><br></div> <div>구글링 해보니 어떤 오유인분도 겪으신 것 같구요</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0788807" target="_blank">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10788807</a></div> <div><br></div> <div>그외에 네이트 판에도 당하신 분들이 많네요</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pann.nate.com/talk/316614285" target="_blank">http://pann.nate.com/talk/316614285</a></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cafe.naver.com/biketravelers/72464" target="_blank" style="color:#333333;text-decoration:none;clear:both;font-family:'굴림', Gulim, Helvetica, sans-serif;font-size:13.3333px;">http://cafe.naver.com/biketravelers/72464</a></div> <div><br></div> <div>부산 여행 오시는 분들, 부산 사시는 분들 저새끼 얼굴 기억해뒀다 대충 길만 알려주고 단호하게 거절하세요</div> <div><br></div> <div>활동지역이 주로 광안리 / 해운대 / 남포동인 것 같구요. 가끔 경주에서도 활동한다네요</div> <div><br></div> <div>당하신 분들 보면 적은 금액은 3만원에서부터 10만원, 50만원이신 분들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진짜 별 희한한 일이 다있네요</div> <div><br></div> <div>분명 부산 거주하시는 오유분들 중에 저새끼와 조우하신 적이 있을겁니다</div> <div><br></div> <div>꼭 참고하시고 속지마세요 그럼 2000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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