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에 첫직장인데...ㅎㅎㅎ.. <div>인테리어 디자이너로 8월달에 입사하고 지금까지 제대로 된 일을 한적이 없어요</div> <div>거의 잡일만 함..</div> <div>신입에다 막내니까 잡일 하는건 예상했는데 제 본업무가 곧 잡일이 됐어요..</div> <div>제가 취업지원프로그램에서 이수한게 쓰리디 맥스로 실내투시도 작업하는거였는데</div> <div>투시도 작업은커녕 맥스도 제대로 못써봤어요</div> <div>입사한뒤로 캐드갖고 평면도만 몇개 그리고 일없으면 시간 보내고 다시 평면도 그릴거있으면 그리고... 반복..</div> <div>거기다가 디자이너가 저 혼자라서 모르는게있으면 물어볼수도 없어요</div> <div>회사분들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디자이너 뽑은게 제가 처음인거같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사장님이 투시도 한번 만들어보라고 하셨을때 어떻게할지 물어봤었는데 저보고 알아서하라고 하시고 끝..</div> <div><br></div> <div>처음에 입사할땐 뭐라도 배울수있을거같았는데 다니다보니 배울것도 없고 디자인은커녕 허드렛일만 잔뜩하네요</div> <div>여기 계속 있으면 시간만 버리는기분에다가 도대체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하는 생각 자꾸들어서 우울증도 엄청 심해지고...</div> <div>그래서 퇴근하자마자 가족한테 먼저 말했어요ㅜㅜ</div> <div>어무니가 진짜 그만둘거야? 하고 물어보시는데 대답만하고 계속 울기만했네요</div> <div>가족들은 1년은 채우고 그만두는게 낫지않을까? 하고 말했는데</div> <div>그냥 제가 1월달까지만 다니고 정신과치료부터 받고싶다니까 알겠다 하시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정신나간 소리일수도 있겠지만....</div> <div>지금보다 월급 적고 일주일내내 야근하는일이 있더라도 <span style="font-size:9pt;">여러가지 배울수있는곳으로 이직하고싶어요 ㅜ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털어놓을곳도 없고 해서 여기다라도 쓰니 그나마 후련해지네요 ㅠ</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