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기분이 상하네요. <div>미리 늦게까지 논다고 얘기를 했다거나 하면 기분이 덜 나빴을텐데.</div> <div><br></div> <div>처음엔 7시 반정도에 파하고 집으로 출발하겠다고 했고, 그러다 7시 28분에 더 늦을것 같다고 톡이 왔습니다.</div> <div>집에 몇시에 도착할거 예상하고 있는지 물어봐도 40분간 대답이 없길래, 술마시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네요.</div> <div>그제서야 또 조금만 더 있다가 온다네요. </div> <div>그래서 분위기 깨고싶지 않아서 끝나면 전화달라고 했고 그다음엔 몇시쯤 끝날거 같냐고 물었더니 9시 반이라고 하네요.</div> <div>그래서 자꾸 꼬치꼬치 캐묻고싶지 않아서.. 대충 12시 전에는 들어오겠지 싶어서.. 기다렸습니다.</div> <div>11시 반쯤 되서 너무 늦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전화를 합니다. 막차타고 가겠다고.</div> <div><br></div> <div>그러더니 한 10분쯤 뒤에 같이 놀았던 사람 집까지 택시타고 갈거라고,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오겠다는듯이 얘기하더니 횡설수설 합니다.</div> <div>카카오택시 안심메세지도 오더군요. 그사람 집까지 가는 내용의.</div> <div>저보고 거기까지 데리러오면 안되겠냐고 합니다.</div> <div><br></div> <div>화가난 저는 안간다고 얘기 했지만, 술까지 마신 와이프가 알아서 집까지 온다는 말에 "화난건 화난거고 와이프의 안전은 별개니까" 라는 생각으로 화를 누르고 모시러 갔습니다.</div> <div>대충 집에서 30분 거리더군요.</div> <div><br></div> <div>이런일이 거의 없다시피 한 사람이지만, 저와의 약속을 안지키면 뭐 어때 쯤으로 넘겨버릴때 마다 저는 속에서 천불이 나는데.</div> <div>약속 어기는것만 따지고보면.. 수십 수백번이 넘습니다. (조금 과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div> <div><br></div> <div>잠도 안옵니다. 집에 술이라도 있으면 그냥 콸콸 들이붓고 잠들고싶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