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습니다. <div>이 감정이 왜 찾아오는지.</div> <div><br></div> <div>참 즐겁게 지낸 날도,</div> <div>누군가 어울리며 지낸 날도,</div> <div>누구와도 말 한번 한 적 없는 날도,</div> <div>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누린 날도,</div> <div>가족과 단란한 시간을 보낸 날도,</div> <div>나 홀로 슬픔에 잠긴 날도...</div> <div><br></div> <div>불쑥불쑥 찾아옵니다.</div> <div><br></div> <div>시간도 가리지 않고,</div> <div>하루의 생활도 가리지 않고,</div> <div>눈을 감아 세상의 시선을 가리고,</div> <div>노래를 들으며 세상의 소리를 막아</div> <div><br></div> <div>오로지 저만의 세계로 들어올 때면 </div> <div>두렵고, 무섭고, 지긋지긋한 이 허탈함. 어쩌면 무력감...</div> <div>이녀석이 찾아옵니다.</div> <div><br></div> <div>이녀석을 물리치려 별에 별 수단을 다 동원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유연한 사람.</div> <div>잘 웃는 사람.</div> <div>여유로운 사람.</div> <div>예의를 지키는 사람.</div> <div><br></div> <div>참 부끄럽게도 절 만난 이들, 절 아는 이들의 평가입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div> <div><br></div> <div>'텅 빈 사람' 이라고 말이지요.</div> <div><br></div> <div>홀로 있을 때면 굉장히 괴롭더군요.</div> <div>내 감정이, 내가 타인을 대했던 태도가 과연 진심인 걸까.</div> <div>타인의 평가를 방패 삼아 내 스스로를 기만하는 건 아닐까.</div> <div><br></div> <div>나를 채워가는 건 무엇이며,</div> <div>나를 지워가는 건 또 무엇인가.</div> <div><br></div> <div>위 질문에 대한 답은 언제쯤 찾을 수 있을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질문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때면</div> <div>이 허탈함, 또는 무력감, 탈력감, 허무함...</div> <div>텅 빈 마음이 조금이나마 채워질까요?</div> <div>이것 역시도 모르겠습니다.</div> <div><br></div> <div>살아가면서, 생각하면서 느낀 것은</div> <div>정말 모르겠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무수한 뻘글 속에 제 감성 하나 투척합니다.)</div> <div>(자게의 분위기를 흐린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div>